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싱가포르

싱카포르 아랍스트리트 (Arab Street)

김 항덕 2020. 7. 7. 04:58

싱가포르에서 조금 다른 분위기로 형성된 거리가 있다

아랍 상인과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형성된 이 거리는

 거리 입구 쪽에 

아랍의 모스크가 크게 지어져 있었다,

 거리를 걷다 보면 흰옷의

히잡을 쓴 여성들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했지만

아예 없는 것인지 아니면 이날 나만 보지 못했는지..

아랍인들은 볼 수가 없는 아랍스트리스였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이국적인 거리로 소문난 이곳을 

점심을 먹을 겸 가 보았다,

 

 

이슬람 문화에서 볼 수 있는 모스크가 

큼직하게 길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특히 민족의 이름을 딴 거리가 많다고 한다

 다문화, 다민족 국가이다 보니 그런 것일 것이다

 

거리 이름도 아예 아랍 거리(Arab St)라고 적혀있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국가에서 처음으로 와는 곳이지만

 이곳에서의 시간은 단 하루뿐이었다,

동남아 다른 곳을 가 보기 위해 시작한 이번 여행은

 사실 싱가포르는 일정에 없었다,

티켓을 태국으로 갈 때 일부러 이곳을 거쳐 가는거로 샀다

이곳을 거쳐 가면 

백 불 정도 싸게 갈 수 있는데 그 백 불은 호텔값으로 사용하고

 이곳에서 하루 정도 여행을 해봐도 괜찮을 거 같았다,

이렇게 싱가포르 여행이 시작되었다,

싱가포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아시아나 비행기로 늦은 저녁인 11시가 넘어서였다,

 

이곳은 싱가포르를 여행할 때 패키지로 오는 곳이 아니라고 한다,

개인으로 여행하는 사람만이 와 볼 수 있는 곳이다,

 

벽 쪽엔 화려한 색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아랍스르리트 에서도

특히 여행객들이 더 열광하는 장소가 있는데 Haji Lane st다

거리 양쪽이 화려한 색체로 꾸며진 이곳이

 가장 인기 있고 사진을 가장 많이 찍힌 곳이다,

 

왠지 이곳이 아랍의 거리라고 하는 것이

 약간 이상했는데 거리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중국식 색채와 분위기던 더 강한 느낌이 들었다,

아랍에서 빨간색을 쓰지 않는 거로 알고 있다,

 

단 한군데서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히잡을 쓰고 있었는데 그 역시  여행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것으로

역시 동양인이었다,

 

 

아랍스트리트 바로 다음거리에 Haji Lane st가 있다,

 

Haji Lane st 거리를 중심으로 여행객들이

 몰려들고 사진찍기에 열중들이었다,

거의 젊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진 이곳 거리는

 왠지 모르게 싱가포르 여행 중

 가장 많은 추억을 줄 수 있는 곳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길가 옆에는 많은 카페들이 늘어져 있고

 시원한 맥주 한잔하고 가는 여유를 부리기에도 분위기 있었다,

 

거의 동양사람이었다,

서양인을 이곳에선 거의 보지 못했는데

 이곳이 싱가포르에서 특이한 

아랍식 문화를 볼 수 있느곳이란  표현보다

 이쁜 골목과 아름다운 색으로 다듬어진 

편히 쉴 수 있는 카페가 있는 공간이며

싱가폴 특유의 음식과 아랍음식을 먹어 볼수 있는 

골목길로 소문이 나면 더 맞을거 같은 곳이었다,

 

 동양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장소였기에  동양사람들이 

유독 많았을 거 같다,, 

그중 한국 사람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거 같았다,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창가에 비친 길거리 그림을 감상하게 되었다,

 

 

 

 

 

이곳 거리를 떠나기가 아쉬웠지만,

점심때 왔던 이 거리에서 온종일 머물러 가는 것도 왠지 이상했다

식당에서 물어보니

 가까운 거리에 인도인의 거리도 있다고 했다,

이곳 거리를 찾기 전 인도의 거리도 알아보았지만, 

아랍 거리가 더 많은 사람이 몰린다고 해서

 이곳을 먼저 들였었다.

이곳에서 약 20분 정도만 걸어가면

 인도인의 거리도 나온다니 그곳을 가보기로 했다,

걸어서 20분 정도야 ,,

 

거리는 복잡했다,

이곳이 싱가포르에서 가장 중심 지역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경제소득을 갖고 있다고 하는 곳이다,

비록 왜적이나마 서울의 도시와 비교를 하기 시작했는데

겉으로 봤을 때는 서울과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작고 초라해 보인다,

 

왠지 도시가 지저분하고 정리가 덜 된 듯 느껴졌다,

싱가포르에선 껌을 하나만 버려도 벌금이 세다고 들었고

 길거리엔 먼저 하나 없다고 들었는데...

의식해서 주변 길거리에 

떨어진 쓰레기가 정말 보이지 않을까 살펴보기도 했다,

결과는 실망이었다, 

길거리의 쓰레기는 어느 도시와 비슷하게 보였고

 실제로 침을 뱉는 사람도 보였다,

그 역시 어쩌면 외국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깨끗함을 특별히 느끼지 못했고

 일반 동남아 도시와 별다르게 없는듯함을 느꼈다,

서울의 도시가 더 깨끗하고

 공기도 더 맑은 것을 느꼈는데 나만 그렇게 느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