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기차역에서 괜스레 누굴 도와주겠다고 나섰다가 나도 한 묶음으로 쫓겨나고 어이없는 상태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그런데 크로아티로 향하는 기차는 에어컨도 없었고 지정된 좌석도 없었다, 우려했던 걱정이 정말 사실로 나타난 것이다, 일등석과 일반석의 구분이 전혀 되지 않는 기차였으며 중요했던 지정된 좌석은 없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연히 이날 같은 칸에 타고 온 덴마크 여행객들 또한 나와 같이 난처한 처지에 있었다, 그들은 북유럽과 서유럽, 동유럽의 문화 차이를 정확히 보고 있는 것이라 했다, 덴마크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오로지 헝가리 동유럽에서만 있는 일이라 했다, 일등석 좌석표를 사 놓고 지정된 의자도 없이 더군다나 한여름 7월의 더위 속에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