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여행 이야기/그렌드 케이먼

그렌드 케이맨 섬 여행 (조지타운

김 항덕 2020. 7. 3. 14:21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503년 5월 10일  네 번째 항해 도중에 발견되었으며

  발견 당시는 무인도였다

 

발견 당시 미국 악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고,

 카리브 인디언들의 말로 악어를 의미하는 

‘케이마나스’(Caymanas)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그것이 현재의 ‘케이맨’이라는

이름의 어원이 되었다.

 

카리브 해에 있는 영국 영토이다. 

수도는 조지타운이고 공용어는 

영어이나 스페니쉬도 사용된다.

 

케이맨 제도는 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로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은

 그렌드 케이맨이며 수도는 조지타운이다,

 그렌드 케이맨 섬은 면적은 260㎢로 한국의 강화도보다 적다

 

쿠바 지도에서 왼쪽에 나와 있는 케이맨 섬

 

쿠바 하바나에서

 이곳 케이맨 섬까지는 비행기로

약 2시간 정도 걸렸다, 

 

케이맨 섬에 도착했을 때 이곳 공항 밖으로 나가는 사람은 

나 포함 약 10여 명밖에 되지 않았고 

대부분 사람은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이곳 공항만 거치는 사람들이었다, 

 

공항의 모습이 참으로 특이했다, 

비행기는 활주로 근처에 내려

 버스가 와서 입국을 밟는 데까지 태워줬는데

입국수석을 하기 위해 들어서는 공항 입구가

 꼭 커다란 일반 가정집에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공항에서 나는 배낭만 메고 있었기에

 빠르게 입국심사를 거쳤는데 

그 과정도 아주 간단하고 빨랐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경이었다,

 

 

쿠바에서 케이맨 섬까지 타고 온 비행기.

 

공항 밖으로 나가

 제일 먼저 한 것은 역시 환전하는 것이었다, 

 

바로 전에 있었던 쿠바와

 이곳의 분위기는 너무 틀렸다, 

쿠바는 뭐든지 조급했고 간단했지만 

그래서 빨랐고 뭐든 물어보면 안 되는 것이 없을 정도로 

돈만 주면 다 될 거 같은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곳은 좀 이상했다, 

돈을 이 나라 화페로 바꾸려고 하는데

 바꾸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봐도

 다들 대수롭지 않게 밖에 있다고 한다, 

 

바꾸는 창구에서 "돈을 바꾸려고 하는데" 하고 물어보면 

달러가 통영 되니까

 안 바꾸어도 된다는 말을 하면서 

웃지도 않고 퉁명스럽다, 

그리고 실제로 돈을 바꾸려고 창구에 있는 사람은 

나 혼자였다, 

아무튼 바꿔 달라고 하면서 300불을 바꿨다,

 

택시를 타고 이 섬의 수도인

 조지타운으로 들어갈 때 

약 40불을 지급했는데 

왠지 모르게 이 작은 섬인데도 사람들이 

아주 여유롭다고 느꼈다, 

 

돈을 벌기 위해 달려드는 사람도 하나도 없었다, 

바로 전에 있었던 쿠바하고는 아주 달랐는데 

왠지 그런 모습에서 

조금은 이질감도 느꼈다,

 

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쓴 보물섬이라는 

소설의 모델이 되기도 했던 이곳은

 해적선에 대한 조형물이 많이 보였다.,

 

케이맨 섬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쿠바의 서쪽이다 

너무 작은 섬이라 크게 확대를 하지 않으면 

그 위치를 알 수가 없을 정도다,

케이맨 제도에는 외국 은행이나 기업들이 많고,

 조세 피난처로도 알려져 있기도 하다

 

영국의 해외영토이며

 1962년 자메이카로부터 분리되었다

 

주요 산업은 관광 산업인데, 

이전부터 스쿠버 다이빙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29,863명의 현 주민이

 이곳 조지타운의 

시민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1인당 국민 소득은 47.000로 높은편이다,

 

조지타운은 600여개의 은행이 위치한

 케이맨 제도 금융 산업의 중심이다. 

 

케이맨 제도의 관문인 조지 타운은 관광이 발달해 있고, 

유람선 외에도 리조트, 호텔, 

세금이 없는 은행(해외 은행) 등이 많이 모여있다.

 

이 마을에서 5층보다 높은 빌딩의 건설은

 법률로 금지되어 있다.

