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미얀마

미얀마엔 세계 최대의 불교 유적지 바간 지역이 있다

김 항덕 2020. 7. 7. 04:53

바간은 미얀마의 고대 왕국의 수도였다

 미얀마 중부의 건조 지대의 이라와디강 동안에 위치하고 만달레이에서 

남서쪽으로 140km 떨어져 있다

바간 유적의 대부분은 바간이

 최초의 버마족 제국의 수도였던 1000년대에서 1200년대에 지어진 것들이다

874년에 핀비야 왕에 의해 비로소 수도가 되었지만

 각 왕의 치세마다 수도를 바꾸는 버마족의 전통으로,

 아노야타 왕 치세 때까지 바간은 버림을 받는다

그러나 몽골의 침입으로 완전히 망할 때까지

바간은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로 

불교 승려와 장인들이 사용하며 보전되어 왔다,

 

 

 

버스로 8시간 정도가 걸리는 이곳은

 부득이 비행기를 타고 가야 했다,

 

미얀마를 갔을 때 꼭 이곳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가야 할 곳이었다,

이곳을 가 보고 나서 안 것인데

미얀마 여행은 

이곳이 메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다,

 

 

미얀마에  이런 유적지가 있었다니,, 놀라웠다

약 천 년 전 250여 년 동안 찬란한 불교 왕국을 이룩한

 바간 왕조의 유적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기 때문인데

세계의 그 어떤 문화유적과 겨루어도 전혀 기죽지 않을 정도였다,

 

아침 7시 비행기를 탔고 이곳에 내린 시간은 9시 경이었다,

작은 공항이었지만 

새로 만들었는지 이쁘게 단장되어 있었다,

양곤하고 다르게 이곳엔 잡상인들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와서 이것저것을 사기을 원했지만

 난 다 물리치고 한가한 곳으로 나왔다,

 

공항을 빠져 나오기 바로 전

한 무리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에게 둘려 싸인채

나보고 바간 유적지 사진이 붙어 있는 것을 보이며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했다

해서 20불정도 낸 거 같은데 

나중에 전혀 이 입장료를 보여 달라는 사람도 없고

 표를 검사하는 분위기 조차 없었다,

 공항의 그 돈을 내지 않았어도 괜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택시 운전사가 다가와서 50불에 

전부 구경시켜주고 가이드도 해 주겠다고 제의를 해 왔다,

약간의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이었는데,,

하루 만에 이곳을 다 볼 수 있겠는가 물어보니 당연하다고 했다,,

이곳에 올 땐 3일간을 봐야 한다고들 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중요 부분을 바쁘게 돌아 다니다 보면 

하루 만에 다 볼수 있다고 했다,

내가 양곤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도 오후 8시였다,

 

 

그리 덮지도 않았던 날씨 속의 바간 지역은

 무수히 많은 탑이 보였다,

지금은 2500여 개의 탑이 있지만, 

한때는 5000여 개의 탑이 있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가장 많은 최대의 불교 유적지다,

 

 

이곳을 들어 걸 때도 신발을 벗고 들어가지만 

발바닥에 받는 느낌은 수도 양곤의 사원들하고는 조금 달랐다,

이곳이 더 거친듯한 느낌을 조금 받았는데 

사원 안쪽을 관리하는 수준은 수도 양곤의 사원들이 더 훨씬 좋은듯했다,

많은 먼지와 모래들이 사원에 많이 남아 있었고

 한 바끼 돌아오고 난 후의 발바닥은 많이 지저분해지기도 했다,

 

 

어느덧 세상에서 처음 와보는 이곳의 분위기도

 대강 파악이 되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이곳 특유의 모습을 담기 위한 관광객들이 보였는데 

주로 중국인들이 보였다,

 

 

 

 

