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여행 이야기/꾸루사오

쿠라사오 섬을 아시나요

김 항덕 2020. 7. 4. 08:23

큐라사오 혹은 퀴라소 또는

 쿠라사오라고 불리고 있는 이 섬을 들린 건 

미국으로 들어갈 때 거쳐야 하는

 섬이라서 들려봤다, 

 

주로 아프리카 흑인이 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카리브 해에 속한 네덜란드 영토 중

 가장 큰 섬이다, 

 

네덜란드령이지만 주로 

미국인들이 많이 가는 이웃의 아루바보다 

네덜란드인들과 유럽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섬이다 

 

베네수엘라에서 60km 떨어졌으며 수도인

 빌렘스타트(willemstad)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처음 공항을 내려 밖으로 나온 후 

택시를 타고 예약을 해 놨던 호텔로 가자고 했더니

 45불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주변에서 택시를 타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만 있었다, 

 

택시는 10여대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내가 그들에게 다가 가도 별로 관심이 없는듯 

자기들끼리 모여서 잡담들을 하고 있었다,

 

이 섬을 찾아오는 대부분의 사람은 

크루즈를 이용해 잠시 들려가는 것뿐

 나처럼 비행기를 타고 

이 나라에 들리지를 않는다고 한다,

 

20분 정도 택시를 타고 바닷가를 조금 달리고 나서 

축제 분위기의 도심으로 도착했다, 

다운타운이며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는 곳이

 내가 예약을 한 호텔이었다, 

 

그런데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이곳을 

해쳐서 지나갈 수가 없었다.

 바로 길 건너엔 내가 이틀을 

묶어야 할 호텔이 보였다,

잠시 사람들의 틈이 벌어질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 섬에는 무엇이 있으며 무엇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을까.. 

이른 아침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천천히 구경을 하며 걸어 다녀도 

좋을 것 같다,

 

속도 많이 안좋고 많이 피곤한것 같아

 호텔에 들어가서 좀 쉬여야겟다,

 

 

크루즈가 바로 앞에 보이는 이곳에도

 관광객들의 아우성은 그치질 앓고 있다, 

 

 길거리에 앉을 자리 없이 사람들로 꽉 차 있었는데

바로 금방 크루즈의 손님들이 내린것이 분명했다,

 

이곳이 도대체 뭐가 있길래 사람들이 이리 많을까,,

 

네덜란드의 도움 등 많은 노력에도 

섬에는 단지 2, 3개의 제조회사가 있을 뿐이며 

모든 소비재와 식품을 수입해야 한다 

 

세계의 불안정한 불경기 속에서도

 유독 이곳엔 관광 산업은 

확대되어 가고 있는 중이며 

이웃 나라들에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들이 사회 문제가 되곤 하지만

단속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1499년에 유럽인들이 최초로 상륙했고 

1527년에 스페인인들이 정착했다. 

 

그 후 네덜란드인들이 정착하여 

쿠라사오 섬을 서인도회사를

 위한 주요교역지로 만들었다 

1816년부터 이 섬은 네덜란드령이 되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빌렘스타트의 움직이는 다리는 

이 섬에서 최고의 구경거리이며 관광 거리이다 

이곳을 방문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다리에 대해 말을 한다고 하니 

이 다리가 얼마나 이곳의 명물인지 알 수 있다, 

 

어쩌면 이곳을 방문해서 처음과 끝이

 바로 이 다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섬의 상징이다.. 보트가 이곳을 지나가 갈 때

 다리는 약간 휘청거리면서 움직이게 대는데

 보트가 지나가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맨 끝쪽이 움직이며 앞쪽으로 끝이 미끄러져 오는데 

그 후 배가 지나갈 수 있다

 배가 지나 간 후 다시 다리는 제자리로 돌아 간다, 

 

이 다리를 걸어가는 도중에 

이 다리가 땅에서 떨어져  멀어지면 할 수 없이 

다리가 건너편 땅 끝에 닿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리가 닫혀있는 날엔 페리를 무료로 

이용하며 앞쪽의 마을로 

왔다 갔다를 할 수 있다, 

 

배가 지나가기 위해 

물 위의 다리가 움직일 때의 모습이다, 

반대편 끝쪽부터 통째로 움직이며 

이곳 앞쪽으로 밀려오기 시작하고 있다.,

 

