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이야기/수리남

수리남에도 박물관이 있었다

김 항덕 2020. 7. 5. 13:44

Nieuw-Amsterdam 박물관은 

수리남과 Commewijne 강의 합류 지점에 있어 있으며 

파라마리보에서 자가용으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수리남에서 발굴된 

여러 역사적인 정보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수리남에서 야외 박물관으로서는

 최초의 것이며 네덜란드와 

수리남의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대중에게 개방되고 있는 박물관으로는

 그 규모가 수리남에서 가장 크다.,

 

1747년 원래는 수리남을 

다른 나라로부터 지키기 위해

 요새로 지어진 것이었으나

 여러 과정을 거쳐 

1863년과 1967년 사이에

 이 요새가 이 나라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후 개 보수를 거쳐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식민지였기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이곳이 

유일하게 수리남 정부에서 유럽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광고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막상 찾아온 이곳의 관광객 수는 몇명바께 없었다, 

 

내가 이곳을 둘러보고 나갈 즈음에 

4명 정도의 백인들이 들어오는 것이 보였을 뿐이다, 

어쩌면 주말에는 좀 더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수 잇겠지만 

분위기는 좀 썰렁한 편이다,

 

아직 아스팔트 길이 아니었고 

흙길로 만들어진 길거리가 이곳에 투자해야

 할 것이 많음을 짐작하게 했지만 

이렇게 이곳은 모든 공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비가 오면 이런 흙길을 어떡해 걸어 다닐까

 

이곳을 거쳐 간 죄수들의 이야기도

 많이 보관되어 있는 듯 했다, 

 

실제로 이곳에 죄수로 복역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사진이 있었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했던 상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었으며

 상당수가 그 당시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온 사람들을 

가둬두기 시작했던 곳이기도 했다,

 

 

 

 

방안을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몇 개가 있었고

 들어가지 못하게 닫혀있던 방도 있었다, 

그중 안을 들여다보거나 들어가 갈 수 

있는 곳의 모습이다

 

부 사진이나 그림으로 당시의 

모습을 만들어 놨다,

 

 

 

 

 

인들의 초소도 보이고,,

 

 

 

수리남 다운타운은 전부

 중국인들로 채워져 있었고, 

길거리마다 

커다란 상점이나 식당들은 

거의 중국어로 된 것 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 택시를 타고 가면서도 

수많은 중국 간판은  

이곳이 남미의 중국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그만큼 중국인들이 많이 있었다, 

 

한번은 다운타운을 걸어가며

 중국인들이 하는 시계 가계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전부 이름이 

잘 열린 고급 시계들이었다,

 

그런데 진열 상태가 

너무 조잡하고 마구 진열이 되어 있었다 

얼마냐 하고 물어보니 

너무 가격이 저렴해서 진짜 이 이름의 시계가 맞냐고 물어보니

 오히려 내가 이상한 듯 쳐다보며 

"여기에 진짜가 어디 있느냐"

 "이 나라는 진짜가 없어" 

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주위의 다른 가게에 진열된 시계들도 전부 가짜들이었다, 

이곳에서 중국인들은 

역시 그들 답게 거의 다 가짜 시계를 팔고 있었다,

 

 이 박물관을 다 보고 나서 있었던 이야기 하나를

 소개 할까 한다,

 

이곳을 구경하고 밖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 주변에 파킹이 되어있던 자그마한 

미니 자동차 하나가  돗보였다

뒷쪽에 한문으로 뭐라고 쓰여 있는것이 보였다, 

 

이곳에 많은 중국인이 몰려 살고는 있지만, 

한문이 적혀있는

 자동차를 발견한 것은 조금 생소해 보였었다, 

그리고 잠시 

옆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내가 "한문으로 적힌 자동차는

 중국에서 만든거같은데", "저 종류의 자동차기 많이 있니?"

 하고 물어보게 되었다, 

 

그 수리남 사람은

 "저 차는 진짜냐"??, 

하고 오히려 물어보기까지 했다,

 중국인의 이미지는

가짜들을 많이 만드는 나라다, 라는 인식이

강하게 들어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방안의 벽에 그려져 있던 그림들

 

이곳을 걸어 다니기엔 좀 피곤함을 느꼈다 

수리남을 오긴 했지만 

그렇게 인상에 남는 

그 무엇인가를 하지 못할 거 같았다, 

 

이곳 수리남에서 가장 유명한 투어는

 정글 투어인데 

그 비용이 약 200불이며 2박 3일 정도는 

해야 한다고 했다, 

 

그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에

 정글 투어는 하지 못했고, 

그 후에 이곳을 겨우 알게 되어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쌓인 피로 때문인지 많이 피곤했다, 

겨우 이곳을 찾아 구경을 하곤 있지만 

 왠지 모르게 식은땀이 났고

 유난히 더 더운 것 같았다, 

전날에도 이 정도 걸어 다녔었고

 이 정도의 걸이는 

사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걸이였다 

그리고 박물관이 수리남에서는

 제일 크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 밖에 있는

 박물관보다는 많이 작은 것은 느꼈었다, 

 

박물관 한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옛 전화기 박물관도 있었는데 

3층의 작은 건물 안에 

각종 전화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다행히 이 건물은 에어컨이 나왔고 

난 잠시 전화기 구경은 뒤로하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그리 뜨거운 날씨도 아니었는데 

내가 왜 이리 몸에 땀이 많이 나고 

기운이 떨어지는 것일까  

 

이번 카리브 해 쪽 섬들을 중심으로 

돌아다녔던 이번 여행도 잠시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된 것 같았다, 

 

수리남을 왔으면 

위의 가이아나와

 프랑스 가이아나도 가야 했는데, 

이들 나라는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왔다

 

이곳을 둘러보고 있을 때

 어디선가 크고 밝은 웃음소리나 가서 주위를 둘러보니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는 여인들 둘이서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녀들의 모습이 이곳에서 너무나 당당하게 보였다는 것이

 나의 망상일 수는 있지만, 

그 느낌은 지금도 지울 수 없다, 

 

얼마 전까지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이곳을 둘러보고 있는 저 여인들의 마음속 한구석엔

 이 나라가 자기들 나라처럼 

자신만만해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쩌면 나도 내 나라 식민지였던 나라를 여행한다면

 같은 기분으로 

그 나라를 맘껏 돌아다니며

 자신감에 넘치는 여행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과연 식민지를 가진 강한 나라의 기분은 어떨까, 

를 생각해 봤다, 

많은 열강들이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식민지는

 분명 나라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 나라의 국민에게도 신바람 나는 경우의 

상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식민 지배를 받았던 우리나라를 

너무나 잘 알고있는 내가 

생각해야 할 부러움은 아니지만 

한번 정도는 다른 나라와 싸워 신나게  이겻거나

 한 번 정도는 우리나라도

 어느 곳을 식민지로 삼아봤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 봤다, 

 

그랬더라면,,,,,

 

 지금보다 그리 큰 변화는 없을 거 같지만 ,,,,,,,,

기분은 

지금과는 많이 다를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나라에 대한 자긍심도

 지금보다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