동남아 이야기/라오스

라오스 비엔티엔으로 출발!!

김 항덕 2020. 7. 7. 03:59

라오스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은 

한국에 도착하고서 바로였다 

한국에서 3일 정도가 흘러갈 즈음, 

시간이 많이 남은 것에 대한 감사와 소중함을 인식하게 됐다 

친구들과 매일밤 술을 마시며 놀기만 할 수는 없었다, 

 

난 배낭을 꾸몄고 동남아에서 

그리 알려지지 않은 오지로의 여행을 해보고 싶었다,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됐고 바로 라오스가 눈에 들어왔다, 

라오스라,,,,,,,,,

 

인터넷을 뒤져보니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배낭을 메고 다녀봐도 괜찮다는 판단이 섰다

동남아에 많은 나라 중에 왜 라오스가 눈에 들어 왔을까?

 

라오스는 약 65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이며 

공산국가로 기록 돼 있다, 

 

공산국가라,,,, 더욱 매력적이고 호기심이 댕겼다 

위험할 수 있다는 친구의 말은 이미 들어올 수가 없다 

가봤니? 위험하다니…!!! 친구들의 말을 

전부 이렇게 받아치고 난 비행기에 올랐다.,

 

나에겐 평범한 여행이 아닌 혹독한 

고생을 통한 오지의 여행을 언제부턴가 바라고 있었다, 

이번이 그 기회라 생각했다,

 

사실 배낭만 메고 홀로 떠나는 여행은 

경험이 없으면 조금 힘이 든다,

경험도 필요하고 용기와 배짱도 조금은 있어야 하는

 위험할 수 있는 여행이다, 

 

3년 전, 남미4개국을 돌아다니면서

 경험한 배낭여행의 매력은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여행이었다 

많은 여행을 했지만 지금도 그 짜릿한 순간순간의 모습에

 또다시 나를 배낭을 메게 만들었다, 

라오스에 가면 분명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위험한 순간들이 많을 것이다,

 전의 남미에서의 여행을 생각하면 어려울 것 같은 두려움은

 미소 속에 흩어져버리고 만다.,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의 배낭 체험담을 만나본 나는

나도 그렇게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비행기로 수도인 비엔티엔 으로 먼저가서

라오스의 제2 도시 방비엥에 가면 그곳의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을 찾아 들어가면 

라오스 여행은 쉬운 것이 될 것 같았다

 

가능하면 라오스를 거쳐 미얀마까지 가보리라 결심을 했다, 

라오스는 비자 없이 15일간의 체류 허가를 

입국하면서 받을 수 있지만 

미얀마는 비자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데,

 비자는 라오스에 가서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단 결심이 섰고 나만의 여행을 위해 라오스로 향했다.,

 

 

 

라오스에서 운영하는 라오 항공은 

깔끔하고 새것이었으며 

승무원의 친절과 서비스도 한국의 여느 비행기처럼 

만족스러웠다,

 

한국의 비행기는 좌석이 없었지만, 

라오스가 운영하는 라오 항공사는 쉽게 좌석을 찾을 수 있었다, 

라오항공의 비행기는 새것 같아 보였지만 사람이 없었다,

 내가 탄 비행기에 7명 정도의 손님만 태우고

 떠난 라오항공의 비행기는 인상적이었다,

비행기 안은 너무나 여유롭고 한가하고 

이곳저곳을 마구 옮겨 다녀도 누가 뭐라지도 않는다, 

이리 5시간을 날아갔다

비행기 안에서 만난 한국 사람은 라오스에서

 자동차 비즈니스를 한다고 한다 

그는 라오항공이 2년 전부터 개통을 해서 비행을 하는데

 이리 사람이 없다면 곧 이 항로가 끊어진다고 걱정을 한다, 

내가 봐도 이렇게 썰렁한 비행기는 처음이다..

이렇게 깨끗한 비행기에 손님이 없다니….

 

수도인 비엔티엔의 공항은 새로 지은듯한 느낌을 준다,

 안에 질서 있게 늘어선 화분의 꽃들이 왠지 모르게 어설퍼 보인다.

 자라지 않은 어린 꽃들로 여러 군데 화분이 놓여 있었다 

비엔티안에 내린 사람은 10명 남짓 한 사람들만 보인다, 

입국 절차도 아주 빠르다. 

