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여행 이야기/꾸루사오

꾸라사오 투어버스 타고 돌아보기

김 항덕 2020. 7. 4. 08:32

어느 도시를 가던 그 도시의 투어버스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 

내 여행의 시작이 되고 말았다,

곳의 가장 중요 포인트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곳에서도 투어버스를 타 보기로 했다, 

이곳은 크루즈 선박이

 수많은 사람들을 내려놓는 곳이기 때문에

 그 근처 어디를 가도 투어버스 광고를 

쉽게 볼수 있었다,

 

크루즈 선박장까지 걸어가고 있는 도중에

 다행히도 투어버스 정거장을 발견했고 

바로 그곳에서 버스 표를 구입해서 약 10분 정도 기다려 

버스를 탈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버스 회사는 3개 정도 되는 것 같았고

 맘에 드는 회사를 골라 타면 되었는데

 나는  처음에 온 것을 탔다, 

 

버스 안에는 

않을 자리가 없을 만큼 사람이 많았고

 겨우 빈 자리를 잡아 않을 수가 있었다, 

버스는 운전사가 가이드 역활을 같이 하는데

 먼저 네덜란드어를 하고 이어서 영어.. 

스페인 어를 하면서 설명을 했다,

 

이날 버스를 타기 전까지는

 맑은 하늘이었지만 막상 버스를 타고 나니

 밖에는 조금씩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 투어버스를 타지 않았다면 

이렇게 빗방울이 내일 때 무엇을 하면서 

이곳을 돌아다녀야 했을까, 

생각하니 마침 이 투어버스를 잘 탄 것 같았다,

 

투어가 시작하고 곧바로 

이 투어버스에 대한 호기심이 사라졌는데 

가만 보니 이 섬에서는

 예상대로 별로 볼거리가 없는듯했다, 

 

멀리 높은 데서 바다를 향에 풍경을 보는 것이

 이 투어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거 같았다, 

 

 그리고 주로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집을 구경한다든지

 가장 부촌을 구경한다는 거였다, 

대강 3천 스케어피트 짜리 집 하나당 25만불 

정도라고 하니 조금 싼 편 인 거 같다,

 

 

바닷가에 크루즈 배가 보이고 

시내투어 버스를 타고 있는 사람들은

 크루즈를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순간

 자기들이 타고 온 배를 보며 즐거워들 하고 있었다, 

 

나와 같은 의자에 타고 있었던 아주머니는

 푸에트리코에서 식구들과 같이 여행을 한다고 했는데

 손주들 포함 식구가 10명이 넘게

 여행 중이라고 했다,

여행 비용은 아들이 내 주지 않고

 자기 여행비는 자기가 냈다고 하면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고 보니 이 관광버스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은

 거의 케리비안 쪽에 사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 보였다, 

특이했던 점은

 이 버스에 탄 사람들에게 

무료로 음료와 맥주를 나눠주고 있었는데 

거의 모든 사람이 맥주를 마시길 원했고 

술 기운 때문인지 

관광버스의 분위기는 웃음과 노래와 춤으로 

점점 바뀌고 있었다, 

 

버스에 탄 사람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축제의 건배도 들었고 유일한 동양인인 나에게도 많은 

사람의 호기심과 관심을 두고

 여러 가지를 물어보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케리비안 쪽에서 

유독 많이 보는 즐기자는 풍의 분위기였고

 나도 이런 분위이기에 익숙해 있었다,

이들은 가면 갈수록 목소리의 톤이 높아지는것도

특유의 케리비안쪽 사람들 모습이었다, 

 

 

 

 

어느 곳에서 투어을 해도 마찬가지겠지만 

이곳에서의 투어의 시작도 

이 섬을 한눈에 내려다 보루 있는 곳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한눈에 내려다보인다고는 하지만

 바로 크루즈가 위엄있게 떠 있는 곳을 중심으로

 계속 두 세밖에 마을을 돌아 보는 것으로

 이 섬의 투어는 그 막을 내렸다, 

 

