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베트남 6

하롱베이의 멎진 풍경

내가 베트남을 찾은 목적지에 드디어 왔다, 이곳은 1962년 베트남의 역사, 문화, 과학 보존지역으로 선정된 곳이며 1994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 중 자연공원 파트에 처음 등재되었고 2000년에는 세계 유산 목록을 다시 경신하였다. 그만큼 이곳은 베트남뿐 아니라 세계인의 유산으로 남아 있어야 할 만큼 가치 있는 지구상의 특별한 구경거리다, 베트남 꽝닌성 통킹만 북서부에 있으며 해안의 해안선 길이는 120km에 이르며 총면적 1,553km²이다 평균 기온은 15~25°C, 연간 강우량은 2,000~2,200mm이다, 하롱베이까지는 버스를 타고 왔고 이곳을 구경하려면 배를 타야 한다, 인터넷에서는 예약을 필요로 한다고 나와 있지만 난 예약을 하지 않고 부둣가에서 바로 배를 탈 수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베트남 다낭에서 최고의 사진찍기 좋은 장소는 이곳이다

다낭을 떠나 할롱만으로 들어가기 전 버스 시간이 3시간 정도 남아 있었다, 길거리 의자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주의를 살펴보니 바로 앞이 택시 정류장이었고 많은 택시가 줄을 지어 늘어져 있었다, 카메라를 들어 달려가는 오토바이를 찍고 있었더니 어떤 젊은 친구가 다가와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자기는 택시 운전사인데 다낭에서 제일 멎진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다고 귀뜸을 해준다, 이곳은 외국인들이 전혀 모르는 다낭사람들만 아는 곳이라 한다, 결혼식 등 특별한 기념사진을 찍는 곳이며 중국 사진기사도 모르는 곳을 나만 특별히 안내 해 준다고 했다, 택시 가격이 흥정 되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100불을 달라던 이 청년은 60불까지 가격을 내리면서까지 나를 꼭 이곳으로 대리고 가야 한다는 신념에 찬 눈을 나에게 보..

호이안의 옛 마을

호이안의 옛 마을은 1999년 유네스코 회의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도시다, 다낭에서 버스로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다낭에서 약 30km떨어져 있다 다낭을 구경하러 간 사람들은 필히 들리는 곳이라고 한다, 15세기부터 지어진 건축물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아끼는 관광지역이다, 주로 화교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발전되었으며 17세기까지 동서양의 무역이 발전했다, 이때 특히 서양에선 네덜란드인이 많았고 동양에선 일본 상인들이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이곳의 건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서양식 건축과 중국식, 일본인들의 건축이 조금씩 혼합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입구 근처에 생각지 않았던 한국 식당이 보여 무조건 들어가서 한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베트남 다낭의 오행산 동굴 사원

베트남 다낭에는 좀 더 특별한 볼거리가 있었다, 그중 가장 보고 싶었던 건 오행산 안의 동굴과 사원이었다, 오행산은 말 그대로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는 산이다,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영어로도 이름을 갖고 있는 곳이다 영어의 이름은 마블 마운틴이다, 손오공이 오백 년간 잡혀 있었다는 산이라 주장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신 서유기 영화를 이곳에서 찰영했다고 한다, 이 산 곳곳엔 많은 굴이 파여 있는데 모든 굴 안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다 산 아래 마을에선 대리석으로 만든 수많은 조형물을 판매하는데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대리석 공장 지역이다, 베트남어로 이곳의 명칭을 응우한썬이라 부른다, 난 이 오행산에서도 유명한 호아응이엠 동굴을 구경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산이라 해서 혹시 등산을 해야 하는 것이..

베트남 전쟁과 역사박물관

다른 나라에선 구경해보지 못한 곳이 이곳에 있었다, 전쟁 박물관이다, 말 그대로 전쟁을 했고 그 전쟁을 기념하는 박물관이다, 전쟁은 어떠한 경우라도 그 실상은 매우 참담하며 아픈 기억으로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 그런 것을 기념한다는 이곳을 들어가 봤다, 이 건물 자체가 사실 의미가 있는 곳인데 전쟁 당시 미국 정보부로 사용 되던 건물이었다 내부에는 당시 사용했던 각종 무기와 작전을 지휘했던 사령부실의 실제 모습등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선 입장료를 받고 있었는데 달러로 계산하면 약 5불 정도였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는데 이곳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나라 화폐만 통영 되었다, 크레딧 카드나 외국 지폐는 이곳에선 사용할 수가 없다, 이곳을 도착한 후 택시 값으로 전부 지불하고 나니 이 나랏돈이 없었다, 다..

베트남 호치민은 매연이 많았고 교통체증은 지옥 같았다

매연과 자동차 소음으로 뒤 덮여있는 베트남의 수도 호치민을 찾은 이 날은 습기 찬 무더운 날씨가 발 걸음을 무겁게 했던 일요일 이었다, 길거리 작은 가게들에 들러 구경좀 하라치면 빨리 사고 사라지길 바라는 매운 눈초리가 나에게 쏠리는 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질려버리는 기분에 상점 구경을 아예 하지 않았다, 관광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관리하려는 직원들의 따갑고 칼칼한 목소리는 지금도 이곳의 이미지가 그리 녹녹치 않은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 길거리 사람들의 표정 없는 얼굴은 옛날 한국에서 자랐던 학창 시절을 생각나게 했다 오후에 쏟아지는 오토바이 물결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이곳 호치민에서 만난 끔직했던 지옥 같은 교통체증이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쓰던 ATM 카드가 먹히지 않는다는 것에 엄청난 스트레스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