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이야기/황산

중국 황산(黃山)의 아름다움

김 항덕 2020. 7. 3. 08:55

중국 10대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며,

 1990년 12월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자연유산으로 인정된 황산은 

중국 남부의 안후이성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산은 명성만큼이나 아름다우며 

그 유명세는 유구한 역사를 두고 전해져 내려왔다, 

수려한 산세는 

중국인들에게 제일의 명산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고대 시인들은 황산을 칭송하면서

 '황산을 보고 나면 그 어떤 곳도 눈에 차지 않는다'라고 했을 정도로 

중국 최고의 명산으로 꼽는다, 

 

황산은 크게 위로 오르면서 

온천구(溫泉區)-옥병루(玉屛樓)-연화봉(蓮花峰)으로 나뉘는데, 

온천은 황산의 입구에 있어 주로

 이곳에 숙박시설이 몰려있다

폐키지 여행자들은 주로 이곳

 호텔이 몰려있는곳까지 올라갈수 있다,

 

 

또한 제일 높은 곳의 연화봉으로 정상의 높이는 

 1,860m로 황산의 모든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황산(黃山)은 예로부터 구름이 바다를 이룬다 하여

 운산(雲山)이라 일컬어졌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이날은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이었다,

 

황산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황산 여행의 최적기를 가을로 꼽는다.

 

단풍과 운해, 

그리고 기암절벽은 상상만으로도 

그 기운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지난가을 한국을 방문하고

 이곳을 가고자 결정을 하게됐다,

같이 간 사람은 아버지와 함께였다, 

 

 고령의 연세인지라 함께 가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이곳을 가지전 여러 곳에 전화와 

컴퓨터로 검색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유는 단 하나, 

고령의 나이도 이곳을 과연  여행 할 수 있을까였다, 

 

여행사와 수 번의 통화와 고민을 하고 결론을 내린 결과

 가능할 수 있을 거란 결론을 내리고

 아버지와 출발했다, 

만약 올라갈수 없는 상황이 오면 

산 밑에서 쉬면서 기다리겠다는 아버지의 말씀도

 결정을 내리기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막상 황산에 가서는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 

 

산에 올라가서 아래쪽을 걸어서 내려갈때

  2시간 정도만 산 위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계셨을 뿐

 거의 전 구간을 무리 없이 같이 여행을 했다, 

그만큼 황산은 이제 

그 누구도 구경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편하게 구경할수 있는곳이 되었다

 

 

 

중국인도 꼭 한번은 가고 싶어 하는 산이 바로 황산이다, 

 

황산은 중국 명산지 가운데 산으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90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문화 복합유산에 올랐다.

 

 

오랜만에 중국을 여행할 때가 다가오니

 한두 번 여행을 하는 것도 아닌데도 많이 들떠있었다, 

 

늘 새로운 곳을 가 본다는 것에 호기심과 

새로운 세계로의 환상의 꿈을 꾸곤 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비행기는 인천에서 상하이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황산까지 버스로 6시간 이상을 타고 갔다, 

 

서울의 M투어를 이번에 처음 이용하는 것이었다, 

주로 미국에서 중국을 이용할 때는 

엘에이의 H 여행사에 연결을 해서 여행을 했는데. 

이번에 서울의 아는 분께 부탁해서 

그분이 주로 이용한다던 M투어 회사로 여행을 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늘 중국을 갈 때 이용했던 엘에이에 상주해 있는

 H여행사보다 질과 양적으로 많이 떨어진다는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6시간을 버스로 이동하면서 

가이드 역시 피곤한 듯

 잠에 빠졌고 운전사도 많이 피곤해하면서 운전을 했다, 

 

조선족 가이드이던 그 사람은

 왜 그런지 인상에 늘 피곤하고 짜증이 나 있었고

 그 사람을 보고 있던 같이 간 사람들 역시 전부 불안하고

 수군거리며 아주 피곤한 여행을 하게 되었다, 

 

이번 황산의 이야기는

 그 이상한 가이드로부터 시작해서 

가이드로 끝이 난 

아주 이상한 여행이 되었는데 

엘에이의 여러개 여행사에서 

폐기지 여행을 할 때 도와주는

 여행 가이드의 수준이 갑자기 

돋보임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다,

 

 

모처럼 맑은 하늘이었다,,

 황산의 멋진 모습은 약간 구름이 끼고

 그 구름이 바람에 살살 흔들리며

 옮겨갈 때의 모습이라고 한다, 

 

산에 옷을 입은 모습을 봐야 

그 품세에 기와 멋들어진 모습에 반해

 좋은 그림과 시가 나온다고 한다, 

황산에 사는 산 신령도 

구름을 타고 온다는 말이 있는 곳이 바로 황산이다,

 

