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이야기/콜롬비아

콜롬비아의 메데진 카지노 에서의 룸바 춤,,

김 항덕 2020. 7. 5. 13:09

메데진 에서의 일주일은 진짜 남미를 보는듯했다,

 

콜롬비아 메데인은 남미 특유의 풍요로운.. 

그들만의 특유의 여유로움이 가득했고

 얼굴에는 늘 미소가 있었다,

 

 역시 이곳에도 주변에 카지노들이 많았다,

이곳 카지노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사람이 붐빌 정도로 바빴다,

 세계 어디를 가도 도박은 좋은 비즈니스다

 메데인에서 가장 명동이라고 불리는 거리에

호텔 카지노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세계 어디를 가도 카지노 안에는 

늘 사람으로 붐비는데 이곳 역시 마찬가지이었다,

 

호텔 주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세 군데의 카지노가 있었다,

제일 가까운 호텔 카지노에 들러 게임을 하곤 했는데.

그곳이 참으로 특이했고 유쾌한 곳이다,

안에서는 가수가 밴드와 함께

 노래를 했는데. 매우 시끄러웠다,

처음엔 적응에 힘들었지만, 이틀을 연속 가다 보니

 어느덧 적응되었다

그 음악은 그곳 남미의 룸바 였다,

룸바,,

절로 흥이 나는 음악이다,

많은 사람이 룸바 춤을 따라 몸을 움직인다,

카드를 나눠 주는 딜러도,, 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그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든다,

나 역시 몸을 음악에 맡기고

어느덧 흔들면서 딜러하고 마주하고 있었다,

앞에 놓인 칩을 걸 때도 음악에 맞춰 칩을 걸고 있었는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테이블 쪽에 앉아서 게임을 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몸을 흐느적거리며 음악에 맞추고  있었다,

그 룸바는 카지노 안의 사람들을

흥분이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아주 훌륭한 음악이었다,

얼핏 뒤를 돌아 다른 쪽 사람들을 구경하니 

걸어 다니는 사람과 

서빙하러 다니는 직원들 모두 음악에 몸을 흔들고 있었다,

 

게임도 그 와중에 계속된다,

웃겼다,,, 괜히 돈을  잃으면서도 즐거웠다,

그렇지만 즐거운 게임을 한다,

 

돈을 잃어서 가는 사람도 룸바에 맞혀 흔들면서 나간다

 막 들어 오는 사람들도 춤에 맞혀 들어 온다,,

 참으로 즐거운 이상한 카지노다,,,,

기계 앞에서 돈을 넣으면서도 룸바에 맞춰 돈을 넣고

 음악에 맞쳐 버튼을 누른다,

룸바 음악 어딘가에서 다 같이 합창을 하는 때가 되면 

 몇 구절을 다 같이 불렀다,

떼창을 하게 된것이다,

아주 이상하고 회얀한 카지노였다,

 

룸바의 열정이 대단한 건 알았지만 

이리 도박을 하는 카지노에서도 음악에 맞춰 게임을 할 줄을 미처 몰랐다,

나도 왠지 이들의 흐름을 따라 한 거 같다,

카지노에서의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었지만 돈을 잃고 가는 사람들도

그리 기분이 많이 나쁘진 않을거 같다,

 

 음악에 맞춰 흔들거리며 도박을 하는 분위기는

이후 그 어느 여행을 하면서도 볼 수가 없었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는다면 또다시 이곳에서 들려보고 싶다,

 이곳은 메데인에서 꼭 봐야 할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룸바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마침 이곳에서 주말을  보냈는데

호텔 근처에 많은 술집과 음식점들이 있었는데,,

주말의 밤은 음악이 흘러 나오는 식당들을 둘러보면서 보내게 되었다,

온 거리의 식당가는 춤의 거리로 변화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언덕위로 무질서 하게 만들어진 메데진은

