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도심의 남쪽에 있는 이곳은 w 5th와 s hill에 있다
한 블록 전체를 사용하고 있는 이곳의 역사는
엘에이 다운타운과 같이 하고 있으며
약 백여 년의 세월을 넘게 거치면서
이곳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1866년 la plaza abaja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으며
1868년 6th street park로 이름이 바뀌었다,
1890년 central park로 바뀐후
1918년 지금의 이름인 Pershing square로 바낀다
이름의 바뀌는 순간순간마다
엘에이의 역사와 문화의 바람을
그대로 받아들인 이곳은
엘에이 도심 발전의 씨앗의 역할을 했다,
엘에이의 희망과 미래를 볼수 있는 곳이며
인종과 빈부의 차이를 느낄 수 없게 설계되고
만들어진 이곳을 찾아봤다
이곳은 지금도 각종 기념행사와
전시회 연주회와 파티 등
지금도 활발히 열리고 있으며
정치 집회 참가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심의 중심 미팅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의 동서남북은 전부 높은 도심의 시멘트 건물로
둘러싸여져 있다,
찾아 가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도시적이란 비판이 있는 곳이다,
양복 입은 사람과 노숙자, 흑인과
백인, 등등 수많은 인종들을 이곳에서도 쉽게 볼수있다
1900년부터 미국을 위해
죽음을 당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 모여들던 사람들은 이후 하나둘씩
이곳에 조형 기념물을 갖다 놓게 되었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곳은
엘에이에서 크고작은 행사를 해야 하는
장소로 정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공원을 재설계할 필요성을 느끼고
1910년 john Parkinson의 설계로 이곳이 조금 탈바꿈 된다,
사진 왼편엔 종탑이 보이며
딧쪽으로 수많은 크고 작은 건물들이 보인다,
사진으로 보면 어디서부터
경계가 되는지 잘 알 수 없지만 실제로 이곳을 찾아보면
금방 이곳의 위치와
도심과의 경계를 쉽게 알 수 있다,
공원으로 들어오는 hill st쪽 정문은
약 5m 정도의 계단으로 놓여 있지만
사실 이곳은 동서남북 어디서건 아주 쉽게
이곳으로 들어올 수가 있다,
경계는 있지만, 이곳으로 들어는 담은 없는 것이다
정문 건너편에도 작은 입구가 보이지만
특별히 입구로 들어오지 않아도 길을 따라 걸어오다
편하게 들어올 수가 있다,
이곳은 1940년 2차 세계대전 때
신병 모집 장소로 쓰이면서
중요 장소로 확실히 자리매김하였고
이후 이곳은 정치 집회때 군중들이
모이는 장소로도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이곳도 쇠태의 길을 접어들때가 있었는데
이곳의 쇠태는 아이러니하게도
도심이 발전해 갈수록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곳 지하에 1800여 대의 지하 주차장을 건설하면서
그동안 조성되었던 수많은 야자수와
애써 기증되었던 기념물과
조형물들이 철거되는 수난을 겪는다,
이후 이곳은 잔디밭만 겨우 조성된
보잘것없는 공원으로 1980년도까지 방치된다,
그 사이 온갖 노숙자들의 쉼터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후,,,1984년 23회 엘에이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한번 탈 바꿈을 하게 되는데
그때 들어간 비용은 백만 불이었다,
이후 국제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모색한다,
1992년 천 사백만 불의 비용을
들여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태양 빛을 피해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 그늘진 곳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평화스럽다,
38m나 되는 높은 종탑은 이곳의 심볼로 자리잡았다
이곳에 새로이 탄생한 모습은
매우 도시적이란 평을 듣고 있으며 빈부의 차이와
흑인, 라틴어, 백인들의 장벽을 부수는
디자인이란 평을 들으며 세계적인
공원 모습으로 또다시 탈바꿈했다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허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의 모습이란 것이다
이곳은 보라색과 노란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깔로 칠해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이런 색들을 통해 흑백과 빈부의 차이를 없애볼까 하는
희망에 찬 모습과
그에 따른 노련한 노력이 분명하게 보였다,
이렇게 이곳을 완성해 놓고 몇 년이 흐르고 나니
이곳의 단점도 많이 보인다,
한 블록을 차지 하는 이곳은
동서남북으로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며 밤이 되면
이곳의 치안이 좋지않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밤에 이곳을 이용하는 것엔
많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
주변에 수많은 오피스가 있기에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이곳 근처의 오피스 사람들일 수밖에 없으며
엘에이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이곳이
다른 지역에서 살며 출근하는 ,,,,
이곳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쉼터 같은 장소가 되고 말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데
이곳의 이용 가치는 바로 이런 인식을 없애 버리고
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다양성과 많은 행사들을 주최한다면
이곳의 존재 가치는 더 높여질 것이다
이곳 한 곳에 앉아 이리저리 둘러보면
사방이 전부 빌딩으로 둘레에 쌓여 져 있다,
20여 년째 한 달에 한두 번 꼭
일 관계로 이곳 다운타운을 찾고 있다,
그리고 다운타운에서 누구와 약속을 할 때면
이곳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이곳 한켠에서 점심을 먹으며
많은 미팅도 하곤 했다,
나 말고도 은근히 이곳을 찾아서
쉼터로 찾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단골로 찾아가는 도매상의 어느 직원하나도
꼭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나 역시 점심을 사 들고
이곳에서 먹곤 한 적이 수도 없이 많았다,
이날 이렇게 별 생각 없이 앉아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도심 속에 곽 막혀버린 듯한 이곳은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궁금했고
그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어졌다,
햇살이 들어 오던 이날
갖고 있던 전화기로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봤다,
그리고 다시 한번 물그러니
높이 솟아있는 빌딩을 올려다봤다
오래전엔 이곳에서 꽃 전시회도 열렸었다,
이번엔 이곳에 음식을 팔고 있었다
위의 사진들을 찍고 나서 일주일 후
다시 이곳을 찾았는데
이렇게 과일과 음식을 파는 곳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도심의 한 자락에 있고
수많은 자동차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이곳에 공원이 있었다,
엘에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써
이곳에서 공연회나 기념회 등을 개최하곤 하는데
얼마 전 겨울에는 이곳에
물을 부어 스케이팅을 할 수 있게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비싼 땅 한 가운데 시민을 위해 조성해 놓은 이 공원은
백 여년 전부터 이곳에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이곳이 도심에 있기에
오피스 사람들만 이용하고 있다는 부작용도 있지만,
이곳에 공원 하나가 있어 오다가다 쉴 수 있는
도시의 오아시스 쉼터가
분명히 존재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미국은 어딜 가나
가까운 곳엔 공원 하나씩은 있는 것 같다,
남미를 여행할 때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사람들을 위해 도시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어느 도시를 가도
그 중앙엔 사람들을 위한 공원이
꼭 하나씩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도시로 인정 받는
한국 서울을 생각해 본다,
사람을 위한 도시계획이라기보다
도시를 위한 도시를 만들고 있는 느낌을 주는 한국 서울
내가 살았던 말죽거리엔
자그마한 공원이 하나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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