50불짜리 치고는 너무나 시시한 거 같았고

 그 50불이 너무나 아까웠다, 

 

이곳은 그렇게 볼 곳이 없는 곳이었다, 

 

 오후 12시도 안 되어 

투어버스를 탔던 사람들을 전부 

어느 바닷가에 내려놓고 

오후 4시경에 픽업을 온다고 하고 차와 가이드는 떠났다, 

 

4시간여의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사람들은 

매시간 크루즈쪽으로 향하는 무료셔틀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고 했다

 

 해서 나는 1시간 정도 있다가

 호텔로 왔지만

 이 섬의 꼭대기의 궁금 증은 풀 수가 있었고 

그것으로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여행을 할 때 비가 오는 것이 

무척이나 방해가 될 때가 있지만

 어떨 때는 미음이 차분해질 때도 있다 

바로 이날에 그랬다, 

 

왠지 모르게 집에서 수만 리 떨어진 곳에서 

여행의 외로움이 밀려왔는데

 특히 비가 와서 그랬는지 

한동안 이들과 재미나게 떠들고

 소리를 지를 때는 몰랐는데 어느 순간 분위기가 차분해졌을 때는 

나의 기분도 갑자기 내려앉았다, 

 

창밖을 내려다보고 있기만 하고 싶어졌고

 갑자기 우울하기까지 했다,

그러고 보니 이런 기분이 들기까지 

참으로 많은 여행을 혼자서 해 오고 있었던 거 같다, 

 

 

위의 사진들은 이 곳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는 

관공서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어디든 사람을 많이 실은 버스를 타고 가이드가 있는 버스투어를 할 때면

  싫던 좋던 꼭 해야 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곳에서도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어느 곳에 잠시 내려 상품을 구경해야 할 시간이 왔는데

 뜻밖에 이곳에선 술이 있었다, 

 

이섬의 이름인 꾸라사오란 이름을 걸고 팔리고 있는 술이긴 하지만 

사실 다른 나라에서 

병에다 술을 담아 갖고오고 있는 것이라 했다, 

 

술을 만드는 과정의 기계 등이 있긴 했지만

 전시용일 뿐 이 술을 만든 곳은 두 군데 나라에서

 만들어 가져온다고 했다, 

 

이곳의 술은 거의 베네수엘라에서 만들어 가지고 오지만

 이웃나라 자메이카에서 만들어

 온 것도 많이 있다, 

 

 

 

 

 

 

 

이렇게 마을을 돌아보는 것으로 

이 관광버스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는데 

택시를 타고 돌면

 20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 거리였다, 

 

하긴 이렇게 작은 섬인 이곳에서

 어떤 특별한 것을 볼 수가 있었을까

 

가이드는 12시쯤 

모든 버스의 사람들을 이곳 비치가에 내려놓고 

근처에 식당도 많이 있으니 점심을 알아서 먹고

 오후 4시경에 배로 데려다줄 버스가

 다시 온다고 했다.  

 

만약 먼저 가고 싶으면 버스가 20분마다 오니

 아무때나 타면

 크루즈 배가 있는 곳까지 

간다고 하면서 떠났다, 

 

비치가에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은 비가 내리는 상태서도

 즐겁게 바다로 띠어 들었지만

 난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그 자리를 떠났다,

 

 

점심을 먹고 호텔에 들어와서 잠시 쉬다가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바다 박물관을 가보기로 했는데 

막상 온 곳은 박물관이 아니고

 해양 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위의 사진과 같은 분위기로

 나도 한번 참여해 보고 싶어 물어보니

 250불을 달라고 해서 그만뒀는데 

지금 생각해도 많이 비싼 거 같았다

 

 

이곳을 떠나기 전 다시 눈에 이곳 전부를 

담아가고 싶어 다시 한번 둘러봤다, 

 

앞으로 내가 이곳을 언제 또 올 기회가 있을가, 

아마도 없을 거 같다,

 