 식당을 가도 택시를 타야 했다,

운이 나쁘면 고물택시가 온다,
힘겹게 올라가고 있는 택시에

몸을 마끼고 있노라면 답답하다

못해 불안 하기도 하다,
운전수의 기아 넣는 모습만 보고 있으면서

 기아를 바꿀때마다 내 숨소리도 바껴가고,,,
식당을 향해 힘겹게 언덕위로 올라간 택시는

밥을 다 먹고 또 다시 볼러야 하는데..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호텔 까르톤 가장 비싸게 묶었던 호텔이다,,

근처 두 불럭 사이에 룸바 음악이 흐르는 카지노가 있었고

, 호텔 뒷 쪽에는 많은 음식당과 술집등,, 이 있었다,, 









비가 마구 내렸다. 잠시 어느 건물 계단 안으로 들어섰는데, 

그 벽 쪽에 이런 조각 그림이
붙어 있었다.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긁어도 보며 호기심을 보였는데
옆 사람들이 나의 이런 모습에 더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비는 한참을 내렸고 비를 맞아가면서 호텔로 들어갔다, 





 

여행 중에 아무래도 먹을 것이 걱정일 수 있다,

먹을 것이란 한국 사람으로 얼큰한 음식이 필요하다,

 

처음 여행을 시작 했을 때는 음식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여행을 하는 도중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사실 나의 30일간의 여행중에 

한국 음식을 먹지 못한다는 것은 고통이었다,

 

다른 나라와는 별개로 이곳 메네진에서는 한국 식당이 없었다,

꼭 한 끼 만큼은 얼큰한 음식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 나선 곳은 중국 식당이였다,

 

중국 식당은 여러 군데에 있었지만

 아무래도 크고 전통성이 있는 곳에서는

 우동 같은 국수로 만든 얼큰한 음식이 있을 거 같았다,

 

택시를 타고 중국 식당을 찾았고 

그 이름은 아시아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 사람이 하는 식당이었다,

 

그곳에서 닭 국물과 국수를 넣어서 만든 우동을 특별히 주문했고

 거기다 매운 소스를 찐하게 넣어 

얼큰하고 매운 국물을 만들어 먹었다,

그 사람들은 중국 사람들이었고 

그곳에서 중국 교민회 회장을 한다고 한다,

 친절하게 대해준 그 중국 식당이 생각이 난다,,

 

이번 여행 중에 유난히 고급스런 호텔을 얻었다,

여행 경비 중에 호텔 경비를 쓰는 것이 가장 많았고

 그것은 비행기 표보다 더 많았던 거 같다

 










여행중 비가 왔다

오후였다, 비를 흠뻑 맞으면서,,호텔로 향했다

 

내 집이 없는 곳, 그리고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이 전혀 없는 곳, 

배낭 하나만 매고  터벅 터벅거리고 걸어갔다….

 그런데 비가 와서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면서

 내가 유일하게 머리를 대고 누울 수 있는 

호텔로 향해 본다, ,,

 

터벅거리는 이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거웠지만, 

더욱 무거운 것은 어께를 나란히 하고 같이 걸어 다닐 사람도

 옆에 없다는 것이었다, 

이날은 무척이나 힘도 들고 피곤했던 

하루였고 외로움에 가슴도 쓸어내리고 싶은 

고독의 맛 을 본 날이다, 

 

 

















여행 중 같은 곳을 찾아 구경하러 다니다 보면 

우연히 같은 곳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끼리 

일행이 되고 친구가 된다, 

 

이번에도 페루에서 온 젊은 친구 2명과 같이 한낮을 구경했고 

이들과 오후에 아쉬운 정을 느끼며 

헤어짐을 경험했다, 

 

콜롬비아는 주변에서 온 젊은 사람들의 단골 여행코스라 했다, 

한국 사람들이 일본을 많이 가듯이 

이곳의 주변 사람들도 이 나라를 먼저 찾고 

여행을 해 보고 나서 다른 나라로 

여행 코스를 잡았다는 것을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