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이야기/페루

페루여행 쿠스코의 태양절 축제

김 항덕 2020. 7. 5. 13:37

마추픽추를 올라가는 길에 쿠스코(Cusco)라는 도시를 거쳐야 한다,

마침 이곳에서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10일 연속 벌어지는 축제에서 오늘이 7일째라 한다..

 



 

 

 

쿠스코(Cusco)는 페루 남동부 쿠스코 주에 있는 도시이다.

 80 km 북서쪽으로 마추 픽추가 있으며, 안데스 산맥 사이의 

해발 3600m에 있다. 현재 인구는 약 50만명이다.

 

쿠스코는 케추아어로 "배꼽"을 의미하고

 타완팅수유(Tawantinsuyu, 잉카 제국의 정식 명칭)의 수도이며, 

문화의 중심지였다. 지금도 

페루에서 가장 유수한 도시 중의 하나이다.

 

쿠스코의 중앙광장인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리마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쿠스코에

 도착했기에, 여전히 오전이었다 

새벽 일찍의 쿠스코는 생기가 넘쳤다, 

그러나 높은 산꼭대기의 쿠스코는 

내가 적응하기엔 숨이 가쁜 거 같았다, 

 

고개를 올려 높은 산을 보려니까

갑자기 어지럼증이 나타났다, 

그리고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몇 년 전에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해발 1600미터의 보고타에서도 

호흡 곤란증이 나타났었다, 

숨을 쉴 때 편하지 않았는데…. 

이곳은 3600미터로 그때보다 더 높은 지역이다, 

나는 이런 곳에 약한 것 같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약을 먹으면 괜찮아 진다고 해서

 약국에서 고산병에 맞는 약을 달라고 약국에 들어 갔는데

내가 하는 스페니쉬가 안통해

무척 애를 먹었었다

 결국 약을 먹지 못했지만, 

조금 있으면 괜찬아 지겠지 하고 

5일을 버텼는데 그 때의 고생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다

콜롬비아도 만만히 볼 나라가 아님을 그때 알았다, 



 좀 걷기도 몹시 불편했다,

 이런 것이 고산병 이구나…. 

별것을 다 경험을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이곳 쿠스코에서 제법 큰 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을수 있었다, 

이번에 내 스페니쉬가 쉽게 먹혀 들어갔다,,

 

세상만사가 다 귀찾아졌다,

 빨리 예약된 호텔로 들어가 쉬고 싶었다,

 

세상 모르고 잠을 잔 것 같았다, 


자고 일어나니 제법 몸이 가벼워 졌다….

 3600미터정도의 높이에서

 이리 다운이 되다니…. 

내 체력에도 문제가 있는듯했다

 

호텔 로비에서

내일 아침 마추픽추로 들어갈 때

 필요한 가이드를 소개 시켜달라고 했더니. 

저녁 먹을 때쯤 오라고 한다, 

정확하게 시간을 말해 달라 했더니….

 오후 6시경, 연락되면 알려준다고 한다, 

 

불안했다, 가이드 없이는 마추픽추에 

올라 갈 수가 없다고 하는데

만약 가이드를 만나지 못하면

 또 하루를 보내 할 것 같다,

 

난 10불을 그 호텔 카운터에 쥐여주면서

 꼭,잊지말고  오늘 연결을 해 달라고 했다, 

그 카운터는 오케이, 꼭 6시에 가이드를 데리고

 온다고 약속을 했다,

 

난 밖에서 대기 하는 택시를 타고

 쿠스코의 광장으로 구경을 나갔다.,

 

택시는 20분도 안되 광장  한 복판으로 나를 안내했다,

 

 

비행기를 타고 우여곡절 끝에 이리 이곳

 페루의 어느 도시에 와 있다 

 

이런 곳에 터를 잡아 약 일주일 정도를 묵으면서

 이곳 근처를 돌아 다니는 것도 좋을듯 싶었다,


하지만 이번은 아니다

 나에겐 시간이 별로 없다 

 

이번엔 이상하게 시간이 없다 

마추픽추를 오고 싶다고 해도 마음대로 

올 수도 없는 곳이다, 

이곳을 안내하는 특별 가이드를 만나서

 같이 마추피추로 들어가야 한다,

페루인 가이드가 아니면 들어 갈수가 없다고 했다, 

 

일단 이곳 마을에 사는 페루인 가이드를 만나야 한다.

이미 호텔에 가이드가 오기로 되어 있어서 

 마음은 편했다,,

일단 가이드만 만나면 마추픽추 입장하는것은

쉬울것이다, 

 

 

이곳이 이리 이국적이고 

전통의 페루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으면

 며칠 더 있는 것으로 예약을 할 것을...

