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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어키 에페소 유적지

김 항덕 2020. 6. 30. 07:46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유적지다,

기독교 초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도시로

 바울이 전도와 

사목을 한 교회 중 하나가 에페소 교회였다 

 

요한묵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의 7개의 교회 중

 하나가 에페소 교회일 정도로

 1세기 기독교 역사에서

 비중 있는 곳이기도 하다 

 

라틴어로 Ephesus, 그리스어는 epεoqο, 터키어 Efes,로 읽히는 이곳은

 한글 개역판에서는 

에베소로 표기한다,,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 의해 기원전 7-6세기에 건립된 식민도시지만

 에페소는 상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초기 기독교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곳이기도 해서,

 사도행전에 따르면 

바울로가 전도와 사목을 한 교회 중 하나가 에페소 교회다.

 

 

에페소 도서관

 

여행 중 발목을 다쳐 

이곳을 걸어 내려가기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마침 여행사 사장님이 전직 한의사였고

 밤마다 침을 놔 주었기에 

그나마 빠르게  좋아지고 있었다 

 

예전부터 한의학엔 

별로 신임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침을 3일 정도를 계속 맞다 보니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동안 한의학에 대해 불신을 한 것에

 많은 미안함도 느꼈다

 

아무튼 이곳을 들려서 

약 2킬로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아래쪽에 우리를 태울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절뚝거리며 걷고 걸었는데 이런 유적지엔 길도 험하고 

도중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돌과 정리되지 않은

 조각돌이  여간 신경에 쓰이는것이 아니었다,

발이 정상이었다면 이정도 길이야,,

 

 걷기 시작하면 일단 아주 조심스럽게 걸어야 했다, 

 

내 발목은 터키여행 첫날에 발을 헛디뎌 심하게 삐어있고

 퉁퉁 부어있는 상태였기에

 약간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이곳의 길이 더 힘들었던 상태였다,

 

이곳은 세계 최고의 유적지란 의미가 나에겐 중요할뿐 

이곳에 바울의 교회가 있던것엔,  별로 관심도 없다, 

현재 이곳을 구경하는 난 

다리를 다쳐 걸을 때마다 심한 통증이 다가오는 것에 

온 신경이 닿아 있을 뿐이었다,

 

이곳에 특히 나의 발목에 대해 많은 것을 쓰는 이유는 

이곳을 걸어 내려갈 때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 사진 속 바로 이곳에서 

아무 데도 가지 않고 

몇 시간 앉아서 쉬고싶은 바로 

그런곳이었기 빼문 이다

 

 

에페소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성모님이 이곳에서 마지막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420m 높이에 자리하고 있는데 

독일인 수녀 카타리나의 꿈에 계시를 받은후

 "성모마리아의 꿈"이란 책을 발간할 때 

이곳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적어놨다고 한다, 

이후 1891년 성직자들이 이 책을 근거로

 추적해 이곳을 발굴했다고 한다.  

 

사도 바울이 전도를 하다가 붙잡혀 

기적을 일으킨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금도 발굴이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 

언제까지 발굴을 계속해야 된다는 시기도

 정해져 있지 않았다, 

 

콘스탄티누스 1세 때 가장 번창했지만,

 중세에 이르러 쇠퇴하기 시작했다,

 

 

 

헤라클라스 문을 기준으로 윗쪽은 상류층이

 아랫쪽은 서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서민들의 수레 출입을 막기 위해 문의 폭이 점점  좁아진다.

 

 

 

 

이런 유적지는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와 

스페인을 여행했을 때도 많이 봤기 때문에

 그리 큰 감동은 없었다, 

 

유난히 터키 땅에서의 유적지는

 종교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는데 

그것이 사실에 의한 근거라고 일단은 믿고 싶고 믿어야만

 이런 곳의 여행이 편안해지겠다 싶었다, 

 

가이드가 설명을 할 때 무조건 믿기로 했다, 

원래 이런 곳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살짝 이름도 바꾸고

 역사도 은근슬쩍 바꿔 치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울이 설교를 했다고 하며

 성모마리아가 피난을 와서 여생을 마친 곳이라는 

전설 같은 사실이 

과연 진짜이길 바랄 뿐이다, 

 

 

 

 

이런 곳을 걷다 보면 이렇게 발굴을 해서 아예 

그 당시 원형 그대로 복원을 해 놓고 

관광객을 맞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

 

 

에페소는 23만 명이 살았던 당시로선

 대도시로 로마 시대 때 

대표적으로 잘 살았던 도시란다 

 

이렇게 번영했던 이 항구도시 에페소가 사라진 이유는

 퇴적작용으로 물이 빠지면서 항구는 없어지고 나사부터다. 

이후에 지진이나 

전염병으로 도시가 폐허가 되었다. 

 

그러면서 소아시아의 아름다운 도시 에페소에 

사람들이 사라졌고

 바람과 모래로 도시는 땅에 묻히고 말았다,

 

 

 

 

 

 

 

 

 

 

 

 

 

 

 

 

위의 발은 이곳은 

미성년자가 출입할 수 없다는 표시로

 이렇게 발의 표시를 바닥에 찍어 놨다고 한다.,

 

 

이곳을 오기 전날에 

대강 이곳의 정보를 훑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거리를 로마의 귀족들이 거닐었고 

로마의 황제가 다니면서

 걸어 다녔던 곳이라 했다, 

그래서 이곳의 구경은 다른 곳보다 기분이 다름을 느겼다, 

찌그러지고 부서진 이 거리를 

마음속으로 그 당시 그대로의 거리로 그려보고

 내가 로마 황제가 된 것처럼

내가 이곳의 귀족이 된것처럼

 공상을 하면서 걸어보자고 생각했다,

 훨씬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오랫동안 걷지 않고 어느 의자에 앉아 

이곳을 오가는 수많은 사람을 그냥

 구경만 해 보는 것도 좋은 구경이었다, 

 

주변의 오래된 유적지인 특수환경 속에

 수많은 복장의 인종과 언어가 들리고 보일 때 

이곳의 황제인 내가 어떤 정치를 해나가야 할 것인가도

 좋은 공상 소재 중에 하나였다,

 

 그러고 나니 부어 오른 발목도 아팠지만 

왠지 로마의 귀족이나 된 것처럼 이 도시가 나의 고향처럼 가까워졌다,

 이렇게 이런식으로 

공상과 상상을 겸비한 구경을 하는것이 

이런 오래된 유적지를 구경하는 요령중 하나인것을

 이곳에 와서야 알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