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이야기/러시아

러시아의 여름궁전

김 항덕 2020. 7. 2. 04:07

모스크바를 다녀온 후에 아침 일찍 

상트페테르부루크의 여행을 시작 했다,


 이곳의 이름이 원래 상트페테르부루크 였고 

소비에트가 들어선 다음의 이름이 레닌그라드였고
지금은원래의이름인 

상트페테르부루크라는 도시명을 쓰고 있다,


이곳의 여행은 그 유명한 여름 궁전과 겨울 궁전의 여행이다,

이곳에서 사는 교포들 중에서
한인식당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지만 우리는

 간단히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면서까지 시간을 아끼고 아겼다,


겨울 궁전을 들러 가려면 오후 4시까지만

 입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후 6시에는 배 안으로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먼저 여름 궁전을 구경했다,


 상트페테르부루크의 가이드는 이곳 도시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역사예기 였다, 
가이드를 하려면 해박한 역사지식을 가져야 할 거 같았다,
상트페테르부루크의 모든 도로는 넵스키도로 로 통한다고 말을 꺼낸 가이드는
 이 도시에의 어떤 길도 결국엔 넵스키라는 이름을 가진 도로와 만나게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좀 독특한 도로 설계였다

러시아 속의 유럽,, 수많은 사람들의 혼이 깃들어 있는 물 위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모스크바 북서쪽으로
 7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러시아의 두 번째 큰 도시인 이곳은 문화적 중심지다
18-19 세기에 지어진 우아한 바로크양식의 건축물에 인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모스크바가
동양적인 모습의 도시라면 상트페트르부르크 는 서양으로 가는 통로라는 호칭에 걸맞게
 좀 더 세련된 서양적인 특징을 많이 보존 하고 있는 도시이다,
뿐만 아니라 이 나라는 10세기 말 그리스정교를 받아들여 기독교 문화권에 편입되었다,
이나라가 몽고족의 유목문화,이슬람 문화 등 각양각색의 외래문화와 접촉해 왔음에도 
유럽 문화권으로 분류되는 것은 이 때문이라 한다,


여름궁전는 페테르 대제의 궁전이다
페테르고프로 향하는 길목에는 얼마 전에 러시아 대통령으로 당선된 푸틴의 관저가 지어지고
있었는데 앞으로 몇 달 후면 완공된다고 한다
아마 푸틴도 궁전을 가지고 싶은 모양이다

 페테르대제는 그 자신이 여름 동안 거처할 곳을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비슷한 모습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페테르대제의 명령으로 1714년 착공된 이래 9년이 지나서야 완공이 되었다 한다
그러나 실제로 지금과 같은 모습의 완성은 그로부터 150년이 지나서였다는 말도 나온다 .


 여름 궁전이라고 널리 알려진 이 궁전은 20여 개의 궁전과 140개의 화려한 분수들, 7개의
아름다운 공원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공사에는 러시아와 유럽 최고의 건축가들과 예술가들이
총동원되었다 한다,


 분수 한가운데 있는 삼손이 사자의 입을 찢고 있는 장면은 프랑스인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프랑스인에 대한 많은 분노를 감추고 있는 당시의 모습이다

삼손이 사자의 입을 찢고 있다,
프랑스의 침입을 막지 못했던 페테르 대제는 
프랑스인들이 물러가자 이곳을 지었는데 그의 분노가 이곳에 모아졌다는 예기도 들린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는 1703년 스웨덴과 북방전쟁에서 승리한 피터 대제의 명령에 따라 네바 강 하구의 거대 늪지대를 화강암 돌로 채우고 새로운 대역사의 시발점인 대도시를 건설 하게 되면서 이름을 상트페테르부르크라 불리게 됐다,
1917년 10월 1일 오전 9시 40분 볼셰비키가 일어난 뒤 이곳은 많은 전쟁, 동란 혁명으로 굴절 많은
역사의 중심이 된다 러시아혁명 당시의 페테로그라드,소비에트시절의 레닌그라드 라는 이름을 거쳐 1991년 러시아 공화국으로, 다시 명칭이 과거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로 거듭났다,
 

 6월에 내가 들렀던 이곳엔 백야의 광경이 환하게 펼쳐져 있었다
가히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북쪽의 베니스라는 칭송을 받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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