호텔로 돌아온 오후,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내일 아침에 이곳을 떠나야 하는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섭섭한 마음이 몰려왔다, 

 

그리고 천천히 이곳을 다시 보기 위해 걸어다녔다,, 

사진이 아닌 마음으로 담아보기 위해 

천천히 뒷짐을 지고 이곳의 경치, 

사람들, 공기 다시금 뒤 돌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틀을 이곳에서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보니

 이 작은 도시의 식당과 거리,골목의 모양들이

 전부 눈에 들어온 것 같았다, 

 

 내가 묶었던 호텔에서 약 300m의 정도를 걸어가면 

이 도심의 끝자락이 나오는데 

그 정도면 걸어 다니며 파악하기도 쉬운 

 걸이었다, 

 

바닷물이 강처럼 길게 늘어져 있지만

 건너가기 쉬웠던 건너편의 골목도 

하루에 몇 번씩 다녀보니 꼭 울 동네처럼 뭐든지 찾기 쉬워졌을 정도로 

이 섬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이렇해 이리저리 다니고 있을 때 

한국 사람이 하는 스쉬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느 제법 큰 몰이 이곳에 있었는데 들어와서 보니

 온통 관광객들의 천국처럼 시끄럽고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었던 곳이 있었다, 

 

밖에서도 술과 음식을 팔고 있었고

 음악과 춤이 

이 몰 안을 휘감고 있었던 곳이었다, 

그리고 이 섬에서 가장 크고 좋은 카지노도 

그 몰 안에 있었다, 

 

맥주를 하고 싶어 기웃거리다 가만히 보니 

많은 식당 사이로 스쉬집이 보였다, 

우동을 먹고싶어 

 그 스쉬집안으로 들어갔는데

 베네수엘라 스쉬 요리사가 나를 반겨주었다,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 이 스쉬집 주인도 한국 사람이라 한다, 

 

일단 우동을 시켜 먹고 있었더니 

동양사람으로 보이는 

좀 마른듯한 남자 하나가 왔다 갔다 한다, 

내가 "혹시 한국분이세요" 하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곳에서도 한국인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잠깐 말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끝이었다, 

 

여행 중에 한국말이 고팠던 내가

 너무 반가운 나머지 그의 이곳 정착기를 조금이라도 

듣고 싶었는데…. 

그 한국인 스쉬집 주인은 그리 바쁘지도 않아 보이는데 

내 앞으로 오지도 않았다, 일부러 피하는듯했다, 

좀 서운했다, 

 

이곳에 한국 사람이 살고 있긴 하구나 생각하면서 

그 식당을 나왔지만, 

나처럼 여행하면서 

그 사람을 귀찮게 하는 사람이 많았나,

 하는 별생각이 다 들었던 시간이었다,

 

이곳에서 3일을 자고 

아침 일찍 미국으로 오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여행하면서 내가 왜 미국에서만 

살아야 하는 가를 생각하며

 내가 혹시 또 다른 곳에서 살아볼 곳이 없을까를 물어보며 하는

 내 여행은 일단 가는 나라마다

 꼭 그곳에서 살기 위해서 필요한

 영주권에 대해 알아본다, 

 

일단 이곳 꾸라사오 정도면

 은행에 만 불 정도만 넣어놓고 

이민국에 신청하면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했지만 

이곳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비즈니스 말고는 딱히

 해 볼만한게 없을 것 같았다, 

 

앞에 여행국인 수리남은

 그런 절차도 없어 보였다, 

여행사 직원에게 물어본 거였지만 

브로커를 통해 4천5백 불만 주면 

절차고 뭐고 없이 

영주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미국으로 돌아갈 때는

 마이애미 공항을 거쳐 돌아가야 했고 

개인적으로도 좀 길었던 이번 여행을 마쳐야 했다, 

 

늘 그랬듯이 

비행기 안에서 기도를 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여행을 떠나기 전처럼 모든 것이

 그대로 있어 주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