 후회가 된다, 

 

이곳 마을은 잉카의 후예들이 

살아 가는 곳 이라 한다, 

가만히 이들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페루 리마의 시장터에 있던

 사람들보다 얼굴이 더욱 시꺼먼 하고 코도 뭉툭하며 

얼굴 전체가 선하게 생긴 토속 원주민의 모습이다 

어쩌면 아시아의 얼굴에 가까워 보인다, 


조금 걷다 보니 선물의 집들이

 모여있는 광장이 보였다, 

길가쪽에는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데

 전부가 이곳 페루의 토석적인

 선물들을 팔고 있었다, 

그곳에서 보니 많은 외국인이 보인다, 


서양 사람들도 보이지만 

나 같은 아시아인들도 많이 보인다, 

일본 사람 같아 보이지만 가만 들어 보면

 중국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에 놀라웠다, 

 

중국인들이 이젠 이곳 페루의 마추픽추까지 

정복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디를 가도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보였는데 왜 그런지 

요즘엔 혹시 한국 사람이 아닐까 해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그들은 중국인들이 많이 있었다,

 





쿠스코 대성당

 














프레즈노에 단골로 이용하는

멕시코인들이 운영하는 여행사가 있는데,
페루 여행을 이 여행사가 주선해 주었다,


4월경에 예약을 미리 해 뒀지만 사실 취소 해 버리고

 다음으로 미뤄 볼까 했었던 이번 여행을
 계획대로 하기로 했다,


여행사에서는 6월 말에 갈 것을 권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이곳 쿠스코에서 태양절이라는

커다란 행사가 열리는데 이 축제는
 남미대륙에서 벌어지는 축제 중 브라질의 삼바 축제 다음으로

유명한 축제라 이왕이면

 꼭 가서 구경하라고 했다

 


길거리는 온통 축제 분위기다,
하지만 이곳 어디에서 태양절

축제가 벌어진다는 것인가?,


골목길이 유난히 많고 골목길 여기저기에

 관광 안내자와 함께 온 많은 관광객이 보인다,
이곳 쿠스코에서도 유명한 관광 골목이라는 것이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태양절의 메인 축제는 결국 보지를 못했지만,

그 분위기는 짐작할 수 있다,


길거리마다 쿠스코 전통 옷을 입은 수많은 사람이

 행렬도 하고 여기저기 질서 있게

 몰려 다니기도 하면서
 제법 관광객들과 사진도 찍어주기도 한다,


이곳은 분명 축제 분위기였다,

 







 

손바닥에 착 들어가는 삼성 디지털 카메라를

 5년 전 쫌에 하나 산 적이 있는데
 사용하면 할수록 편리하고 심플하다,


요즘 전화기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편리하지만 전화기도

 이곳에서는 위험할 것 같아  잠자기 전에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만 잠깐만 하다 잔다,

인터넷이 되는곳에서 중앙일보 불로그를 비롯

여러가지를 살필수 있으니

세상이 많이 좋아진것이다,

전화기를 컴퓨터로만 이용하고 있다,

 전화기는 사용후 당연히

 보물처럼 가방 구석에 고이 숨겨 놓고 다닌다,


주머니엔 전화기 대신에 이 자그마한

카메라만이 들어 있는데 이렇게

 사용을 하다 보니 이 소형 카메라도 친숙하다,
페루 여행을 마치고 찍은 사진이 500장이 넘었다,

 
무겁지도 않고 잘도 찍히는데 앞으로

이것을 많이 사용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와서 사진좀 찍자 라고 웃으면서 말을 건내니

 우루루 몰여왔다,,

순박해 보인다,

 

 














태양제는 잉카문명을 더욱 신비롭게 한다.

안데스 고산 지대에서 400년을 이어오던 잉카문명은

하루아침에 화포를 사용하는 200여 명의 스페인 군대에 점령당한다.

제국이 몰락한 후에도

마지막 황제 투팍 아마루 Tupak Amaru가

저항을 계속했지만, 1571년 그가 정복자들에 의해 처형되면서

잉카제국은 역사의 무대 밖으로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그들은 불가사의로 꼽히는 건축물을 남겼고, 외과 수술까지 했던 잉카문명의

편린은 지금도 살아 있다.

 

매년 6월 24일, 화려하게 개막하는 태양제도 그중 하나다.







































이 골목으로 많은 사람이 다녔고
 주로 관광객들이었다,
근데 이 골목에서가이드로 보이는

사람들은 뭔가를 자주 설명하였는데,
사실 혼자서 이 거리를 걷고 있었던 나는 뭣 때문에

 가이드들이 저리 열심히 설명하는지
 잘 몰랐었다,


집에 와서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알았는데..

오른쪽의 쌓아 만든 벽은

 바로 잉카인들이 만들었다는 것이고
 왼쪽의 어설프게 만든 벽은

 스페인 사람들이 이곳을 점령하고

 나서 만든 것이라 한다,


잉카의 오른쪽 벽은 면도칼

 하나 들어갈 틈도 없이 정교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였다,

 

 














브라질의 삼바 축제는 전 지역 곳곳에서

몰려드는 브라질 전체의 축제다,


이곳 쿠스코에서 벌어지는 태양절 축제 역시 페루

전역에서 고장 특유의 옷과 치장을 하고 거리로

몰려들어 축제 한마당을 펼치는데
 쿠스코만의 축제가 아닌 페루 전체의 축제다,


분명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를 할 것인데

 어디서 하는지,,,

 

 갈려면 언덕의 어디로 가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도 맞혀서 가야 하고 수많은

 인파 속에 묻혀서 봐야 하는데...
고산증에 시달리고 있는 내가 그런 것 까지

 구경할 정신적 여유가 갑자기 사라졌다,

 
호흡하려면 편하게 자연스럽게 되는 게 아니다,

일부러 호흡을 생각하면서

 숨을 길게 들어 마셔야 한다,

 

 잠을 잘 때 호흡이 멈춰버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될 정도로
 고산지대에서의 호흡은 많은

여행에 지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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