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미얀마

미얀마 쉐다곤 파고다

김 항덕 2020. 7. 7. 04:48

미얀마 언어로 "쉐"는 황금을 뜻하는 말이며

다곤은 언덕을 뜻한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언덕위의 사원 이런 뜻이다 ,

이 사원엔 60톤의 금으로 치장되었다고 한다

 

미얀마 사람들이 수 백 년 동안 

이곳에 금을 바치면서 이곳은

 점점 금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하루도 빠짐없이 

쉐다곤 사원에 금을 붙이는 사람들이 있다

불상에 금을 붙이는 것이 최고의 불심, 최고의 봉양이라고 한다,

현재 미얀마엔 400만 개의 사원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 가장 중심의 사원이 바로 이곳 쉐다곤 사원이다,

 

 

둘레가 426m이며 가장 높은 탑은 112.17m (7.17미터 정도인 첨탑까지 포함) 된다

부처님의 머리카락을 보전하고 있다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미얀마 승려들은 

죽기 전에 꼭 이곳에서 기도를 올려봐야 한다고 한다

 

 

이 곳은  동 서 남 북 모두 네 군데의 입구가 있지만

 내가 들어 간 곳은 서쪽 문이다,

대부분 다른 문은 닫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서쪽 문은 꼭 열어 둔다고 한다,,

 

가장 꼭대기엔 7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7천여 개의 보석들로 장식되어 있다고 했지만

직접 확인을 하진 못했다,

 

사원이 세워진 시기는 기원전 5백 년쯤 석가모니가 열반했을 때

 세워졌다는 이야기가 전하지만

그 정확한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이곳을 걸어가서 한 바끼를 돌다 보면

  불탑들과 크고 작은 사원들이 

둘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이 보인다,

마치 탑으로 만들어진

 어떤 동네 한 바끼를 둘러보는 듯 했다,

 

 

 

 

국빈방문자들도 꼭 이곳을 들려 기념촬영을 하는데

19년 9월 3일 미얀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도 이곳을 둘러봤다,

 

 

 

 

 

 

 

 

 

 

 

 

 

 

 

 

 

 

미얀마의 역사를 살펴보면

 수많은 크고 작은  민족이 엉켜있는 나라다,

작게는 태국의 몬족과 샨족을 비롯 

 중국과 티베트에서 온 사람들까지 서로 뭉쳐져서 만들어진 나라다,

이들이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그리 순탄치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민족적인

 갈등이 심각했을 것이다,

수만은 외세의 침략을 받고 무너지고 일어나기를 여러 차례다

이 나라도 전설과 설화등이 많은데

 그중 상당수가 이곳에서 사는 서로 다른 민족들의 갈등으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요즘 한참 뉴스에 많이 나오는 로힝야족도

미얀마에 사는 소수 민족 중 하나다,

미얀마라는 국가 이름도 북부에서 일어난 미얀마 부족의 이름이다,

 

지금도 7개의 자치주가 있는데

 각각 민족성이 다른 사람들끼리 만들어진 구역이다,

이들은 다스릴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아마도 불교의 힘이 아닐까 싶었다,

급속히 아주 정교하고 튼튼히 퍼져나간

 소승불교는 분명히 정치적으로 

이곳을 다스리기 위해서도 필요했겠지만

 불심으로 이웃 민족의 침입에서 불어닥친

 수많은 슬픔과 분노를 억 누를 수 있었을 거다,

 

서서히 공부해 가는 미얀마는

 왠지 모르게 독재 정권이 아니었으면 

통제를 하지 못했을 거란 느낌도 받는

 아주 새로운 세계를 보고 있는 중이다

가면 갈수록 왠지 모르게 

이 나라에 빠져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