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캄보디아 12

캄보디아 애들을 위한 블로거 한 페이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의 시간은 빨리도 흘러갔다 짧지만 길게 느껴진 이곳의 여행을 마치고 내일 아침이면 베트남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야 했다, 오늘이 이곳의 마지막 날이다 캄보디아에서 꼭 가 보고 싶은 것이 몇 군데는 더 남아 있었지만 가질 못했다, 무엇보다 오쯔티알 비치라 불리는 유명한 휴양지를 가 보지 못한것이 아쉽기만 하다 이곳에 온 목적은 바로 이곳(오쯔티알 비치)을 보고 싶어서였다, 이리 허망하게 온 목적이 사라져 버린 것이 참 허무했다, 이렇게 캄보디아의 뜨겁고 멀미까지 났던 이 땅을 떠나야 했다. 이곳 캄보디아를 어렵게 들어 왔기에 여행은 좀 편하게 할 줄 알았지만 가면 갈수록 힘이 들었다, 더워서 갈증이 났지만 물을 사 먹을 때도 없었다, 그렇다고 택시 운전사가 먹는 물을 좀 달라고 할 수..

캄보디아의 이상한 여행

우연히 인연이 되어 함께 하게된 택시 운전사와의 여행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음을 아는 순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여행이 조금 힘들거 같음을 직감했다, 이날 만난 이 택시 운전수는 외국인을 태운 경험도 별로 없는거 같다, 3시간 정도 이 택시를 타고 다니다 보니 왠지 정이 들어 택시를 바꾸지도 못했다, 아쉽지만 내가 선택한 이 택시 운전수와 나의 운에 마낄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택시 기사가 이곳의 여행에서 성공과 실패의 한 패를 쥐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택시 기사를 믿고 따라간 것이 큰 실수였다고 인정한 순간이 바로 이곳을 오고 나서부터다, 사자상을 구경하고 난 후 운전사에게 스마폰의 사진 몇 장을 보여 줬는데 배가 여럿 있는 항구의 모습과 해변에서 즐기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이 찍힌 사..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은 온통 공사중이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230km 떨어진 시아누크빌에 오게 된 것은 이곳이 바닷가를 끼고 있는 도시 중 가장 괜찮은 휴양지란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에서 소문난 휴양지를 향해 프놈펜에서 6시간의 버스를 이용해 도착했다, 시아누크빌의 버스터미널은 차분했지만 사람들이 여행객에게 몰려들면서 뭔가를 사달라는 것은 어느 곳이것 마찬가지였다, 곧바로 잡은 택시를 타고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황금사자상을 가자고 말했더니 운전사 얼굴이 굳어졌다, 뭐라고 말을 하는데 도대체 알 수가 없어 가만 있었더니 택시는 아무 말 않고 사자상을 향에 달렸다, 그리고 본,, 이곳의 실상은 온통 공사중이었고 먼지가 온 도시를 덮고 있었다, 그래서 택시도 이렇게 험한 길을 가기가 싫었던 거 같았고 이런줄 알았다면 나도 이곳을 오지 않..

캄보디아 톤레샾 레이크 (Tonle Sap Lake)

Tonle Sap Lake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담수호다 1997년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이 호수는 메콩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호수는 길이가 250km, 폭100km에 달하며 반대편 해안가를 지상에서 볼 수 없기 때문에 내륙 바다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10 미터의 최대 깊이를 가진 상당히 얕은 호수다 세계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생태기 중 하나이며 생태계와 생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옛부터 주변에 흩어져 있는 농촌 지역에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한 이 호수는 현재 과도한 탐사의 후유증, 서식지 파괴, 파편화 및 손실로 인해 이제는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시점에 오고 말았다. 이 호수의 존제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드는 것은 매년 강의 흐름이 방향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우기 시즌..

캄보디아 깜뽕(Kompong)마을

이 독특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떡해 보면 몹시 가난하게 보이는 이곳은 깜뽕(Kompong)이란 이름을 가진 마을이다 원래는 이곳에 물이 차 있어야 하는 해상 마을인데 몇년전부터 우기때가 되도 물이 차오르지 않는 채 이렇게 메말라 있는 곳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모습을 찾아보고 싶어하는 여행가들이 가금씩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찌그러지고 매마른 곳이며 가난과 병이 이곳을 점령했다, 택시 운전사와 대화를 하는 중,, 이런 곳이 있다고 하여 기를 쓰고 달려와 봤다, 5년 전엔 이곳에 물이 차서 여행객들에게 배를 태워주고 돈을 벌기도 했으며 고기를 잡아 시장에서 팔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이렇게 황량하게 벌판으로 변해 있어 이곳엔 돈을 벌 거리가 전혀 없다고 하소연을 했다, 물이 차오..