아주 특색이 있는 곳이었기에

첫 이미지가 좋았다, ,

 미얀마라는 나라에 왔는데 

또 다른 미얀마가 있는듯했다,

같은 나라 안에 또 다른 이미지의 나라가 있는 듯 했는데 

그 느낌은 이곳을 구경하면 할수록 더 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언어도

 양곤에서 사는 사람들과 약간 다르다고 한다,

아마도 지방 사투리 정도로 이해하고 싶지만, 

그 뿌리는 천 년 전부터 내려 왔다고 하니

 그 전엔 아마도 다른 나라였던 것이 틀림없다,

지금도 도시 양곤의 사람들하곤 많은 앙금이 남아 있다고 한다,

 

양곤의 사원은 어딜 가나 황금으로 화려했다면

 이곳은 사진에서와같이 

온유한 황토색을 바탕으로 새워진 사원들이 대부분이었다,

 

 

 어느 곳에 왔는데 이곳엔 황금색의 탑이 있었다,

아래쪽으로 넓은 호수가 보였는데

그곳이 바다인지 호수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물가로 내려가는 작은 길이 보였지만 내려가진 않았다,

근처에 있는 곳에서 밋밋하고 아주 달고 진하지 않은 커피를 마셨는데

이렇게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커피는

 거의 다 인스턴트커피로 

커피를 한 스푼 뜨거운 물에 타서 크림과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것이다,

한국의 다방 커피와 같지만, 왠지 커피의 맛이 흐린 것을 느낀다,

 

 

 

 

멀리서 보이는 수많은 사원들의 풍경도 

아주 이국적이며 멋진 모습이었다,

한동안 아무 생각 없이 멀리 보이는 수많은

 사원들을 쳐다보기도 했다,

수 많은 여행지 중에서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전엔 5천여 개의 이런 탑이 있었지만

지금은 약 2천 오백 개의 불탑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곳은 미얀마 양곤에서 

자동차를 이용하면 8시간이나 걸리는 먼 거리라고 하지만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요즘 많이 있다고 했다,

 

 이곳은 택시 운전사들이 나처럼 

개인적으로 오는 사람들을 위해 가이드도 해 주는 시스탬인거 같다,

구경을 하면서 택시 운전사와 얘기를 하는 도중에 느낀 것은

다른 유명 관광지에 비해

 그리 많이 몰려오는 편은 아닌것 같았다,,,

 

늘 한결같이 이 정도의 수준에 관광객이 드나든다고 한다,

의왜로 태국에서 오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이곳을 구경하는 방법은

 나처럼 택시를 이용해 빨리 이동하면서 구경도 하지만

 젊은 친구들은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아예 걸어서 이곳을 구경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공항에 상주하고 있는 가이드를 사서

 그룹으로 모여서 구경하는 방법이다

20여명 단위인데 단점은

 일단 사람이 찰때까지 공항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사람이 모이면 작은 미니 버스를 타고 다닌다,

 

그리고 작은 오토바이를 렌트 하는 것도 있다,

 

 

 

 

 

 

점심을 먹고 잠깐 맥주 한잔을 하고 싶어 

같이 다니고 있던 택시 운전수겸 가이드에게

 인터넷이 되는 카페 같은 곳에서 1시간만 쉬자고 했더니

 6층 정도 되는 현대식 어느 카페 안으로

 나를  데리고 들어갔다,

아래층에는 간단한 음료와 커피를 팔고 있었고 기념품을 팔고도 있었다,

6층 꼭대기는 온통 사방이 유리로 돌려져 있었고 

사원들이 한눈에 들어 왔는데 

참으로 이곳을  잘 왔다고 생각을 했다,

조그만 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갈수 있었는데 밖으로 나가보니

 10여 명의 중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밖을 향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전망 좋은 높은 곳에 올라 탑으로 가득 찬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이곳에서 내려다본 아래의 풍경은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탑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내가 좀 전에 둘러본 모습이 전부가 아닌 거에

 또다시 놀라움이 나에게 다가왔다,

이곳은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왔고

 신선했으며 역시 처음 맞아보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