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이야기/남극 파타고니아 8

아르헨티나 탱고 하우스

파타고니아 여행을 마치고 오후 1시 비행기를 타고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오면 길거리를 걷다가도 흔하게 탱고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솔직히 라 보카마을 말고는 단 한 군데서도 길거리 탱고를 볼 수가 없었다, 특별히 유흥가나 식당에서 가끔 들려오는 탱고 음악 말고는 눈으로 보는 시원한 전통 아르헨티나 탱고를 보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내일이면 우루과이로 떠나는 날이며 사실 아르헨티나에서의 모든 일정은 오늘로 끝나는 거였다, 그래서 진짜 화려한 이 나라 원조 탱고를 구경하기로 했다, 그 장소가 바로 까사 데 세뇰 탱고(casa de senor tango) 하우스다, 전체 건물이 3층으로 되어있으며 탱고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크래식한 분위기의 대형..

파타고니아 지구의 끝을 향해 가다

죄수들에 의해 운행되었던 이 기차는 1904년 목제를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 졌지만 지금은 관광객을 태우고 있다, 8㎞ 정도를 운행하며 도중에 한번 15분간 쉬는 시간도 있다,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하루에 오전과 오후 2번 운행한다, 기차의 이름은 ‘세상의 끝 기차’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엘 뜨란 델 핀 델 문도(El tran del Fin del mundo), 다 우수 아이야 시내에서 출발해 티에라델푸에고 국립공원 초입까지 운행한다, 15분간 쉬는 시간을 갖는 동안 산 위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봤다, 아마도 이 기차를 운행했을 때는 수많은 죄수들이 위의 사진처럼 이렇게 총총히 않아서 일하러 나갔을 것인데 지금은 그 자리에 관광객들이 꽉 차서 창밖을 구경하고 이동하고 ..

파타고니아 우수아이야의 비글 해협을 둘러보기

우수아이야에서 배를 타고 비글 해협을 둘러보기로 했다, 비글 해협은 찰스 다윈이 타고 온 배 비글호를 따서 붙인 이름이라 한다, 파타고니아 땅의 원 주인 원주민들은 이 근처에서 7000년을 살았지만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들에게 70년 만에 멸종되었다, 잔인하게 학살당했던 책임을 현재에 와서 책임을 물을 수는 없을까, 바로 비글해협의 모습이다, 가마우지들이 모려 살고 있는 섬을 돌아봤다, 투어 배들이 섬 가까이 갔지만 날아가거나 도망가거나 하는 새들은 한마리도 없었다, 이곳을 다른 경로로 여행 오는 게 힘들다고 했는데 브라질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 우수아이아까지 와서 여행을 즐기는 브라질 여행객들을 이곳 배 안에서 여럿 만났다, 그들의 꿈은 오토바이를 타고 알래스카에서부터 우수아이아까지 달려보는 게 소원이..

파타고니아 세상의 끝 우수아이야

엘 칼라파테에서 이른 아침에 나와 오전 8시 비행기를 타고 우수아이아에 도착했다, 비행시간은 약 40분간이다, 우수아이아(Ushuaia)는 남극과는 불과 1,000km 거리이며 세상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아르헨티나의 티에라델푸에고 섬 남단에 위치해 있다, 세계 최남단 항구도시이며 남극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들려야 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인구는 약 5만 명이며 70%가 관광업에 종사하고 산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비행기로 3시간 정도 걸리며 12월에서 5월까지만 정기적으로 항공 노선이 운행한다, 비글해협(Canal Beagle)을 마주하고 뒤로는 마르티알 산(Cerro Martial)의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늘 바람은 거세고 기온은 낮으며 파도는 거칠다. 북으로는 만년설, 남으로는 바다에 둘..

파타고니아 빙하 트레킹

가이드와 함께 하는 곳이며 트레킹여행을 하기 전 안전 수칙과 도보여행 요령을 들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얼음을 밝고 올라가는 특수 신발을 신어야 하며 신발을 신고 올라갈 때의 요령은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가이드가 가는 길을 따라 줄을 지어 올라간다, 정해진 구역만 걸어 올라가야 하는 이유는 곳곳에 끝을 알 수도 없는 깊고 깊은 크레바스가 있으며 그곳으로 빠져들어 가면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빙하 산책 코스까지는 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야 했다, 15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우리를 기다리는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와 함께한 가이드 얼음 위를 걸어갈 수 있게 특수신발을 신어야 하는데 빙하 위를 걸을 때의 요령중 하나는 절대 옆으로 걸어선 안 된다 꼭 얼음을 의식적으로 콕콕 누르며 걸으며 ..

파타고니아 엘 칼라파테 다운타운

작고 아담한 공항에 내려 택시를 이용해 호텔로 들어가면서 부터 새로운 모습의 독특한 파타고니아 지역이 보인다 지구상에서 우수아야 다음으로 아래쪽에 자리한 지역이다 바람과 추위로 차가워진 산과 들판과 강은 작고 아담한 비행기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의 작은 도시 엘 칼라파테, 선명한 형형색색 아스라이 위태해 보이는 주변엔 야생화로 물든 넓은 들판이 펼쳐진 곳이었으며 왠지 추위때문에 힘겹고 나약해 보이는 도시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 모습이 조금은 외롭고 처량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나름 이 마을에선 그나마 다행으로 이런 분위기가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 도시 이름은 엘 칼라파테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비롯하여 수많은 호수와 협곡이 있는 로스 글라시아레스 빙하 국립공원으..

파타고니아 페리토 모레노 빙하

빙하의 색이 하얗지 않고 사진에서 보는 거와 같이 약간 푸른빛을 내는 것이 무척 아름다웠다, 푸르른 하늘과 푸른색의 빙하는 카메라에 담을수록 그 빛이 더 푸르게 보인다, 1877년 프란시스코 파스카시오 모레노가 발견했다 해서 빙하의 이름이 모레노 빙하이다, 1981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극지방을 제외하고 인간이 접근할 수 있는 빙하 중 가장 아름다운 빙하로 손꼽힌다. 빙하 앞에 서면 정적 속에서 빙하의 추락이 만드는 천둥소리 같은 굉음을 들을 수 있으며 떨어져 나간 빙하 덩어리가 일으키는 거대한 물보라를 만나볼 수도 있다, 주변은 거대한 안데스산맥의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게감을 느꼈다, 주변을 눈으로만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곳의 위용을 직감케 했다, 이곳의 빙하 투어는 빙..

파타고니아 지역의 독특함

파타고니아란 말은 인디언 말로 황량한 해안가라는 뜻을 가졌다고 하지만 1520년 이곳을 탐험하는 마젤란이 원주민의 커다란 발을 보고 붙였다고 하기도 한다 지구상에서 남극 대륙과 일부 섬을 제외하고 가장 남쪽에 있는 지역으로 남미대륙에서 아르헨티나 칠래 부분의 맨 아래 삼각형 부분을 말한다, 늘 바람이 세계불어 바람의 지역이라는 명칭도 있는 이곳은 남극과 가깝기 때문에 평균기후도 상당히 추운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이곳의 특징은 빙하가 많다는 것이다 북극 쪽의 그린란드 다음으로 바다에 떠 있는 빙하가 많다, 이번 여행 중 가장 인상에 남은 것도 빙하를 구경할때 빙산이 무너지거나 갈라질때 나는 천둥소리같은 굉음과 빙하의 조각들이었다, 독특한 자연경관과 지역적 특징 덕분에 앞으로 더욱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