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이야기/페루

페루여행 마추픽추

김 항덕 2020. 7. 5. 13:39

남미를 생각 할 때 가장 생각나는 여행지는 과연 어딜까?
아마도 마추픽추가 아닐까?
남미의 심장 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마추픽추를 찾아봤다




리마에서 쿠스코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와서 하루를 보낸 후
 기차를 타고 산 아래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고불탕 거리를 한참을 달린 후에

다시 한참을 걸어서 올라 가야한다, 


이렇게 긴 여정끝에 

드디어 마추픽추에 올 수 있었다,


이곳 마추픽추까지 오려면

 비행기, 기차, 버스,등산은 필수인 것 같다,


오는 과정이 힘이 들어서 그런지 막상 오고 나서

 제일 먼저 찾은 것은

시원한 음료수였다,

 

멎진 장면이고 뭐고,,

힘들어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추수리고 갈래야 했다,


유창한 영어와 스페니쉬를 쓰는

 페루인 가이드는

 나 말고 쿠스코에서 모은

약 20여 명의 사람들과 같이했다,


인종도 다양하다, 인도, 일본, 중국, 한국,

브라질 페루, 미국, 등의 사람들이

 영어와 스페인 어로 섞으면서 말하는

 페루인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따라다니고 있다,




지난 1983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마추픽추는 남아메리카 토착민들의 언어

 케추아어로 ‘늙은 봉우리’를 뜻한다

마추픽추는 지난 1911년

 미국 예일대 고고학자가

 잉카의 마지막 요새인 '빌카밤바'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유적으로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

'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고고학자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울창한 수풀에 뒤덮여

 숨죽이고 있던 이 오래된 유적은

땅 위에서는 실체를 파악할 수 없고

오직 공중에서만 그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

 '공중요새'라고도 불렸다

 

 그 웅장한 크기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건축술의 미스터리에 의해

 외계인이 만든 지구 기지라

는 소문을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아직도 수 많은

 신비의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페루는 해안가에 있는 수도 리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요 도시가 안데스 산맥의

고원지대에 걸쳐 있다.

 

쿠스코 근처에 위치한 마추픽추 역시

 안데스 산맥의 정상 부근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산 아랫부분에서는 좀처럼 위치나

존재를 확인할 수가 없다

 

. 마추픽추가 오랜 기간 베일에 가려 있던 이유는

 고산에 항상 걸려 있는 안개와 구름이

 오랜 기간 외부인의 눈길과 발걸음을 막았던

자연 방파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마추픽추를 건축한 잉카인들의 기술은

 아직도 수많은 추측만을 낳고 있다.

 

 20톤 이상의 돌을 정교하게

 잘라내 길도 없는 산길을

 수십 km나 이동해 공중요새를 만들 수 있었던 방법은

 현대 기술로도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추픽추를 구성하는 석조물 중 가장 큰 돌은

 높이 8.5m, 무게 360톤 이상 나가기도 한다.

 

동전 하나도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촘촘하게 쌓인 마추픽추의 석조들은

 오랜 시간 비바람에도

풍화되지 않고 세월을 견뎌와 지금도

 풀리지 않는 불가사의로 남아있다






마추픽추는 정상에 올랐을 때 비로소

그 진모를 발견할 수 있다.

 

 마추픽추에는 잉카인들의

농경지, 제사를 위해 쓰였던 제단,

  묘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생활 터전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대부분 산비탈로 이루어져 농경을

위한 평평한 땅이 희귀했던

 잉카인들은 비탈을 원형의 계단모양으로 만들어

감자와 옥수수를 경작했다.

특히 감자는 안데스가 원산지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미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중한 양식이 되고 있다.




























많은 유적지를 다녔지만, 마추픽추에 가는 길은

 많이 힘이 들고 어려웠고 위험했다,

 
막상 힘들게 도착했던 이곳 마추픽추는

 솔직히 그리 큰 감동을 주지 못했다,


고산증은 여전히 심했고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또 등산하면서까지 올라가는 이곳의 여정이
 그리 편안하고 웃으면서 보고나오는

 코스는 아니다,


그 힘든 땀을 흘리고 드디어

언덕에 올라섰을 때 솔직히 감동을 한 것보다,
어떡해 또 내려가느냐, 하는 걱정이 우선이었다,

 잉카인이 만든 신비의 도시 마추픽추.
다시 곳을 찾아올 때는 좀 더 준비를 하고
 더 많은 시간을 내서 여유 있는 여행 속에

 이곳을 마주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마추픽추를 떠났다

 내가 봤던 마추픽추는 수많은 전설이

쏟아져 내려올 수 있는 아담한  세상이었다
 아마도 마추픽추를 올라갔다 내려오는 사람들 중

 수많은 사람들도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을 것 같다,
그런 분위기는 분명 그곳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외계인이 와서 만들었을 거다 라는 

우주의 신비를 발산시키기엔 뭔가가 조금은 부족했던 것 같다,
인간이 분명 만들어 놨을 것이며

 그 규모도 그럴듯하게 아담했다,
잉카인들의 모습과그들의 개성미 넘치는  

도시 정도쯤으로 이곳을 평가하고 싶다, 

'남미 이야기 > 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루여행 쿠스코의 태양절 축제  (0) 2020.07.05
페루여행 부촌과 빈민촌  (0) 202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