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싱가포르

싱가포르의 가든 바이더 베이

김 항덕 2020. 7. 7. 05:01

가든 바이더 베이는

  2019년 Singapore Tourism Awards 선정된

 싱가포르 최고의 관광지이다.

그래서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사람이면 

꼭 이곳을 들리는 곳이라 하며 Travel Weekly 선정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관광지에 뽑히기까지 한 곳이다,

그만큼 이곳은 싱가포르에서 상징적인 곳이다,

 

 

이곳 입구 쪽에 세 칸 짜리 미니 열차가 서 있었다

 무조건 걸터앉아 있었더니 

젊은 친구 한 명이 다가와 표가 있냐고 물어왔다,

없다고 하니 표를 사야 한다고 해서 푯값을 물어보니

 대강 7불 정도 인 거 같았다,

 

난 그곳에서 내려 물도 마시고 

 약간 그늘에서 쉬고 있었는데 

앞의 그 미니 열차가 한 바퀴를 돌아

 다시 그 자리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번엔 표를 사서 정식으로 맨 뒤쪽을 향해 자리를 잡았다,

사진찍기가 아무래도 좋을듯싶어서였다,

이렇게 이 안에서 운영하는 

미니 열차 맨 뒤쪽에 걸터앉아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댔다,

 

 

 

플라워 돔이다

가든 바이던 베이의 중앙에 보기 좋게 자리 잡고 있는 

유리로 된 커다란 돔 형식이다

 2015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세계 최대의 유리 온실로 등재되었다,

이곳에서는 1,000년 된 올리브 나무, 목련, 난초 등 

5개 대륙의 다양한 식물과 꽃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 가든 바이던 베이는

북한의 김정은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이곳을 들려 구경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영국에 잠시 지배를 받았던 싱가포르는

 영국식 영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하고 있지만

 사실 영어를 구사할 수구사할수 있는

숫자는 35%프로 정도라 한다,

나머지는 중국어와 말레이와 어를 편한데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작은 마켓이나 택시를 타고  물어보면

 간단하게 영어는 통하지만 

약간 디테일하게 물어보게 되면 이들이 쓰는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한다,

 약간 중국식 억양이 섞인 영어와

 중국어가 함게 나오기 시작한다

이것을 싱가포르식 영어인 싱글리시라고 부른다, 

 

 

이곳도 2시간 정도 머물고 나니 다른 곳을 가보고 싶었다,

 

오후 7시에 비행기를 타고 태국을 가야했지만

 시간이 4시간 정도는 더 남아 있었기에

 특별히 짧은 시간에

 이곳의 모습을 보려면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 있었다,

 결국 택시의 힘을 빌려보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운전사에게 

외국인에게 가장 추천해 주고 싶은 곳으로 가보죠 했더니

 잠시 생각을 하더니

 배를 1시간 정도 타고 바다로 나가 보라고 한다,

 

밤 풍경이 좋은 이 뱃 놀이는

늦은 밤엔 티켓을 구하지 못하지만,

낮 시간인  지금은 가능하다고 알려주었다,

이렇게 1시간 정도의 배를 타고

 싱가포르의 멋진 도시 풍경을 구경했다, 

 

 

작은 나라이다 보니 간척사업으로

 매년 영토를 빠르게 넓혀나가고 있다고 한다,

본바탕이 워낙 작은 나라인지라 

간척으로 영토를 늘린 비율은 세계 1위. 

싱가포르섬의 면적은 1960년대에는 582㎢이던 것이

 2010년에는 710㎢로 확장되었다.

 2030년까지 800㎢로 확장할 계획이다

 

 

약 50여 명이 타는 작은 배였지만 

그 안엔 세계 각지에서 온 젊은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다,

오후 5시 정도 된 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이 많았고 

인기많은  관광 상품중에  들어갈거 같았다,

 

 파도도 없었고 바람도 그리 심하게 불지는 않았지만

 비린내 같은 냄새가 좀 심하게 나는 것이 거슬렸지만

오래된 배 안에서 나는 지린내 같은 것일 수도 있다,

마이크에선 뭐라고 계속 설명을 하고 있지만

 귀에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배에서 제공하는 음료수를 마시면서 사진 촬영에만 몰두했다,

 

 

싱가포르는 2차 세계대전까지 

영국군이 주둔하고 있었지만

일본군에게 항복하고 난후 일본의 점령하에 들어간 곳이었는데

그 전쟁의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다,

 1941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약 3개월 전투 끝에 일본에 항복을 했다,

영국군이 7만이었고 일본군이 3만이었는데 싸움도 제대로 하지 않고

 항복을 하고 말았는데

 그 수치스러운 결과는 영국의 가장 치욕으로 남아있다,

그곳이 바로 이곳 싱가포르였다,

 

짧은 싱가포르의 모습은  걷모습만 보고 나가야 했다,

 

가장 보고 싶었던 저녁 시간대의

 밤 풍경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싱가포르에서 시내를 구경할 땐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막연한 소문과 달리 다른 나라처럼 자유롭고 편했으며

 안정적이었다,

다른 인근의 나라보다 왠지 질서가 잡혀 있었보였지만

 도시 전체가 소문처럼 깨끗한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길거리에 휴지를 버리는는 사람들이 보였고

 껌이 떨어져 바닥에 들러붙어 있는 거리도 보였다,

여행중 이런 모습의 싱가포르가

 더 정감 있었던건 왜 일까,,

 

이번에 짧은 시간대의 싱가포르 여행에선 

뭐 특별히 관광할만한 구경거리를 찾지 못한 거 같다,

나중에 좀 더 시간을 내서

 다시 한번 싱가포르를 찾아야 할 거 같다,

그땐 지금 보다 더 많은 

이 나라의 매력을 보고 갈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