 

 

 

승무원 빼고 비행기에 탄 손님은 7명 정도였다, 

(위 사진은 특정 부분만 색을 넣어 찍어 봤다)

 

 

 

손님이 없는 비행기에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카메라를 

꺼내 비행기 내부와 밖을 향해 셔터를 눌러본다.

 

가이드를 구해야 한다, 

비엔티엔 공항에 꽂혀 있는 여행 안내서를 살펴봤다, 

이곳은 멕시코처럼 사람이 달려들지 않아서 좋았다,

 아무튼 여행안내서 한 장을 집어들고 밖으로 나오니 

택시 기사들처럼 보이지만 어딘지 깔끔해 보이는

 젊은 라오스 사람이 나에게 다가온다, 

뭐라고 하는데 중국사람이냐고 하는 것 같았다, 

 난 한국 사람이고 당신 혹시 영어 아냐, 물어보니 아주 조금 한다고 한다,

 

시네 가까운 호텔을 가자고 했다,

영어를 하긴 했지만 그리 잘 통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천만다행이다 이렇게라도 

세상에 처음 와본 라오스에서 첫 번째 만남이 이루어졌으며 

조금이나마 이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 부분은 있었다,

 

밖에는 후끈한 더위가 나를 맞이했다, 

꼭 남미의 어느 나라같이 더웠다, 그러나 나는 이런 날씨가 좋다 

고향에라도 온듯한 이런 날씨는 만만해 보인다

 한국을 떠나올 때 한국은 추웠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치며 봄이긴 하지만 

왠지 봄 같지 않는 이상스런 날씨를 경험하고 왔는데. 

이곳은 습기가 꽉 찬 무더운 날씨임을 금방 느낄 수 있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한국서부터 

살살 아파지던 이빨이 더욱 통증이 왔다, 

 

공항 밖에서 만난 이 안내자는 

자기를 뭐라고 소개를 했는데, 아마도 이름을 알려준 것 같다, 

그러나 뭐라고 했는지 기억을 할 수가 없는 이상한 이름이다, 

발음도 정확하지도 않다, 

난 그를 헤이!!, 라고만 불러 됐다,

 

머리가 아팠고 이빨에 통증이 엄청났다, 

혹시 몰라 가져온 두통약과 항생제 설사약등이 가방 안에 있었다, 

빨리 약부터 먹고 시원하게 이곳을 둘러보고 싶었다,

 

일단 옷부터  시원하게 갈아입고 싶었고 

빨리 약을 먹어야 했다, 

 

 

 

질서없이 달리는 차 안에서 내가 여행 안내서를 내밀었다

 그리고 자기가 안내해 준다고 하면서 40불을 달라고 하는 것 같다.. 

난 20불 하니까, 30불 달라고 한다, 오케 그래 가자,

솔직히 한 달에 80불의 임금을 받고 있는 이곳의 실정에 

30불도 하루 안내자 하기엔 많이 비싼 것 같았다,

 

아무튼 호텔 까지 가는 택시 비 10불과 

하루 안내비30불 정도로 그와 나는 정확지는

 않지만 대강 합의를 보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까지는 약 30분 걸린다.,

 그 운전자가 호텔을 내려준 곳의 가격은 50불짜리 호텔이다, 

밖을 얼핏 보니 수영장도 있었다, 

그런데 왠지 손님은 나 하나만 있는 듯 아주 썰렁해 보인다,

대강 샤워와 약을 먹고 호텔 밖에서 기다리는

 나와 인연을 가진 헤이에게 갔다, 

 내가 요기조기 안내서를 보고 물어보니

뭔지 모르지만 아는 체를 한다, 

그는 아주 좋다는 몸짓을 하면서

 어딘가에 나를 데려다 주고픈 간절하면서

 진실되어 보이는 눈빛을 내게 보였다., 

 

나를 데려다 준 곳은 바로 천당과 지옥을 표현하는 

불교의 조형물을 만들어 모은 곳이다, 

 

빨리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방비엥에 가고 싶다, 

그래야 시원시원하게 여행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늘에서 본 라오스의 어느 마을 모습

 

 

 



 

도심은 아닐 수 있지만, 이, 삼 층의 건물이 보이지 않고 전부 단층이다,

질서없이 마구 엉켜 있는듯해 보인다.,

 

 

 

 

 

 






 

드디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 왓따이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난 어떤 곳을 보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입국 절차를 마치고 바로 나온 비엔티엔 공항의 모습 

 

 

 


공항 밖의 모습

 

택시 안에서 찍은 라오스 비엔티엔의 거리 모습

 

 

 

 

라오스의 역사도 복잡하다 

1200년도에 중국 남쪽에서 살던 

민족의 하나인 라오족이 있었는데 

당시 중국 왕에게 미움을 사 남쪽인 

지금의 라오스 영토로 쫓겨온 것에서 시작한다.

