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싱가포르

싱가포르속의 작은 인도(LittlE India)

김 항덕 2020. 7. 7. 04:59

싱가포르는 국토가 좁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다양한 여행지가 별로 없어 보이는 곳이다

 그렇지만 동남아 각국은 물론 

대양주, 아프리카, 중동 등과의 항공연계를 만들어 

성공적인 아시아의 항공 경유지가 되었다.

 

싱가포르는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 인종이 모여 살고 있어

 매우 다양한 국가적 기념행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공휴일도 종교별로 1∼2개씩 지정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드문 시도를 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국명은 The Republic of Singapore(싱가포르 공화국)

이며 의원내각제다

인구는 약 4백5십만 명(1년 이상 거주 외국인 75만 명 포함)

인종은 중국계(76.5%), 말레이계(13.8%), 인도계(8.1%), 기타(1.6%)다

기후가 연평균 최고기온 32.0 

연평균, 최저기온  25.2℃로 추위와 더위가 거의 업는 곳이기에

 은퇴 이후 이곳에 몰려 사는 외국인들이 많다,

 

 

저녁 늦게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 

싱가포르의 첫날 밤을 맞이할 호텔이 그리 작지는 않았지만, 왠지

첫인상은 좀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유는 분명 호텔 닷컴을 이용해 예약했고 

승인도 떨어졌다고 했는데 왠지 직원들이 방 키를 주지 않고 한참을

 기다리게 했기 때문이다,

너무 시간이 걸려 항의를 하기 위해 로비에 몇 번을 왔다 간 후에 호텔 키를 받았는데

 좀 이상하게 어수선한 거 같아 보였다, 

늦은 시간 매니저가 없는 것 때문인 것을 얼마 후에 알았다,

 

아침이 되고 호텔 안 식당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으려고 했더니

 나는 아침이 포함되지 않은 요금이라 했다,,

그 호텔에서 아침을 현찰을 내고 먹으려면 30불을 내야 한다고 해서

 일단 밖으로 나와 주위를 살펴보니 육교 건너에 주유소 쪽

 작은 마켓이 있어 그곳으로 

아침 산책 겸 20분 정도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침의 싱가포르는 차분했

 육교 위에서내려다 본 도로 위는 다른 나라의 아침과 거의 비슷했다,

좀 인상에 남는 것은 

이 육교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하게 꾸며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폭은 한국의 육교와 비교해

   좁았지만 길 양쪽으로 이쁜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

이런 육교는 처음 본 것이다,

커피와 도넛을 사서 가져 오면서도 이 육교를 지났는데

이때 이곳의 향기를 음미하며 아주 천천히 이 육교를 건넜다

 

위 사진의 육교위를 건너갈 때 꽃 냄새가 많이 났다,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할 때면 

늘 나는 그 특유의 냄새와도 비슷했는데

 그 냄새가 꽃향기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육교위에 이렇게 꽃을 심어 논 건이 이곳의 첫인상이었는데

세계 어느 나라에서 이렇게 육교위를 꾸민 나라가 있을까,, 생각해 봤다,

 

호텔 방에서 커피와 도넛을 천천히 먹고 9시고 되기 전 밖으로 나왔다,

 

아랍스트리트를 구경 후 이젠 인도의 거리를 구경하게 되었다,

 

시장터 안을 막 들어 가기 전 길거리에

 화려하게 전시된 금을 파는 상점이 많았다,

 

1시간 전에 아랍 거리를 둘러봤을 때하고 

이곳 인도의 거리하고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었다,

아랍의 거리에선 아랍사람들을 볼 수가 없었고 아랍의 분위기가 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곳은 분위기 전체가 인도 사람들의 시장다웠다,

상인들 대부분 진짜 인도 사람들이었고

 식당에 들렸을 때도 

손으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거리를 다니는 사람도 인도사람들이 많아 보이고

 주변에 곳곳에서 인도인들의 말투가 들린다,

이곳은 진짜 인도 사람들이 있는 인도 거리였다,

 

 

 

시장은 어수선했고 복잡했다,

시장 안으로 들어섰을 때 

카메라 렌즈 부분을 꼭 잡아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고 붙어서 몰려다니는게 조금 짜증도 났다 

지나가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부딪히는 사람들도 싫었고

 비켜라! 하고 소리치며 내 앞을 지나가는 짐꾼들의

 목소리도 기분 나빴다,

아무튼 아수라 시장터였다,,

아직 가 보지 못한 인도의 한 구석을 보는 듯했다,

 

 

 

 

 

시장에서 판매하는 물품도 

거의 인도에서 가져온 듯하며 인도풍의 물건들이 대다수이다,

시장을 벗어난 후 길 쪽엔 수많은

 인도 식당들이 늘어져 있었다,

 

 

 

아랍 거리와 인도 거리는

 멀리 떨어져서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여행자들이 주로 많이 찾을만한 거리는

 아랍 거리처럼 조용하고 카페가 많은 곳이 맞을듯싶다,

 

이곳 인도 거리를 여행한다고 하면 그리 추천을 하고 싶지 않지만

내 개인적으로 여행지의 

이런 도깨비시장 터를 자주 즐기면서 찾고 있고

 이런 곳에서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면 몇 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