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에피소드 14

일등석 기차표 사 놓고 기를 쓰고 기차와 버스와 또 다른 기차를 타고 크로아티아로 들어갔다

헝가리 기차역에서 괜스레 누굴 도와주겠다고 나섰다가 나도 한 묶음으로 쫓겨나고 어이없는 상태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 그런데 크로아티로 향하는 기차는 에어컨도 없었고 지정된 좌석도 없었다, 우려했던 걱정이 정말 사실로 나타난 것이다, ​ 일등석과 일반석의 구분이 전혀 되지 않는 기차였으며 중요했던 지정된 좌석은 없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연히 이날 같은 칸에 타고 온 덴마크 여행객들 또한 나와 같이 난처한 처지에 있었다, 그들은 북유럽과 서유럽, 동유럽의 문화 차이를 정확히 보고 있는 것이라 했다, 덴마크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오로지 헝가리 동유럽에서만 있는 일이라 했다, 일등석 좌석표를 사 놓고 지정된 의자도 없이 더군다나 한여름 7월의 더위 속에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기..

헝가리에서 VIP 기차표를 사 놓고 역에서 쫓겨난 이야기

세계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도시 전체가 볼 거리로 가득찬 관광지다, 이곳을 여행한 때는 지난 2016년도였지만 이곳을 생각할때면 야경보다 내가 겪었던 사건이 먼저 생각이 난다, 기차역에서 쫒겨난 이야기다, ​ 기차역은 1874~1877년 프랑스 건축가 Gustave Eiffel에 의해 건축되었고 그로부터 4년 후인 1881년 기차운행이 시작되었으며, 현재 헝가리 국내선의 중심부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선도 수용하는 헝가리 최대의 기차역이며, 건물은 헝가리의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움을 지닌 곳임을 알 수 있다, ​ 이곳 헝가리에서는 같이 여행했던 일행들이 폴란드로 떠날 때 배웅을 한답시고 따라와서 온 김에 내일 떠날 나의 목적지인 크로아티아 기차표를 미리 샀다, ..

로스카보스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고래 구경을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 ​ 고래가 정말 우리가 있는 곳에 올 수 있을까? 고래가 왜 우리를 위해 바다에서 올라올까? 궁굼했다 우리는 그런 고래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고래가 정말 우리를 위해서 물 밖으로 띠어 오를까? 그리고 그 고래는 수중 쇼에서 자주 보던 훈련된 돌고래 종류는 아닐까? 많은 의심을 하면서 고래를 보러 갔다, 고래가 진짜로 우리 관광객을 위해 바다에서 나왔다 들어갔다를 할까? 고래 구경을 하고 싶어 어느 사무실에 들러 예약은 했지만, 하필 아침부터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가 로스카보스를 젖히는 중이었다, 로스까보스는 장마 중이었다, 온종일 내린 비는 점심때 2시간 정도 그치고 또 내리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이날이 하필 우리가 로스까보스에 가고서 제일 비가 많이 내린 날이 아닌가 싶다, 혹시 모르고 가져온 비옷이..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는 사람이 없는 유령의 도시 같았다

​ ​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루과이까지 가는 배를 탔다, 우루과이만 남겨두고 아메리카 대륙은 전부 돌아봤기에 한 나라 남은 우루과이는 꼭 가보고 싶었다,, 우루과이는 여행에 대한 동경심보단 한나라 남은 거 일단 한번 찍어 봐야겠다는 심보가 더 컸던 거 같다, ​ 같이 간 사람들한테 꼭 우루과이는 가야 한다고 내가 우기며 출발을 했다, 배는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에 있는 어느 강가에서 출발했는데 운영하는 거나 시설 면에서 깔끔하고 좋았다, 배는 2시간 정도 걸렸고 우루과이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경이었다, ​ 일단 밖으로 나온 우리는 이미 배 안에서 샀던 시티 투어 티켓을 들고 물어물어 밖의 어느 정거장까지 걸어갔다, 투어버스는 일 인당 약 50불 정도였으며 볼거리들을 보고 오후 ..

파나마에서 악몽 같은 "꽈뚜로 꽈드라"(4블록)에 대한 추억

(파마나 시티에서부터 걸어서 결국 바닷가에 와서 시내쪽으로 바라다본 모습) ​ 멕시코부터 시작해서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 보자는 결심을 하고 실행에 옮기는 중이었다, 약 40일 정도의 시간을 갖고 남미의 가장 끝에 자리한 우루과이까지 가보자는 굳은 결심을 하고 떠났지만, 도중 콜롬비아를 마지막으로 결국 여행을 포기해야 했다,(2012년도) 6년 후 나머지 가 보지 못한 모든 나라를 남미 2차 여행이라 생각하고 모두 끝마쳤는데(2018) 이번 이야기는 1차 때 파나마에서 있었던 추억이다, ​ 파나마는 공항에서부터 다른 이웃 나라하곤 많이 달랐다, 일단 공항이 크고 깨끗했으며 무엇보다 밖에서 대기하는 택시들이 이웃 나라보다 새것이었고 쾌적했다, 도시를 빠져나오면서 보이는 풍경도 이웃 나라들과는 아주 달랐다. ..

