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캘리포니아는 가뭄이다

김 항덕 2020. 6. 27. 13:09

얼마전 무심코 신문을 보는데

놀라운 기사를 본적이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주도(州都) 새크라멘토는

최근 가정집 정원에 물을 주는 실외

스프링클러 작동을 금지했다.

시민들이 집에서 물로 자동차를

세차하는 것도 금지 목록에 들어갔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주 전체에 걸쳐 제한 급수를 하는

특단의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라는 기사를 봤는데

캘리포니아가 급기아

주 전체에 급수 제한을 하고 마는것인가?라는

걱정과 고민을 하게 만드는 기사였다,

 

 

일요일 아침 9경 부터

달리고 달려서
지쳐 있을 때

눈앞에 펼쳐진 메마른

들판의 모습,

 

이곳에서 물 한목음을 마셨다,

시간은 오전11시경 이었다,

어느덧 태양이 하늘위에 올라와 있다

 

오늘 아침의 태양은 더욱 뜨겁다.,

한 여름철에 피지도 못하고

이리 메말라버린

들판의 모습을 보니 많은

허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자리에 덜퍽 주저앉아 가뭄을 이겨내지

못한 들판의 슬픔에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

 

 


15년 만에 캘리포니아 전역이 가뭄 상태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가뭄은 캘리포니아 중부 내륙을 포함한

전 지역적으로 번저가고 있다.

 


지금의 어려운 가뭄보다 내년의 가뭄은

더 한 가뭄이 올 수가 있다는 경고를 받은

캘리포니아는 앞으로 집 안에서

사용하는 물까지 참견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

 

 







 

일요일 아침 해가 한참 떠오를 때

찾아본 이곳은
봄이면 푸른 녹색과 야생화가

만발하던 곳이었는데….


혹시 봄이 되면 정말로 다시

그 화려한 녹색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가뭄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자 주 의회와 주 정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지하수 사용 통제’라는

최후의 비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왠지 들판 한가운데가 뻥 뚫려

집채만한 물줄기가 하늘로 쏫았으면 좋겠다,


이곳이 바다로 바끼지는 않겠지만

시원한 물놀이를 이곳에서

할 수 있다면,,,,,


상상의 나래를 피며 조용히 들판을 걸었다,

 

 







 

 


캘리포니아의 90%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주민 2500만명이 물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이번 가뭄이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人災)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당국과 기업은 산업 개발과 생활 편의를 위해

그동안 수자원을

그야말로 '물처럼' 흥청망청 써댔고,

환경론자들은 환경보호만 앞세워

용수 확충에 반대하다 다 함께

최악의 상황을 자초했다는 반성이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애리조나, 유타 등 7개주에

물을 공급하는 남서부의 '젖줄'인

콜로라도강(총연장 2330㎞)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로키산맥의 발원지인 콜로라도강은

풍부한 유량으로 가뭄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 왔지만,

지금은 진흙탕 수준으로 전락했다.









단지 가뭄 탓이 아니라 '선벨트'의 무분별한 개발을 방치한 것이원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뜨거운 태양 때문에이른바 '선벨트(sun belt)'로 불리는 이 지역들은1990년대 이후 20여년간 엄청난 인구 증가를 경험했다.네바다주 인구는 216%, 유타주는 159%가 폭증했다.

선벨트에는 은퇴자와 자산가 등 비교적 여유 있는 중산층이 많이 산다.이들은 집에 개인 수영장과 잔디밭을 두고 물을 마구 썼다.당국은 그동안 어떤 제재도 가하지 않았다.2001년부터 10년간 캘리포니아주의물 사용량은 2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이 때문에 강물이 가뭄 조절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콜로라도강에 물을 공급하는 미 최대의 인공호수인미드호는 올 1월 말 현재 수위가 해발 337m로,평소의 50%까지 낮아졌다.각 주에 물을 배분하는 파이프는 해발 305m 지점에 있다.이 때문에 현재 수위에서 32m만 더 내려가면주변 지역 물 공급이 차단되는 비상상황을 맞는다.
[출처] 위의 내용은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짙은색은 최악의 가뭄을 나타낸다
캘리포니아 전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표시를 나타내고 있다,(LA 타임즈 참조)

일요일을 맞이한 아침 일찍이,

오늘은 뭐 좀 특별나게 할 일을 생각을 했다,


나는 성당에 다니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가끔은 성당을 빠지고 싶을 때가 있다,
습관처럼 일요일이면 성당에 가야 했던

그 순간을 잠깐 빠져 나오려면

나 자신이 스스로 무슨 일을 만들어야 했다,


골프 약속을 하던 사진을 찍으러 가던지,

등산을 하러 가던지...


요즘은 덥다는 이유로 운전도 하기 싫어지던

그런 때이다,
아침 일찍 카메라를 들고 나와 본다,
덕분에 성당은 확실하게 빠져 먹게 되었다,


오늘은 일요일,


늘 들리는 친절하지도 않은 단골집에 들러

커피 한잔과 부리토를 시켜놓고 전화기를 켜며 간단하게
중앙일보 기사와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훑어보기에 1시간의 시간을 보냈다,


거의 일 년 동안을 단골로 보냈는데 종업원들은

나에게 미소 한번 보내지 않는 이상한 곳이다,
손님도 내가 자리 잡은 뒤쪽 한 테이블에만 있을 뿐

너무나 한가했다


나 역시 이곳 테이블에 이렇게 앉아 있기

는 두 번째인 것 같다,
오늘처럼만 늘 한가하게 시간이

여유로웠으면 좋겠다….


커피를 마시면서 창가에 들어오는 하늘을 쳐다보니

하늘에는 구름도 평화롭고 예쁘게 떠다니고 있다,
오늘 이렇게 이곳에서 여유를 부리는 이유는

사진을 찍으러 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스스로 자책 하면서
나올 때는 좀 급하게 보이는 듯,

서두르는 모습이 누군가에게 보이길 바라며

자리를 박차고 알아 났다,


목적지는 집에서 가까운 들판을 향해 가는 것으로 잡고

차를 몰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