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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고린도 운하를 보다

김 항덕 2020. 6. 30. 08:35

세계3대 운하(고린도, 파나마, 수에즈)중 하나인 고린도 운하는

 아테네에서 구 고린도로 가는길에 위치한다,

 

 이 운하의 길이 6.2Km, 폭 25m(바닥은 21m), 수심 8~10m, 다리에서 

수면까지의 높이가 약 80m로 

고대 고린도인들이 계획하였으나

 기술과 재정문제로 실패하하였다,

 

 과거 이집인과 로마의 네로 황제도 

운하를 파기 위해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19세기말에  와서야 12년에 걸쳐 

프랑스 기술진에 의해 완공 되었다

 

고린도 운화와 앞으로 남은 코스인 아테네로 향하는 길이 표시되어 있다,

 

 

 

프랑스에 의해 건설되었지만

 현재 운영권은 영국이 소유하고 있으며 

그리스는 세금만 찾아가고 있는 

이상한 운영 시스템이었다,

 

몇 년 전 파마운하를 타고

 건너편으로 통과 해 본적이 있었다,

 

파나마 운하는 생각보다

 그 움직임이 과학적이며 

산을 넘어들어가는 공학적인 시스템을 경험했었다,

 

그러나 이곳은 왠지 많이 단순해 보였다,

바다의 깊이가 웬만한 배는 

지나갈 수는 있겠지만 파나마를 통과하고 있는 무겁고 큼직한 배는

 이곳을 통과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왠지 폭이 너무 좁아 보인다.,

 

 

건너편 다리는 기차만 다니는 다리인것 같다, 

철로가 보이는데

 사람들이 그쪽으로는 다니는 것을 보지 못했다, 

 

바다의 길을 열어

 지름길로 다닐 수 있게 만든 운하 하나만으로도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된 곳이다

 

연간 12.000척의 배가 지나가고 있지만, 

대형 컨테이너는 지나갈 수 없는

 단점이 있는 곳이다, 

 

이곳이 만들어진 지 100여 년이 지나면서

 이곳은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꿈의 코스로 변하였는데 

이곳의 운영도 개인적으로 이곳을 통과하려는 사람들의

 줄기찬 소문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100여 년 전의 배는 이곳을 지나갈 때 

그 어떤 배도 지나갈 수 있는 크기였을 것 같다,

 

 

 

 

위의 사진들은 운하를 파기 시작할 때의 건설 현장을 사진에 담은 것인데

 엄청난 장비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운하인지 짐작을 하게 한다,

 

 

이곳을 보고 놀랐던 것은

 돌로 된 암석 산을 깎아서 운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바위로 이뤄진 언덕을 칼로 자르듯

 직선으로 파 내려가 운하를 만들었다

 

로마 네로시대부터 

유대인 포로들과 전쟁 노예들을 시켜 공사를 하다 중단된 것을

 19세기 들어 재 공사하여 프랑스에 위해 완공을 본 운하로서

 오랜 기간을 두고 두 세 번에 걸쳐 

작업한 흔적이 아직도 절벽에 선명히 나타나 있다. 

도구를 사용했지만 바위를 깎아 내려간 그 깊이가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것이

 2천년 전엔 작업이 중단된 이유를 알 만했다. 

 

 더 놀라운 것은 2천 년 전에 이런 식으로 

바위산을 깎아

 운하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과

 그것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진짜 바위를 깍는 작업을 시작한 진취적 추진력에  더 놀랍다, 

 

2천 년에 걸쳐 결국 만들어낸 이곳의 운하는

 다른 곳보다 그 규모는 적을 수 있지만,

 이 운하는

2천 년 전부터 계획되어 온 곳이란 것에

 그 가치를 더 두고 싶었다, 

2천 년에 계획을 했던 이곳에 살던 이 나라의 조상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