 아마도 사진처럼 봉우리 사이로 구름이 걸터앉아 있으면

 뾰족이 나온 봉우리와 허리쯤에 모여있는

 구름과의 조화가 최고의 이곳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하늘과 땅이 모여 만든 걸작품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날은 너무나 맑은 날이었다, 

"구름아, 좀 몰려와서 

그 멋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소리도 쳐 왜쳐봤지만 

구름은 오지 않았다, 

 

여행 중 구름과 안개를 기다려 본적은 처음이었다,

 

 

 

 

 산 안쪽은 자연스럽게 바위 사이에 

공간의 틈을 이용해 길을 낸 경우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거의 80% 이상은 

길을 뚫고 깎아내어 만들어진 길이 대부분이었다,

 

밖으로 향해 건너편 쪽으로 가야 할 경우

 바위 중간에 인위적인 길을 만들었다, 

 

황산을 선전하는 사진엔 이런 식의 길이 자주 나오는데 

유난히 이곳은 봉우리가 많아서

 계단과 길을 산위에 내기가 많이 힘들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렇게나마 봉우리 중간에 

나무로 길을 만들어 다음 봉우리로

 넘어가는 게 편할 수 있겠다,

 

 

 

돌로 만들어진 계단이 많이 나온다.,

 

 

 

 

 

가이드를 따라 같이 황산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바쁘게 산을 따라 내려갔다 올라오곤 했다, 

도중에 저런 가이드는 처음 본다는 말을 많이들 했지만

 직접 가이드 얼굴에 대 놓고는 아무도 말을 안 했다, 

그래도 돈을 주고 온 여행인데 

얼굴 붉히며 여행을 하고 싶지는 않은 거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정말 예전 같으면 가만두지 않을 상황이었지만

 같이 여행 중인 아버지가 있었기에 정말 꾹 참은 거 같았다, 

황산을 올라갈 때 케이블을 타고 올라가고 내려온다, 

올라가서 중요 포인트에 잠시 쉬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약간 숨도 고르며 주변 산도 좀 구경을 해야 했다, 

그게 구경이며 여행이며 관광이 아닌가,,, 

가이드는 뭔가에 삐졌는지 정말 숨 가쁘게 쉴 틈을 주지 않고

 산을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정말 힘들게 한다, 

가이드의 말은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그래도 억척같이 따라갈 수가 있었고

 그 정도 체력은 아직 있었다, 

그런데 같이 온 사람들 절반은 아주 뒤에 뒤쳐져 따라서 오질 못하고 있었다, 

한국부터 같이 온 사람들이 우리 포함 12명 정도가 있었는데 

아버지와 또 한 분은 아예 이곳을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이가 있어 멀리서만 산을 구경하겠다고 했다, 

결국 가이드를 따라서 온 건 나머지 10명이었다, 

 악착같이 가이드를 바짝 따라다닌 건 6명에 불과했다,

 도중 내가 뒤에 쳐진 사람이 있으니,

 좀 천천히 가자고 몇 번이나 말을 했다,

 그런데 가이드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다, 

그런데 드디어 일이 벌어졌다, 

 

10명이 출발했는데 4명의 아주머니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들을 기다리기 위해 처음으로 쉴 시간이 있었다, 

좀 시간이 지나도 나머지 사람들은 도데체 오지 않았다, 

가이드는 처음엔 인상을 쓰고 있었지만 점점 시간이 가면 갈수록 걱정이 되어 가는 표정이었다,

 뭔 사고라도 났거나 길을 있어 벌이면 오히려 

가이드의 책임이 더 클 수도 있었다 

얼굴을 흙빛으로 변하더니 결국 우리보고 

이 자리에 꼼작 말고 있어 달란 당부를 하고 나서 

아주머니 4명을 찾아 다시 왔던 그 길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30분이 지난 후 가이드는 나머지 5명과 함께 우리가 있는 곳으로 왔다, 

가이드의 얼굴은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왔던 산 길을 다시 거꾸로 띠어 올라가서 돌아왔으니,,얼마나 힘들었을까,,

땀이 비 오듯 흘리고 있었고

 너무나 힘들어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런데 아주머니들의 얼굴을 보니 정 반대였다

행복과 승리감과 황산에서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은 얼굴이 보였다, 

 

가이드의 힘든 모습엔 아예 관심도 없었고 

입가에 환한 미소를 띠면서

 천천히 오면서 구경했던

 그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만 하고 있었다,

황산을 내려가면서 내가 슬쩍 "가이드가 힘들게 찾았나 봐요" 했더니

 그 아주머니는 
"재까지게 인상을 쓰면 어쩔 건데" 하고 웃으면서 말을했다, 

왠지…. 강한 한국의 아줌마 상을 느꼈다

 조선족 가이드는 

이 아줌마들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