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물선 모습의 교각이 보이며
아취형 모양의 우람한 댐이 보인다,
잠시 이곳 방문자 센터에서 물도 마시고
화장실도 사용하고 쉬어본다
이곳은
바로 글렌캐년 댐이다,
글렌캐년 댐은 1963년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콜로라도
강 상류를 막아 만들었다,.
댐 높이는 216M, 두께 최대 106M,
본체길이 475M 8개의 발전기가 있다..
후버댐보다는 짧고 작지만, 댐으로 생긴 호수의 길이는 186마일로 압도적으로 길다
애리조나주 북쪽 끝 Page에서 유타주로 연결되는 Hwy. 89, N를 따라
올라가면 바로 이 댐과 평행하게 건설된 다리를 건너
넓은 주차장을 만난다.
오후 3시가 넘어 이젠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야 할 시간이었다,
일행 중 한 분이 배가 고프다고 하신다,
1시간 전에 미국식으로 점심을 먹었는데도
뭔가 먹고 가자고 하신다,
하긴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고
이곳을 여행한답시고
맨날 햄버거 등 미국 음식만 먹었으니
제대로 요기를 할 수가 없었겠다 싶었다,
나는 미국에 살면서 오히려 미국 음식이 점점
입에 맞아가고 있는 중이라 괜찮았다,
오히려 여행중 한국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조금은 불편했고 약간은
귀찮은 것도 사실이다,
차 안에는 혹시 몰라 라면 한 박스를 준비했었다 ,
그렇지만 한 번도
해 먹을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호텔에서 끓여 먹기도 좀 그랬고
적당한 장소를 만나지
못했기에 그랬을 것이다,
이번에도 그냥 적당한 장소에
가서 끓여 먹읍시다 했더니,
여기에서 그냥 먹어 보자고 한다,
여기요? 어디? 여기 주차장에서?
나는 좀 놀랬지만 같이 간 일행 4명 전부가 그러자고 한다,
전부 한국에서 오셨기에
한국식의 생각이 강했다..
나도 잠깐 고민을 했지만 그래,!! 뭐 어떠냐,
사실 미국에서 차고 문을 열고 트렁크에서
개스 불을 피고 뭔가를
끓여 먹는다는 게 불법일 것이다,
차를 주차장 끝 부분으로 갖다 대고
차 트렁크를 열고 라면을 끓여 먹었다,
종이 접시와 종이 컵이 등장하고
젓가락과 김치도 어설프게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좀 불안하고 어설프고 뭔가 모르게 불법으로
나쁜 짓을 하는 것 같았지만
곧바로 적응했다,
맛있었다, 이런 맞이라면
소주 한잔 곁들이면 더 좋을듯한 기분이고 라면 맛이다,
잊지 못할 라면 맛 이었다,
이 댐이 건설된 뒤 중하류 유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던 홍수가
사라졌다고 한다,
8개의 터빈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밖에는 실제 모양의 터빈이 전시되어 있다
흘러가는 물줄기를 막고 댐을 만드니
댐 위에는 당연히 호수가 생기는데
그 호수 이름이 파월 호수다,
댐의 역사와 규모를 설명해주는 방문객 안내소가 있어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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