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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카나(Punta cana)의 여행은 별로였다

9월인데도 캘리포니아의 무더위는 예전보다 더 무더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직원들의 휴가를 먼저 보내고 나의 휴가를 챙기기 위해 이곳저곳을 검색하며 가보지 않은 곳을 찾아봤다. 늘 말로만 듣던 도미니카 공화국의 푼타 카나가 눈에 띄었다. 이곳 캘리포니아에서 카리브해까지 날아가는 일정인데, 비행 시간만 서울을 가는 시간이었다. 많이 멀다고 느꼈고, 단 한 군데만 구경하고 오기엔 뭔가 아쉽고 시간이 아까운 것 같아 두 번째 나라 콜롬비아까지 가 보기로 했다. 비행기 티켓은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태였고,복잡하게 짐을 붙이는 것도 아닌그냥 기내 반입용 가방만 가지고 가는 상태였기에 마음이 편안한 마음으로좌석을 찾기 위해 체크인 카운터에서내 여권을 보여주며"푼타카나 티켓을 예약했어" 말하니, 미소를 지으며 친절한..

프랑스는 변하지 않았다

파리의 모습은 15년 전의 모습과 비슷했다. 거리와 사람은 변하지 않았는데, 그동안 내 모습만 늙어버린 아저씨 모습으로 변해서 이곳에 다시 온 듯했다. 6월 4일의 파리의 모습은 쌀쌀했다. 긴팔을 입고 다녀야 할 정도였다.세느강은 그때도 그렇지만 이날도 유유히 흐르고 있고하늘의 구름도 역시나 그때 그 모습인거같다,노트르담 성당의 실루엣은 역시나 그 모습이었고 샆화처럼고요한 위엄있는 명품의 그름처럼 내 앞에 다가왓다,

룩셈부르크 정말 작은 도시다,

이번 여행은 늘 생각해왔던 베네룩스 3국을 여행해보는 것이었다. 학생 때 배웠던 3국의 여행을 해보지 않고 유럽을 다 가봤다고 말할 수 있을까?네덜란드와 벨기에 여행 후 기차를 이용해 룩셈부르크에 도착했다. 벨기에에서 룩셈부르크까지의 거리는 약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아침에 출발해 룩셈부르크에 도착해서 바로 한 일이 점심을 먹는 것이었다. 아침 먹고 다른 나라에서 점심 먹고, 저녁엔 또 다른 나라에서 먹어도 될 정도로 룩셈부르크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나라였다,아주 작았다. 위 사진은 벨기에에서 기차를 타고 룩셈부르크에 도착한 후 밖으로 나왔는데, 도심 가운데로 가기 위해 전철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3정거장만 가면 이 나라의 시내 중심가로 간다고 한다. 바로 이 나라에서 가정 중심이라 하는 아름..

벨기에 켄트

벨기에 브뤼셀에서 켄트까지의 거리는 기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예약은 필요 없이 즉석에서 표를 구할 수 있지만 유럽의 시스템은 일주일까지 사용하는 기차표 등 다양한 것을 구입해서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그냥 당일치기로 즉석에서 구해서 기차를 탔지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브뤼셀에서 켄트까지 가는 동안차창 밖의 풍경은 별로 볼 것이 없었지만그래도 유럽 한가운데의 모습을 눈에라도 담고 가야손해를 보지 않을 것 같다. 전화기에 녹음된 음악을 들으며 밖에 펼쳐진유럽 한가운데의 모습을 보니금방 두 시간이 흘러간다 기차에서 내려 얼마 정도 걷다보면 광장이 나오는데, 주로 사람들이 가는 쪽으로 따라 걸으면 된다. 이곳은 마침 점심때가 되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가운데 식당들도 아우성이었다. ..

벨기에 브뤼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Bruxelles)은 바로 전에 여행했던 네덜란드와 함께 왕국을 구성한 적이 있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이 나라도 작고 아담하고 아름다운 나라이며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와 함께 베네룩스라고 불린다. 도착해서 호텔을 얻은 곳이 바로 시내 한가운데고 가장 번잡스러운 동네였다. 3일 정도 묶으면서 곳곳을 구경하기에는 알맞은 곳이면서 안전할 것 같다. 무엇보다 저녁을 먹고 와인 한 잔 하고 골목의 이쁜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조금이라도 멀리 잡은 호텔이라면 택시를 부르고 왔다 갔다 하는 번거로움에서 시간과 금전적으로 이득인 것 같다. 짐을 풀고 막 밖으로 나가니 요란스러운 나팔과 음악 소리가 가까이서 들렸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자연스레 발길이 이어졌고, 그곳에서 ..

네덜란드는 새로운 세계였다

네덜란드는 'Neder land'라는 이 나라 말로낮은 땅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국토의 반 정도가바다보다 낮은 땅을 가진 나라이다.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를 여행했지만이곳 네덜란드는 처음이었다.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유럽 여행이라고 하면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뭐 특별할 게 없는 모양새이며,영국과 로마, 스페인을 둘러보고 온 나의 눈에는네덜란드는 그저 작은 변방의 유럽 국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이번 유럽 여행은 아직 가보지 못한 국가...별로 다니지 않아서 전에 미루어 두었던 유럽의 나라,그런 곳을 마음먹고 구경해 보기로 했다. 자전거 수가 이 나라 인구 수보다 많은 나라이며, 어딜 가나 자전거 주차시설이반드시 있어야 하는 나라이다.길거리에 매춘은 허락되지 않지만 곳곳마다 매춘을 하는 유리방이 보인다구..

네덜란드엔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는데 네덜란드를 여행하자니 여행의 분위기는 일단 안 좋은 것이 확실하지만 그 선택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었다. 6월의 어느 날 난 네덜란드에 도착해 보니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공항에서 급하게 택시를 타고 예약해둔 호텔로 가는 과정에서 밖에 비친 풍경을 관찰해본다. 아마도 늘 이곳의 비오는 풍경은 이러했을 것 같다. 내가 이곳을 떠난 후에도 이곳의 풍경은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한다. 자동차 안은 음악도 들리지 않는 고요함이 있었는데, 밖의 비 오는 소리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의 어깨 위에는 빗물이 살짝씩 묻어 흘러내리고 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우산 쓴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레인코트를 입은 사람은 보일까? 가끔 보이지만 그렇게 많이 보이질..

이집트의 룩소 신전

이곳은 카르낙 신전을 보고 재래시장을 구경한 후 밤이 되서야 구경했는데 우리와 함께 한 가이드는 조명발을 통해 보는 신전이 더 인상에 남을 것이란 신념을 갖고 있는듯했다, 비싼 돈을 들여 구경하러 온 여행자들의 뜻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룩소르 신전처럼 유명한 신전을 왜 밤에 가느냐는 일부 여행자들의 항의도 완전히 무시하는 것 같다, 자기의 경험상 밤에 왔을 때가 더 멋져 보였다는 것이다,아무튼 신전 중의 신전이라 할 수 있는 룩소르를 찾았지만 전에 보았던 카르낙 신전보다 그 감동은 적었다, 룩소 신전으로 들어가기전 입구 모습 자그마한 마을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어둠이 밀려오고 조금씩 눈부신 조명들이 켜지기 시작했다, 현대과학이 만들어 놓은 최상의 조명발이 이곳을 비추기 시작했다, 이곳의 분위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