다리를 걸어서 건너봤고,

바로 앞에는 이런 분위기가 있었다,,

 

크루즈가 내리는 여행지엔 

관광 손님들을 받기 위한 여러 가지 여행코스가 있는데 

이곳에도 어김없이 크루즈 손님들을 위한

 여행 상품이 여기저기

 나름 개성을 가지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른쪽 파란색 호텔은 내가 묶었던 호텔

 

 

 

다리를 건너 건물이 

처음 시작하는 곳에서부터는 길거리

 노점상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었고

 이 노점상을 구경하며 길을 돌아가다 보면

 이 섬의 중앙까지 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섬 중앙을 걸어가면 여러 식당과 

쇼핑거리가 골목마다 있는 것이 보이며 

유명 업체들도 많이 들어와 있었다, 

 

대게 여행자들은 이 섬을 같은 네덜란드의 섬인 

근처의 아루바와 비교를 한다고 한다,

 아루바보다 더 고급스럽고 

고급 상품들이 들어와 있다고 하며 

그 쇼핑을 할수 있는 분위기도 

신경써서 만들어 놓은듯했다,

 

아루바에서는 물놀이 중심으로 쇼핑과 낚시를 하고 

시간을 보내다 이곳에 오면 

쇼핑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분위기 역시 길거리 어디를 가도 깨끗하며

 담배꽁추 하나 보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서도 멕도널드가 1군데 있었다,

 

 

작은 섬이지만 섬 어디를 가도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 놓은 도시가 나오는데 

아마도 섬 전체가 관광객을 위한 도시 같았다.,

 

 

 

 

 

내가 묶고 있는 호텔 앞에서

 바다 쪽을 향해 바라본 모습이다,

 

강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바닷물 길 건너에 보이는 

저 건물들 전체가 유네스코에 선정되어 있다,

 

파란색으로 보기 좋게 세워져 있는 사진의 건물은 

 내가 3일 동안 묶었던 호텔이다, 

 

아래는 카지노가 있었고

 이 층에는 바다가 보이는 식당이 있었으며

 밤에는 식당에서 

술을 전문으로 파는 곳으로 바뀐다, 

 

몇 군데 돌아다녀 봤지만 

운이 좋게 내가 묶었던 이 호텔의 식당 전경이 

가장 좋았다.,

 

 

 

전에는 

많은 여행자들이 몰리는곳을 여행 하고 싶었다

여행 가방을 둘러매고 

여행지를 찾기 전 가보고 싶은 곳은

여행객으로 북적거리는 곳이 좋았었다,

그런데 

요즘은  취향이 변한것 같다,

 여행객이 별로 없는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가 있지만 그리 복잡하지 않으며

 피부 색깔에 대한 차별을 느끼지 못하며 

바다와 산이 있는 곳,,,

특히 약국을 갈 때 

병원에서 의사의 허가가 필요없는, 

그런곳을 선호하는것 같다,,

왠지 자꾸만 

 그런곳을 찾아 여행을 하고 싶었다, 

 

 약국을 갈때 의사의 처방이없는곳은 

 그런 곳이 남미라고 생각했었다, ,,

 

 하지만 요즘은 남미도 약국을 갈 때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나라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역시 카리브 해의 나라들도

 의사의 처방이 필요했다, 쿠라사오에 오고 나서

 제일 먼저 했던 것은 온종일 울렁거리고

 설사를 하고 있던 내 건강 상태를 

빨리 고쳐야 했다, 

 

수리남을 떠나기 바로 전에

 밖에서 핫도그를 잘못 먹은 게 원인이었다, 

호텔에 들어가고 조금 쉬고 있어도 

계속되는 설사 때문에 쉴 수가 없었다, 

 

호텔 근처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가니 

약국이 있었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약국 근처의 병원에서 처방을

 받고 약을 먹고 난 후 가라앉았지만 

자금도 내 생각은 이 정도 약은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사도 괜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어릴 때의 한국처럼 필요한 약을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곳을

 꼭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 쿠라사오를 오기 전에 이곳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 검색도 많이 했지만 역시 이곳도 

크루즈가 오가고 수천 명의 

크루즈관광객을 쏟아내고 있었던 곳이었다, 

 

나만 몰랐던 것일까 쿠라사오라는 

이름을 가진 카리브 해의 

어느 자그마한 섬나라가 있었다는 것을 

이곳을 여행하기 전엔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