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이야기/남극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 빙하 트레킹

김 항덕 2020. 7. 5. 14:00

가이드와 함께 하는 곳이며 

트레킹여행을 하기 전 

안전 수칙과 도보여행 요령을 들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얼음을 밝고 올라가는 특수 신발을 신어야 하며

 신발을 신고 올라갈 때의 요령은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가이드가 가는 길을 따라 줄을 지어 올라간다, 

정해진 구역만 걸어 올라가야 하는 이유는 

곳곳에 끝을 알 수도 없는 깊고 깊은 크레바스가 있으며

 그곳으로 빠져들어 가면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빙하 산책 코스까지는 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야 했다, 

15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우리를 기다리는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와 함께한 가이드

 

 

얼음 위를 걸어갈 수 있게 특수신발을 신어야 하는데 

빙하 위를 걸을 때의 요령중 하나는

 절대 옆으로 걸어선 안 된다 

꼭 얼음을 의식적으로 콕콕 누르며 걸으며 

앞으로만 내디뎌야 한다,

 

 

제법 비탈길도 오르고 언덕도 오르며 

가쁜 숨을 쉬게 하기도 했다,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만

 트레킹 도중에 사진을 찍지 말라는 당부를 했다,

 

 

이곳을 올라가는 도중 빙하에 비치는

 태양광에 의해 얼굴이 많이 탔던 것이 생각이 난다, 

 

시력과 시신경 보호를 위해서도 반드시

 자외선 광 보호 안경을 쓰는 것은 필수이며

 넘어질 때를 대비해 꼭 장갑을

 껴야 하겠다,

 

 

수세기에 걸쳐 겹겹이 눈이 쌓였다, 

그 눈이 얼어서 만들어진 시간의 결정체, 

아르헨티나의 페리토 모레노는 

파타고니아 대륙의 빙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에 위치한다. 

길이 30km에 폭 5km, 높이 60m의 얼음 성채로서

전 세계 여행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여러 그룹이 나누어 올라간다 

65살까지만 이 트레킹을 허용한다고 한다

 

 

 

 

빙하 위에는 틀림없이 

크레바스(crevasse)가 존재한다고 한다, 

눈 골짜기에 형성된 깊은 균열이다 

 

밑바닥까지의 거리는 10m 전후로 

얼음이 녹은 물이 흐르고 있는 경우도 있기에

 빙하를 걸을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가이드는 곳곳에 위치한 위험한 

장소를 알려주면서 능숙하게 앞으로 향했다,

 

 

 

 

저 언덕에 우리보다 먼저 출발한 앞의 그룹이 멋지게 보였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 트레킹은 

아주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이 색다른 경험을 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여행객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그리고 햇볕에 비쳐 반짝거리며 더욱 푸르게 보이는 빙하는

 이곳을 더욱 잊지 못하는 장소로

 기억하게 만든다, 

 

지구의 온난화 때문에 연일 부서져 내리는 빙하에도 불구하고 

모레노 빙하는 하루에 최대 2m까지 자라는

 기묘한 현상을 보이는데 이로 인하여 

더욱 특별한 존재로 사랑받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빙하 위를 걸어 다닐 때는 얼굴에는 

선글라스와 태양광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크림을 얼굴에 바르는 것이 좋을듯하다, 

대강 얼굴에 바른 크림이 좋지 않아 트레킹 이후 

얼굴 부분이 많이 검어진 듯했다, 

 

 

 

 

 

 

 

 

 

 

가이드가 위에서 내려오고 있는 사람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위로 올라갈 때보다 이렇게 아래로 내려갈 때 

특히 주위를 해야 한다,

 

 

트레킹을 마치고 빙하를 깬 얼음과 함께 

위스키 한잔을 선물 받았다,

 

 

독특한 빙하위의 트레킹을 마추고 한잔,

 

 

 

 

빙하 트레킹을 맞추고 가이드가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보여준 곳은 빙하 속 동굴이었다,

 

 

파타고니아라는 낯선 이름을 가진 이곳 빙하 위의 트레킹은

 세상에 태어나서 쉽사리 

접근하지 못한 풍경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던 곳이라 하고 싶다, 

 

산속에서 사는 산 사람이라도 

혹은 등산을 취미로 하는 사람일지라도

이곳의 풍경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멀리서 봤을지라도 이렇게 특수신발을 신고 

직접 빙하위를 걸어가는 경험을 한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을듯 하다,

 

아주 독특한 경험을 했다는 것만으로 이곳으로 향한 힘든 여정속 보답을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했다, 

빙하는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갈수록 

색깔이 푸르고 정갈하고 독특해졌다, 

 

내가 이곳을 걸어갈 수 있는 것은 이 빙하가 

나의 발걸음을 허락해 줬기에

 무사히 끝을 낼 수 있을 거 같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빙하가 나를 받아준것에 

고마움을 표하고도 싶어졌다, 

 

 이 트레킹의 마지막은 빙하얼음을 쪼개어 넣는 

위스키 한잔으로 마무리를 했다, 

잔에 가득 부은 위스키는 

마음을 더욱 흥겹게 했고 

추위를 잊게 해주었고 웃음과 행복도 함께 주었다, 

 

수백 년에 걸쳐 녹아내리며 

다시 자라나기를 반복하며 지금까지 오긴 왔지만

 언젠가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는 

가이드의 무서운 경고도 있었다, 

 

다시금 내가 걸어왔던 빙하를 올려다봤다, 

 

세상의 끝에 펼쳐진 얼음의 길. 

시간의 무게와 눈의 압력에 의하여 빚어진 파타고니아의 세월이 

빙하를 통하여 지상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푸른색을 띠고 

신비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 신비한 빛은 앞으로도 계속 될것이다,

 

계절의 변화와 온도에 따라 결빙과 해빙을 반복하며

 탄생했다 존재하며 또 소멸하여가는 그 모든 순간에서

 자연만큼 더 경이로운 생이 또 있을까,,,? 

위스키를 한 손에 들고 강한 햇볕이 내려온 빛나는 푸르른 빙하를 쳐다보며

 잠시나마 생각에 잠겨 봤다, 

 

 한것 작은 생명체의 그 윤회도 그토록 오묘하거늘 

생명도 없는 대자연의 섭리가 주는 감동의 맛은

 진정 잊지못할 진정한 자연의 맛이었다,, 

이러한 깊은 감동을 주는 대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나에게 주어진 책무는

 그저 사소하나마 환경보호를 위한 수칙 하나라도 

제대로 지켜주는 것이

 우리와 더불어 후손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