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야기/와하까

멕시코 와하까 몬테 알반(monte alban)

김 항덕 2020. 7. 4. 13:53

몬테 알반(monte alban)은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라틴 아메리카 유적지로선 규모가 가장 크며 

그 가치 또한 가장 높이 평가되는 유적지이다, 

 

유럽의 TV 프로 세계 유적지 여행 편에선

 아메리카대륙을 소개할 땐 이곳이 나와야 되는 것을 기본으로 할 정도로 

이곳의 가치는 중요하다, 

와하까에서 차로 1시간 정도 산을 타고 가야 하며

 와하카를 여행하는 사람 중엔

 꼭 이곳을 거치는 중요 여행코스이다, 

 

기원전 500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하며 기원후 700년까지 번성했다

 2만5천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잘 정비된 종교적인 집단이었고 

이 근처 모두를 지배하고 살았다,

 

 

 표를 사는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고 

그 앞쪽에 이곳을 들러가는 입구가 있다, 

그리고 입구 앞엔 작은 바가 있었다..

 

이곳은 가이드와 함께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10명 또는 20여명이 모여서 단체로 

한 명의 가이드와 함께 들어가야만 한다, 

스페인쉬와 영어의 가이드를 선택할 수가 있다,

5분 정도 기다리면 그룹이 만들어진다,

 

가이드는 여행객들을 모아놓고 이곳의  

조형물 앞에서 설명 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이드와 투어는 시작된다,

 가이드는 이곳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쏟아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며 

 이곳의 유적지를 

세계 최고의 가치로 끌어올린 곳이 바로 사진위의 이곳이다.,

 

제사를 지내기 전에 경기를 치르는 축구경기장이었다,, 

주로 엉덩이를 이용했던 경기였고, 

여기서 진 사람이 제단의 희생양이 됐다고 한다. 

 

몬테 알반(monte alban)은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을 구불구불 

산을 타고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1600년 전 만들어진 

사포택인들의 도시를 만날 수 잇다, 

이곳은 산 정상을 깎아 만든 도시이다, 

 

이곳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산아래에 둥실하게 떠있는

 구름도 볼 수 있고 

아득히 멀리 작은 도시의 건물들도 볼 수 있다 

 

이곳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테오티우아칸과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이곳 몬테알반은 산 절벽에 흩어져 있는 피라미드와 

아직 발굴되지 않은 것들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아직도 170여 구의 미발굴 무덤이 땅속에 있고, 

그걸 다 파헤치면 이 산이 

송두리째 유적으로 바뀌는 사건도 일어나 

온 세계로 놀라운 뉴스를 내 보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몬테 알반의 건축은

 B.C 8세기부터 시작으며 10세기경에는 폐허가 됐다

이후 14세기 중엽 이후에 

다시 믹스테카 족이 왕족을 매장하는 데 썼다. 

 

그러니까 기원전부터 15세기까지 

긴 시간 동안 문명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곳이다.

이곳에서 주로 만나는 

유적은 사포텍 문명의 것이다

 

이들은 문명을 발전시키며 주변의 문명인 마야와 힘을 겨뤘다.

 그 흔적으로 달력과 문자를 볼 수 있다.

몬테 알반은 신전들이 군을 이루고 있다. 

 

사포텍 문명에는 달마다

 다른 종류의 신이 있으며 지금도 

와하까엔 이들의 풍습을 따르며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있다고 한다, 

 

 

약간 언덕 쪽에 이곳을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고

 약 50m 정도 걸어가면 아래쪽으로

 약간 내려다볼 수 있게 이곳이

 만들어져 있었다,, 

 

계단을 따라 10m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축구장 정도 보다 

약간 크게 느껴지는 운동장 같은 공간이 가운데 나온다, 

양옆으로 수 많은 돌로 된 유적이 

이 운동장을 에워싼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돌로 만들어진 유적지는

 그 높낮이가 서로 다르다, 

사진에서와같이 이곳을 올라갈 수도 있게

 만들어 놓은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이곳을 오를 갈 수 있는 길은 

만들어져 있지 않았다, 

 

이곳에서 가장 맞은편 한가운데에 있던 유적지 한 군데를

 가이드는 올라가 보라고 적극 추천을 했지만

 대부분 사람은 이곳을 올라기지 않고 

약 1시간의 자유시간을 운동장 구석구석을 구경하며 

돌의자에 않아서 구경을 하는 등 

시간을 보냈다,

 

 

 

 

 

 

와하까 시내를 걸어가다 보면 

이곳을 투어하는 상품을 흔하게 볼 수가 있었다, 

난 220 패소를 주고 이곳 투어를 신청했지만

 이곳에서 만난 다른 이들은 150페소를 주고 여행을 

신청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호텔로 투어버스가 와서

 나와 다른 여행객 등을 태우고 투어가 시작 되었다 

간절히 비가 내리지 말기를 바랬지만, 

아침 산으로 가는 도중엔 역시 비가 억수처럼 쏟아부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구름을 뚫고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보니

 또 다른 하늘에선 비가 오지 않았다는 거였다, 

천만 다행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을 구경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 

 

어떤 특정 지역을 이렇게 정성스럽게

 구경해 보기도 처음이었다, 

그만큼 산 아래쪽에서 쏟아지는 빗줄기가 두려웠고

 모처럼 와하까의 구경에 비가 내려 망치는 것이

 아쉬웠기 때문이었다, 

 

이곳에서 여행객들에게 다가가 장사를 하는

 잡상인들을 관찰해보면 

사람들이 참 조그마하고 피부가 검고

약간은 아시아 쪽의 인상이 남아있는 

느낌이 강했다, 

이들과 대화를 나눌수는 없었지만

 참 순수할 것 같은 인상들이었다, 

 

이들에게서 손바닥만한

가면 하나를 5불을 주고 샀다 ,. 

 이 작은 가면이 

이들의 역사와 연관이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여행자인 

나에겐 그냥 집에 걸어두는 기념품 정도의 기분이었다,

 

이곳을 떠날 때까지

 자꾸 나를 따라와 또 다른 뭔가를 팔기를 원하고 있던

 18살 정도 되어 보인 잡상인의 얼굴이 생각이 난다, 

이 잡상인은 가면을 샀을때 바로 옆에 있던 청년이었다,

 

나와 자꾸 눈이 마주치고 나를 따라와 귀찮기까지 했던 그 청년의 아이템은

 별로 관심이 없었던 

중국의 제품으로 실로 엮어서 만든 팔지였다

 난 잠깐 만져보고  안 산다고 했지만, 

그의 끈질김은 나의 관심을 끌기까지 했다, 

 

내가 차 안으로 들어갈 때 까지

 그는 나에게 눈길을 주고 있었는데 

그게 무겁고 귀찮아 

빨리 차 안으로 들어왔었다, 

 

그렇지만 검게 선팅이 되어있던 차 안의 나를 향해서도

 계속 눈길을 주고 쳐다보고 있었다, 

선팅된 차 안의 내가 이 사람에겐 보였던가? 

 

차가 떠날 때까지 그는 

내가 탄 차를 멀리서까지 쳐다보는듯했는데, 

왠지 그의 얼굴이 지금까지 

지워지지 않고 있는 이 기분은 도데체 뭘까?

 

구경을 다 하고 밖을 나왔을 때

 벽 쪽에 있었던 이곳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