여행 중 너무나 한국 음식이 먹고 싶어 중국 식당에서 매운 소스를 주문했다

여행 중엔 아무래도 먹을 것이 늘 고민이다, 특히 여행사에서 알아서 해주는 단체여행이 아니고 혼자서 하는 긴 배낭여행일 때는 약간의 음식 고통은 수반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 사람은 얼큰한 음식과 김치는 꼭 필요한것 같다, 처음 여행을 시작했을 때는 음식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았고 오히려 한국 식당이 있어도 먹지도 들리지도 않고 지나친 경우도 있었다 중미 파나마를 여행 중 우연히 호텔 바로 앞에 한국 식당이 보여 한 끼 정도만 한식을 먹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계속 여행을 하는 도중 가면 갈수록 한식에 대한 욕망이 끝없이 다가오기 시작했고 어느덧 음식을 먹지 못함에 있어 약간의 스트레스도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40일간의 여행 중에 김치와 얼큰한 한국 음식을 먹지 못한다는 것은 행복함과 만족함을 얻..

콜롬비아 여행 때 카지노에서 룸바 춤을 추면서 놀음을 했다,

​ 콜롬비아 메데인은 남미 특유의 풍요로운.. 그들만의 특유의 여유로움이 가득했고 얼굴에는 늘 미소가 있었다, 수도인 보고타하곤 많이 달랐다, ​ 역시 이곳에도 주변에 카지노들이 많았다, 이곳 카지노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사람이 붐빌 정도로 바빴다, 세계 어디를 가도 도박은 좋은 비즈니스다 메데인에서 가장 명동이라고 불리는 거리에 호텔 카지노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세계 어디를 가도 카지노 안에는 늘 사람으로 붐비는데 이곳 역시 마찬가지이었다, ​ 호텔 주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세 군데의 카지노가 있었다, 제일 가까운 호텔 카지노에 들러 게임을 하기도 했지만 그곳에 가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어 저녁을 먹으로 가는게 편했기 때문이다, ​ 그곳은 참으로 특이했고 유쾌한 곳이었다, 안에서는..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벌레에 물려 죽을뻔한다,

80년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주 활동 무대였던 메데진은 콜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콜롬비아 땅의 중앙에 있다, 상업 및 산업 활동의 중심지뿐만 아니라 문화생활 및 예술가들의 낙원으로 평가받는 도시다, 연중 기온이 24°C로 온화한 곳으로 겨울철이 없는 도시로서 밤 문화를 즐기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언덕에 있는 이곳의 크고 독특한 유명 식당들은 멀리서도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위치한 메데진은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그 독특한 매력을 확실히 선물해주는 곳이다, 황토색이 도시 둘레를 감고 있으면서 언덕에는 온통 집들로 꽉 채워진 이 도시는 여러 도시를 여행했던 나도 이곳의 분위기에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찜을 하기로 했을 정도다, 첫..

베네수엘라에서 전문 깜비오(야매꾼)도 되어보다

말가리타 섬 다운타운이다 약 3블록에 걸쳐 상점이 밀집되어 있는데 거의 90%가 중국인이 주인이다, 쿠마나에 있을 때 한국 사람으로부터 이곳 베네수엘라의 특이한 점 몇 가지를 알았다 그중의 하나가 이곳에 달러의 가치에 대한 많은 정보였다,, 달라는 공시 가격으로 바꾸는 것 보다 야매로 바꿔야 2배 이상의 차익을 남긴다 한다, 예를 들어 100달러는 4000볼리바르가(베네수엘라의 화폐단위) 공시 가격이다 야매로 바꿨을 거야 우 12,000볼리바르까지 바꿀 수가 있다 약 3배의 차익을 낼 수가 있지만 아쉬운 것은 공항에서 이 나라를 떠날 때 이곳 야매로 바꾼 돈을 공시가격인 4,000볼리바르로 바꿀 수 있느냐, 그럼 그 차익에서 얼마를 버는 것인가?, 질문을 해봤다, 만약 공항에서 달라로 바꿀수만 있으면 1..

자메이카 수도인 킹스턴의 살벌했던 두 블록

자메이카 수도인 킹스턴 공항에 내리고 바로 마라화나 냄새를 맡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라화나가 온 도시를 휘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마리화나는 미국 말보로 담뱃값보다 더 싸고 온 도시 어디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한다 토요일이면 어느 정치인이 온 도시에 마이크에 대고 시끄럽게 떠들어 된다, 스피커에서 들리는 소리에 시끄러워 늦잠을 자지도 못했다, 이상한 나라다, 라면을 사러 마켓을 갔을 때 철망으로 이중 삼중으로 막혀있어 편하게 라면도 사지 못했다, 내가 가본 나라 중 가장 위험했고 지금까지 여행객들에게 이곳 킹스턴 만큼은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하는 그런 나라다, 레게 음악의 나라이며 마리화나의 나라 자메이카에서 생긴 이야기다, 레게 음악을 배우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도 젊은이들이 자주 온다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