 

태국과 베트남에 의해 한때 

나라가 없어진 때도 있었다고 한다,

 

프랑스가 라오스를 독립시켰지만 

1950년 공산세력이 들어와 혼란기를 격으며

1975년 정식으로 라오스에 공산정권이 수립된다

 

이후 현재까지 공산국가로 남아있다., 

 

공산국가지만 시장경제와 개혁개방정책을 

추구하게 되지만 

미국의 경제 봉쇄로 경제는 파탄되었다

 

 

택시 운전자이면서 나의 오늘의 안내인인 헤이!를 만나 

먼저 점심을 먹자고 했다, 

좀 커다란 식당에서 가능하면 깨끗한 

곳에서 먹고 싶었지만 

그 안내인이 데리고 간 곳은 

그리 좋은 곳이 아니다,

의사 전달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가격은 저렴하고 음식도 푸짐했으나, 

난 음식에 감히 손을 대지 못했다, 

간단히 음료수와 빵조각 같은 것으로

 대강 점심을 먹었지만 

헤이는 맛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맛있게도 먹는다, 

한국 식당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쯤일까, 저녁에는 한국 식당에서 먹고 싶었다,

 

 

 

헤이! 가 점심을 먹을 때 난 주변의

 풍경에 카메라를 들이 됐다, 

골목길, 자동차, 사람들, 간판들을 

향해 카메라를 눌러 됐다,

 

 




라오스는 그리스 말로 ,,백성,,이란 뜻이라 한다,

 

인터넷 검색으로 이곳에서 

주로 하는 여행장소를 미리 적어 놓고 있었다, 

여행사를 통해서라면 이곳을 쉽게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나는 혼자다, 

나도 악착같이 여행사들의 여행 코스를 

돌아봐야 한다

 

 

 

 막상 붙디쳐보니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내가 인터넷을 통해 준비한 이곳의 여행코스는 

라오스를 구경시켜주는 

전문 유명 여행사의 일정표였다, 

그것을 막상 따라서 여행을 하려 하니 

라오스 말과 발음이 내가 읽어대는

 한글과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오늘 만난 헤이와 나는 내가 준비한 일정표 비엔티안의 

구경거리 장소 지명에 대해 심각할 정도로 말이 통하지 않았다,

 

어떨 때는 서로 웃고 어떨 때는 고개를 흔들었다, 

이렇게 나는 내가 목적으로 했던 장소를 어렵게 구경했다

 

이 시간 그 헤이가 왜 이렇게 보고 싶을까,? 

좀 더 잘해 줄걸, 미안하다….

 














 

호텔 방 안의 모습

 

 

 


서울에서 라오스 비엔티엔까지 날아갈 수 있었던 것은 비행기 표를 쉽게 구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라오스를 거쳐서 미얀마에 가는 길은 두 갈래다 

일단 육지로 가는 길은 없다고 한다, 

있다고 해도 가본 사람이 없다, ,,

완전 정글을 통과해야 하는 

괭장이 어려운 길이라 한다, 

 

육지는 안되고 그럼 비행기로 가는 방법과 

메콩강을 따라서 배로 가는 방법이 있다, 

고민을 해보지만,...

 배로 가는 방법이 더 많은 구경을 할 것 같다, 

배로 미얀마를 가기로 했다, ...

아무튼 라오스부터 구경하고 

미얀마 대사관을 찾아보기로 했다,


라오스의 여행에 분명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분명한 것은 배낭을 짊어지고 떠난 이번 여행을 끝내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다면 

여행 후의 나는 남이 해보지 못한 여행을 해봤다는

성취감도 얻을 것 같았다 
집에 도착했을 때,... 많은 시간을 이곳의 여행에 대해 추억에 잠길 것이다,

 라오스는 단 한 번의 여행이었지만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 낸 여행이었다,,,,,,

 나 혼자 만의 배낭여행이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었던 여행.,.,,.
한번의 여행이 아닌 영원의 여행이었다,

이번의 라오스 여행은 스코리가 있었던 기막힌 여행이었다, 
이곳을 통해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