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시애틀의 유리공원

김 항덕 2020. 6. 26. 06:11

시애틀센터 스페이스 니들 아래…각종 유리예술작품 전시



시애틀의 상징인 스페이스 니들 발밑에 시애틀 다운타운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았다,



 

총 4만5,000 평방피트 규모의 이 유리건물은 서북미지역의 대표적 유리 예술작가인

데일 치훌리의 각양각색 작품이 전시되는 화랑과 역시 유리 조형물로

장식된 화려한 옥외 정원 및 카페와 기프트숍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원래 이곳에는 어린이들의 각종 놀이시설이 들어선

실내 오락장 ‘펀 포리스트’ 건물이 있던 자리로

시애틀 시당국은 건물이 노후하고 주변의 시애틀센터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재개발사업을

추진한 끝에 치훌리 센터를 유치하기로 결정했었다.






치훌리센터의 개장시간은 월~목요일은 오전 11시에서 밤 8시까지,

금~일요일은 오전 10시에서 밤 9시까지며 입장료는 요일에 따라 15~19달러이다

. 어린이(4~12세)는 12달러, 3세 이하는 무료이다.
문의: (206)753-4940


 





치휼리(Dale Chihuly)는 유리공예 예술가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태어나

풀부라이트 펠로십으로 베니스에서 유리공예 공부를 했으며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영국에서 그는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눈을 실명한다.
그래도 계속 직접 유리불기(glass blow)를 하며 작품을 만들었다

 

1979년 바디서핑(bodysurfing, 맨 몸으로 서핑하는 것)을 하다가 어깨에 큰 부상을 입었다.
계속되는 사고에 더 이상 직접 유리불기등의 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 신체적인 조건으로는 작품을 만들 수 없었다는 얘기다.
그 후, 유리공예학교를 설립, 제자를 길렀다

 

 

"한 걸음 뒤로 물러서니 잘 보인다.(Once I stepped back, I like the view.)"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그는 전체적인 윤곽(perspective)을 보고 문제점을 빠르게 고칠 수 있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무용가가 아니라 안무가이고, 주연배우가 아니라 감독이 된 셈이다

그의 소재는 나바호 인디안의 담요에서부터,
중세 페르시아, 베니스, 일본에서까지 여러 소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2000년 예루살렘 전시회에서는 유리 작품뿐만 아니라
알라스카에서 얼음 덩어리를 운반해와서 얼음벽을 만들고 조명을 비춰
그것이 녹는 모습을 보게 했다.
"이 얼음 성벽의 의미는 각 민족간의 장애물도 이처럼 녹아야 한다는 것이다

 

 



















치휼리는 그의 부상을 계기로
많은 후배 유리공예가를 길러내게 된다.
말하자면 지금의 작품은 그들과의 공동작품이나 마찬가지 인 셈이다.
그의 말대로,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질 때, 그는 더 이상 주연배우가 아니라 감독이었다,









정원에 설치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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