캄보디아 따프롬 사원

1850년 6월 캄보디아를 여행하고 있던 프랑스의 뷰오 신부는 프랑스에 전보 하나를 보낸다, 거대한 유적을 발견했으며 그 규모는 프랑스의 베르사유보다 크다고 했다, 프랑스 정부는 그의 전보를 무시해 버린다, 어떻게 캄보디아 같은 미개한 나라에서 그런 엄청난 유적이 나올 수 있느냐는 거였다, 뷰오 신부가 밀림을 여행하다 미쳤다고 생각 했다,, 뷰오 신부는 몇 해 뒤 숨을 거둔다, 그리고 10년 후 프랑스 곤충학자 앙리무어가 캄보디아 밀림을 탐험하다 우연이 이곳 유적을 발견하게 된다, 문 앞엔 그 무엇보다 압도할 석상이 있었으며 화려한 루비와 옥으로 장식된 보물들이 벽에 박혀있었다, 안쪽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는 커다란 불상을 발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란 것은 그 규모였다, 이곳 앙코르와트를 둘러본 앙리무..

캄보디아의 미소로 불리던 바이욘 사원

씨엠립은 앙코르와트 못지않은 또 다른 사원이 자리하는데 이곳이 바이욘 사원이다, 왕의 서자 출신으로 왕이 되었던 바르만 7세에 의해 1191년 세워진다, 힌두교에서 불교로 바꾸어버린 앙코르 역사상 가장 조명을 받고 있는 그는 오랜 세월 동안 내려왔던 힌두교를 없애버릴 정도로 힘이 센 왕이었으며 폭군이었다, 앙코르와트보단 조금 못 미치지만, 이 사원에선 그 당시의 생활상까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한 조각들로 기록도 남겨져 있다, 특히 이 돌에 조각된 얼굴은 부처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살아생전 그는 이 돌 조각 얼굴모양은 바이욘 자신의 얼굴이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내리던 비가 잠시 멎었지만, 하늘에는 아직 먹구름이 진했다 빗 줄기를 언제 솟아낼지 모를 기세를 하고 있다, 이곳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도 풀이 꺾..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를 가 보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는 씨엡립에서 5k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다 1861년 캄보디아가 프랑스 식민제국의 지배를 받을 때 프랑스인 박물학자 앙리 무어가 이곳을 발굴하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많은 보수공사 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9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 와트는 매년 전세계에서 4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몰려온다, 이곳서 교통 수단은 역시 흔하게 보이고 가장 만만한 톡톡이를 이용했다, 10년 전 이곳을 한번 들린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아주 큰 차에 에어컨이 나오고 가이드가 있었던 단체여행이었기에 이번엔 마음먹고 철저히 혼자서 하는 개인 여행으로 모든 곳을 구경할 참이다, 나에게 톡톡이는 가장 편하며 아무런 문제없는 교통수단..

캄보디아 씨엠렙 그리고 펍 스트리트

프놈펜에서 앙코르 왓트를 보러 가기 위해서는 씨엠렙이란 도시로 가야 한다, 버스로는 약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아침 일찍 출발하면 오후에 도착해 점심을 먹을 수 있을것 같다 캄보디아에서의 여행은 당연히 앙코르와트를 보러 오기 위함인데 그곳은 씨엠립란 작은 도시에 있기에 기를 쓰고 모든 여행자는 씨엠립으로 가는 것이다, 예약하지 않아서 좀 불안하기는 했지만, 일직 터미널로 가면 무사히 버스를 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씨엠립 가는 버스 터미널은 여기 말고도 여러 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톡톡이를 타고 씨엠립 가는 버스터미널로 가자고 하니 "어느 터미널을 갈 건가" 물어보는데 "여러 군데가 있냐" 하니 "그렇다"고 했기 때문이다, 제일 큰 곳으로 가자고 했더니 겨우 온 ..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잔악성을 알리는 센터를 가다

수도 프놈펜에서 톡톡히 차로 약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킬링필드의 잔악성을 알리는 센터가 있다 캄보디아 전국에 약 800여 개가 있지만, 이곳이 그중 가장 크며 지금도 그 잔해가 나오는 곳이다, 70년대 대량학살로 약 3백만 명이나 희생되었는데 그 잔악성을 세상에 알리며 당시에 희생 된 사람들을 위로하는 취지에 이곳 센터가 건립되었다, 이곳은 당시 킬링필드가 행해졌던 바로 그 장소에 세워졌다 이곳으로 가기 전 이곳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갔는데 톡톡거리며 힘없이 달리고 있는 톡톡이 차 때문인지 이곳으로 끌려간 사람들을 더욱더 생각나게 했다 마음이 아주 무겁고 답답함을 느꼈다, 이곳의 정식 이름은 청아익 대량 학살센터다 입장표를 받고 입구에 들어가면 방문객들에게 한국말로도 알아들을 수 있는 작은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