 

어느 나라를 가던 눈에 자주 띄는게 

도시를 구경시켜주는 투어버스다,

 

조지타운의 일반인이 

거주하고 있는곳으로 들어가봤다, 

 

깊숙이 들어 거 봤다 해서 

차를 타고 간 것이 아니고

 20분 정도 걸어가다 보니

 일반인들의 거리와 상가가 나왔는데 

거리 한복판에 

매일 박스가 있었던 것이 독특해 보였다,

 

조지타운에 있는 은행인데 이름이 생소하다, 

카리브안 연한 나라의 특유한 은행 이름이었다,

 

조지타운은 크루즈 배를 타고

 온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이루 평균 2대 이상의 크루즈 배가

 꼭 들어 온다는 이곳은

 사실 특별히 구경할 것은 없는 곳이었다 

 

나만 비행기를 이용해 이곳을 온 것 같았다, 

걸어 다니며 좀 쉬고 있었는데 

일본사람이 내 옆에 앉아서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미국을 놀러 와서 크루즈를 타고 여행하는 중이라는

 이 중년 남자는 혼자서 

크루즈 여행 중이었다, 

다른 것도 아닌 크루즈 배를 

혼자서 여행하느냐는 것이 

좀 드문 일이었기에

 나도 호기심에 예기하기 시작했다, 

 

내가 같은 동양사람이고 혼자인 것 같아서

 말을 걸었다고 했다, 

 

50개국 정도를 여행했다는 이 일본사람과의 대화는

 재미도 있었고 끝나지 않는

 긴 대화도 이어졌다, 

 

같은 곳을 여행했을 때의 다른 느낌과 

서로 다른 방향의 여행 태마에 대한 

의견에 대해 끝없이 이어진 대화는

 어느덧 그가 배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이어졌다, 

 

여행자들끼리는 통하는 

그 무엇이 분명히 있었음을 알았던 시간이었다

 

 

이 섬을 조금 관찰해보면 사람들은

 주로 영어를 쓰긴 하지만 

그 억양이 많이 틀려 잘 알아 들을 수가

 없을 정도다, 

자메이카 억양과 쿠바 노의 빠른 말이 

디 섞여 있는 발음이었기 때문이다, 

 

택시 운전과 식당에서의 힘든 일은 주로 

쿠바인들과 자메이칸들 이 하는 거 같았고 

이 섬의 경제를 잡고 있는 사람들은 

다들 백인들이며 미국인들이고 같았다,

 

 

 

케이맨 섬은 17세기까지 주변의 섬과 다르게 

사람이 한 명도 살지 않은 무인도였다,

 

 

이곳에서도 버스가 운영되고 있었지만 

대도시에서 흔히 보던 커다란 버스가 아니고

 미니 밴 정도 크기의 자동차들이

 버스 역할을 하고 있었다,

 

케이맨 섬은 크루즈 배에서 내려 

몇 시간만 이곳의 분위기를 구경하고 가면

 딱 맞을 아주 작은 섬이었고 

 실제로 쿠루즈만을 이용해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7마일이라는 유명한 바닷가의 호텔을

 일부러 찾아가서 방을 얻었는데 

호텔 방을 예약하지 하지 않고서도

 쉽게 방을 구할 수 있었다, 

눈치를 보니 이곳은 호텔은 많은데

 많이 비어 있는듯했다, 

 

가격도 딜를 하다보니 많이 내일 수 있었다, 

7마일 거리의 호텔 바로 앞쪽에는

 여러 개의 고급식당들이 각자 독특한 분위기를 내며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대강 찍어서 들어간 

식당의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스테이크와 맥주 한 병을 마셨는데

 50불 정도를 주었다, 

쿠바에서의 먹던 싸고 맛있었던 

식당들이 생각이 많이 났다.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이곳에 은행이 

600여 개나 된다고 해서

 조지타운의 안쪽으로 들어서 봤다, 

 

작은 섬나라인 이곳에 그 많은 은행이

 어떡해 모여 있을까, 궁굼했다, 

관광객들은 바닷가 근처로 많이들 돌아다니는데

 이곳 안쪽까지는 관광객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했던 많은 은행은 보이지 않았다, 

미국에서 보지 못했던 이름의 은행들을

 4게 정도만 봤는데 

그 많다던 다른 은행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직도 궁금하다, 

 

조지타운 안쪽에는 많은 상점이 눈에 띄지만 

가끔 비어있는 상점도 눈에 띄었다, 

 

비어 있는 가게 중엔 가게 주인들의 전화번호와 

렌트비를 적어 놓은 것도 있었는데

 가게 렌트비는 미국과 비슷한 거 같았다, 

 

상점들 사이로 선물 가게를 운영하

는 동양인이 눈에 띄었다, 

물을 한 병 살 겸 해서 들어가서 인사를 했는데 

중국인이었고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터를 잡은 것은

 2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이민자들을 받아주지만,

 영주권은 쉽게 내주지 않는다고 한다, 

 

일단 이곳 케이맨에서 자리를 잡고

 미국으로 이주를 하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고 한 

이 중국인은 10살베기 딸이 있고 남편은 

가끔 배를 고치는 곳에서도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동양인만 봐도 반가웠다, 

이곳 케이맨에서도 

동양인이 있지만 다들 

필리핀계통이 많다고 한다,

혼자서 하는 이국땅에서의 여행에 

잠시라도 얘기를 나눠준것이 고마웠다, 

 

친구도 없는 이곳에서 홀로 외롭고

 용감하게 살고 있던 

그 착하게 보이기만 했던 

중국인 가족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