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옐로스톤

옐로스톤의 아름다움

김 항덕 2020. 6. 28. 07:40

엑셀시어(Excelsior) 간헐천과

옐로스톤에서 가장 큰 온천인

그랜드 프리즈매틱(Grand Prismatic Spring)이 있는 곳.

 1분에 약 1만5,000리터 이상의 온천물을

차가운 파이어홀 강으로 폭포처럼 쏟아낸다.

높이 3백피트 내외의

 거대한 폭포로 이루어진 옐로스톤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는

 깊고 아름다운 계곡을 비롯해

 여름철에도 눈으로 덮인 1만피트가 넘는 산봉우리가 45개나 있다.

 철마다 야생화로 덮이는 대초원은 버펄로라 불리는

 아메리카 들소, 고라니, 곰, 사슴 등 많은

야생동물들의 보고이다

 

 

 

 

 

 

 

 

 

 

 

 

 

 

 

 현재와 같은 옐로스톤 분화구는 

64만 년전 대분화가 일어나면서 만들어졌으며,

 130만 년전, 210만 년전에도

 이 지역에서 매우 큰 화산 폭발이 있었다,

 

얼마전 옐로스톤에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그 기사의 내용은 미국 와이오밍 주에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지하에서 거대 마그마 저장소가

 새로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는 암석이 녹은 마그마가 지하에 괴어 있는 것으로, 

화산활동의 원천이 된다

 바로 그랜드케년 부피의 11.2배를 채울 수 있는 분량의 

마그마가 새로 발견된 것이다.

 

만약 이런 폭발이 일어난다면

 지구 전체의 하늘이 온통 화산재로 뒤덮이고

 농작물에 심각한 냉해가 발생하는 등 전대미문의 

대재앙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한다,

 

조금은 끔직하지만 자연의 순리이기도 하다,

 

 

 

 

 옐로스톤 여행을 한번정도 가야 할 이유를 

나름 내 방식대로 생각해 봤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이곳 옐로스톤은 자연이 만들어낸 

가장 믿기지 않는 독특한 아름다움의 분위기 때문이며

 또한 인류에 가장 위협적인 살아 있는 

불덩어리이기 때문이다,

 

땅속에서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김이 솟아나는 곳.. 

땅속에서부터 노랗다 못해 붉은색을 띠게 만드는 색채감,

등등은 어떡해 이런 모습이 나올 수 있을까,?

 

 땅속 깊이서 지구의 

마그마가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것이 사실일까?,,,

 이런 믿기지 않는 분위기의 이 모습은

 한 번 정도는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늘의 구름과 땅에서의 수증기와 함께 펼쳐져 보이는 

 모습도 보기가 좋다,

 


 

 

 


 

 

 


 


 

 

 

 

 

남이 하지 말라는 것을 해보고 싶은 충동이 있다,, 

사진 찍지 말라는 곳에 가면 이상하게 

사진을 찍고 싶고 만지지 말라는 것에는

 꼭 손을 되어보고 싶다, 

 

잔디에 들어가지 마시오 하면 조금 걸어가 보고 싶다, 

이번의 옐로스톤에서도 그랬다, 

상식적으로 이런 곳의 물에는 들어갈 수도 없지만 

만질 수도 없다는 것을 말을 안 해도

 잘 알고 있었는데, 

난 바로 이곳에서(사진) 이곳에 흐르는 물에 손을 담가봤다, 

 

이곳은 석회암 속에 흐르는 박테리아 때문에 

이리 물이 변했다고 한다, 

뜨거운 용암 덩어리가 아니기에

 좀 만져봐도 괜찮을 거 같았다, 

물은 따스했다, 

대중목욕탕에 들어 갔을 때의 그 정도 물보다 약했다, 

좀 따스할 정도로만 느꼈을 뿐이다

 

 

 

특히 가이드가 있고 운전을
해주는 패키지여행일 때 주로 나타나는 문제가

바로 졸음이다,
창밖의 경치도 한시라도

놓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밖을 보고 있자니

머리 위의 스피커에서 자장가처럼 울리는

가이드의 목소리가 수면제처럼 들린다,

 

처음엔 나도 모르게 잠을 깜박하는 수가 있는데

가이드에게 미안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칭피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시간이 하루 이틀 지나다 보면

나중에는 차만 타면 자동으로 입을 벌리고

머리를 의자에 편하게 기댄 체 바로

잠 속으로 빠져들기가 일수다,

 

화장실을 다녀오세요 하는 가이드 말엔 자동으로 께어난다,,

참 신기하기까지 하다,

깨어나고 볼일을 보고 차 안에 들어와서

과자나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먹은 쓰레기를

예쁘게 치우고 나서,,,

가이드가 사람 숫자를 확인 할때까지

주위는 분주하고 어수선하다

그런데 자동으로

가이드의 다음 일정에 대해 설명을 하는

그 순간 잠자리에 들어간다,

 

내가 바로 이랬다,

왜 그리되는지는 모르겠으나

2일째 되는 날은 아예 잠을 자러

버스에 탄다는 마음가짐으로

버스에 오르기까지 했다,

 

호텔에 들어와서는

잠이 못 잤다고들 하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면

잠자리가 바뀐 이유라고들 말을 하지만,,

사실 차만 타면

고개를 끄덕이며 잠에 빠졌기에

호텔에서는 잠을 이룰 수가 없는 게 그 이유 일수 있다,

 

나도 한참을 자고 일어났는데

버스는 어딘가를 계속 달리고 있다,

조용히 일어나 주변의 과자 부스러기를 주섬주섬 먹으면서

버스 안의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이 차에 탄 반 이상의  사람들이

아주 깊은 잠에 빠져 있는듯하다,,

다들 정신이 없어 보인다,

나도 그랬을 거지만 많은 사람의 입이 버러져 있다

 

그러나 끝까지 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위해 가이드는 주섬주섬 어떤 설명을 해야한다,,

가이드란 직업도 사실 피곤한 직업일것 같다,,,

 

어느덧 나도 이젠 푹 잠을 자고 깨어났다,

난 언제 그랬냐는 듯 가이드에게 약간 큰소리로

"한참을 왔는데 언제 도착해요?"

"아직 멀었어요?"

하며 질문을 한다,,

가이드는 그런 나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