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5번 프리웨이 선상의 부라보 농장

김 항덕 2020. 7. 2. 04:36

5번 프리웨이 선상에 한군데와

99번 프리웨이 선상에

세 군데의 농장을 갖고 있으며 4명의 형제에 의해 운영된다,

바로 부라보 농장이다.

 

 이 농장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한테 모아놓은 마켓도 운영하고 있는데

건물 안에는 아이스크림이 있는 카페와, 햄버거가 있는 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멎지고 독특한 서부시대를 연상시키는 건물 모습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다,

 

동부 쪽에서 사는 미국인들이 서부 관광을 하거나

미국인들의 페키지 여행 때 이곳 농장 건물에 들리는데

관광객들의 서부를 여행할때

선물의 집으로도 인식이 된 곳이다,

일단 들어가면 뭐든지 하나 정도는 들고 나올 수 있게

진열 된 상품이 많다,

 

서부 개척시대의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독특한 특징이며

  70년도와 80년도에 쓰던 옛 물건도

가격표를 부쳐놓고 팔고 있는 것은

이곳 농장만의 특이한 모습이다,

 

엘에이에서 프레즈노나 사크라멘토로 올 때 99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99번 선상에 이 농장이 세 군대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99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다니면서

 세 군데의 이 농장을 다 가봤고

 지금도 피곤할 때 쉬어가는 쉼터로 자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 5번 선상이 부라보 농장은 처음이었다,

 

느낀 점은 다른 곳보다 더 산뜻하고 깨끗해 보이며

 부라보 농장중 가장 취근에 지어진 건물이 아닐까 싶다.

 

 

99번 고속도로 인근에 지어진 부라보 농장

 세 군데를 들어가 보면 바닥과 벽이

 거의 나무로 깔아놓고 붙여놓아 보기엔 어쩔지 모르겠지만

 안에서 잠깐 쉬면서 걸어보면 좀 어색할 정도로

 삐걱 거리는 소리가 나고

 벽면은 투박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곳 농장 건물 안과 밖을 걷어 다니다 보면

 아주 편안함을 느낀다

 

이른 아침이었다 

아직 오픈되지 않았던 이곳을 보기 위해

 근처의 식당에 들러 햄버거로 아침을 먹고 기다려야 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였다,

 

이곳에 일부러 온 건 아니었지만

부라보 농장 앞을 지나가는데 어찌 그냥 갈수 있을까,,

  부라보 농장 마켓을 구경하고 싶었다, 

 

부라보 농장에서 제일 많이 유명한것은  바로 이 치즈다,

미국의 모든 코스코 상점과 월마트에 납품되고 있는 

이 치즈야말로 부라보 농장의 가장 핵심 상품이기도 하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반듯하게 꾸며져 있다,

 

이층에서 아래쪽을 바라도 본 모습

 

바로 이층을 올라갔을때 보였던 이거,,

 

녹슬고 고장난 오래된 자전거가 유독 눈에 들어 왔다,

 

 

이층으로 올라가니 

긴 건물의 모양을 따라 복도가 나왔고 

그 길 양쪽에는 각종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그 진열된 상품의 모습에서 

역시 부라보 농장 마켓만의 독특함을 또 한 번 볼 수 있었다,

 

누군가 이런 것을 사 가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의 

아주 오래된 쓰지 못하고 버릴 것만 같은 것을 

소중히 진열해 놓고 팔고 있었는데 

가격도 흥미로웠다

 

버려진 깡통의 가격이 15불? 

 

 

 

이 농장이 가장 어려웠을 때가 있었는데

이들 2010년 이곳에서 납품된

코스코의 치즈를 먹고 25명이 대장균에 감염됐을 때이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이 검출되어

미국방송 CNN에서 대대적으로

방송을 했다,

부라보 농장은 모든 치즈를 땅에 묻었고

보건당국으로부터 한동안 농장에서 나오는

그 어떤 상품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조치를 받았다,

 

이런 어려운 과정을 거친 부라보 농장은 이후

그 어떤 농장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농작물을 판매한다고 하며

이후 현재에는 사가기 전에 시식을 먼저 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

 

이날 바닷가 쪽으로 골프를 치러가는 중이었다 이곳 농장을 들러보자는 제의를 한 것은 나였기에

이 농장에 관한 이야기를 같이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 주었는데

다들 흥미로워했고 이곳에 관해 관심을 보였다,

웬일인지 나 말고는

부라보 농장을 방문해 본 사람들이

한명도 없었던 거에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다들 살면서 관심을 갖는 것이 서로 다른것임을 알수 있었다,, 이날 부라보 포장지에 가득히 이곳에서 만든

크고 작은 치즈와 이곳에서 나오는 와인 한병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