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이야기/프랑스

프랑스 마르세유 걸어서 구경하기

김 항덕 2020. 7. 24. 13:38

파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업 도시며

 유럽 전체 3위의 항구도시다,

 

10세기에 항구 무역이 크게 발전하기도 했으나

 1300년도에 프랑스에 페스트가 

최초로 전염시킨 도시로 기록된걸 알고 구경 하다보면  왠지 우울하기도 했다,

당시 인구 2만 5천명 중

 1만 5천이 감염되어 사망했고 이때 도시는 크게 쇠퇴해진다,

이후 이 도시는

 1423년에 아라곤 인들의 약탈로 인해 더욱 기울어졌다

 

이곳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인식되기 시작했을때는 18세기가 되서다 

서서히 지중해에서 가장 중요한 군항이 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1940년에는 독일과 이탈리아군이

 마르세유를 폭격하기도 했다,

 

1950년대 이후부터, 아랍권의 이민자와

 아프리카의 이주자들이 프랑스로 유입될 때

 거치는 관문이 되어 지금에 이른다,

 

여행 중 꼭 가봐야 할 곳은 따로 있었다,, 

여행중 늘 느끼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여행하면서 

안 가도 될 곳을 왜 갔는가와 이런 곳을 왜 진작 와 보지 안 앓았나,,

 하는 것이다, 

 

여행이라고 다 좋은 곳, 이쁜 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왜 이곳을 이제야 왔을까 하는 탄식을 하게 만들었던 도시가 바로 이곳이었다,

바닷바람의 차가움과 약간 비릿한 냄새도 함께 느끼는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좀 더 숨은 매력을 더 찾아보고픈 강한 욕심이 절로 들어오는

 도시가 바로 이곳이었다,

 

소매치기도 있었고 음식을 먹을 때 

돌을 씹어 이빨에 상처를 준 곳도 이곳이지만 

 그냥 도시 전체를 걷다 보면

 이곳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하는 곳이다,

좀 저 멀리서 바라다 보고 싶었던 도시,

 바로 마르세유였다,

 

다양한 인종이 섞인 도시인 마르세유에선 

유럽 특유의 문화유산과 함께

 다양한 이국적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멋진 항구의 경관은 기본이며  도심 곳곳에서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데 여행후

 도시 전체를 눈을 감고  갔던곳을 그려보면 

참으로 독특한 건축과 을씨년 스러운 유럽의 진정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당연히 그 모습에 흠뻑 빠져들었고

또다시 이곳으로의 여행을 하고 싶어 진다 

 

이곳에서 승리를 거둔 프랑스 군대가 

말을 타고 승리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이곳을 행군할 때의 모습을 상상해 보니 참 멋져 보인다,

건물 위에서는 많은 사람의 환호와 꽃다발을  

행군하는 군인들에게 던졌을 것이다,,, 

 

 

건물의 색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길을 따라 늘어져 있는 이런 길을 끝없이 사진만 찍으면서 가고 싶었다,

 

 

중간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었고 이 정류장에서 잠시 쉬면서 

이 도시의 매력을 다시 한번 감상해 본다,

 

이날 하필이면 우리가 가보고 싶었던 중앙광장에는

 데모를 하러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수 많은 경찰들도 이곳에 집결했다,

우리는 중앙광장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바닷가로 향해 걸어갔다,

 

위 사진은 대모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모습인데

전부 같은 조끼를 입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길을 걷다 위쪽 블록의 분이기는 어떨가,, 

위쪽으로 올랐지만 그쪽에서도 이런 건물들의 분위기가 연결되었다, 

 

 

마르세유 어디서나 보이는 '노트르담 들 라가르드 대성당'은

 여행자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9세기 비잔틴 양식의 성당은 그 자체로도 볼거리지만

 마르세유에서 가장 높은 해발 161m 언덕에 세워져

 성당에 올라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는 풍광은 정말 근사하다.

 

이 성당을 들어갈 때 수많은 사람들과 같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때 같이 간 일행분의 주머니에 손이 들어가는 것을 일행분이 

그 손을 꽉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손을 확 뿌리쳤고 다행히 잊어버린 물건은 없었다,

이들은 젊고 평범하게 보이는 커플들이었다,

 

문제는 우리가 버스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그 도둑놈들이 같이 버스에 올라탔고

 우리는 일제히 그에게 시선을 주며 버스에 탄 사람들에게

 "저 사람 주의하라"고 대 놓고 소리를 질렀다

 많은 사람은 그 젊은 도둑 커플들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들은 우리를 노려보고 다음 정거장에 내렸는데 

우리의 시선도 

그에게 주며 손가락를 가르키며 "저 도둑놈"이란 소리를 질렀다, 

 

 성당 안의 모습이다

 성모 마리아상이 서 있고

 내부는 다양한 색채의 

대리석과 벽화, 모자이크가 시선을 붙들었다

 

노트르담 성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닷가의 마르세유

 

섬세한 느낌이 왔지만 우하한 무게도 느낀 곳이다

그렇지만 압도하는 게 아닌 편안함과 동화적인 느낌을 주었다,;

 

바닷가에 도착했고 해변을 따라 걸었다,

 

이젠 높은 언덕에서 바다를 봤으니 

바닷가에서 점심은 먹어여했다

부둣가는 왠지 적막했고 차갑고 스산하고 섬뜩하면서도

 장엄함을 지닌 소박한 마을 같았다,

이곳에서 프랑스 정식과 와인을 마셨다,

이곳 특유의 빵이 준 맛을 지금도 잊지를 못한다

점심을 먹고 또 다시 걷는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은 아예 걷기를 작정한 여행이었다,

 

 

해변을 따라 좀 오래 걸었지만 지루하지도 피곤하지도 않았다,

이날이 마지막 날이라 그랬는지

다른 사람들도 더 많은 것을 보려고 노력하는 눈빛들을 느꼈다,

매일밤 같이 간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반주 없이 노래하면서 흥겨운 밤을 보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같이 간 사람들과

호흡도 잘 맞춰지고 있으며 점점 여행 중 보려고 하는 목적지가 통합되었고

점점 더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비로소 진정한 팀워크가 빛을 볼 그럴 때가 온 거 같았지만,

그 순간 헤어짐을 맞이할 날을 맞이 한 것이다,

여행은 늘,, 어떤 것에서든 아쉬울 때를 거쳐야 할 시간이 있다,

 

여행을 같이하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체력에 대해 많은 말을 주고받았는데

평소에 산을 타거나 새벽 조깅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은

이번의 여행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 했다,,

평상시 걷고 띠고 달렸던 때의 딱 그 정도 에너지 소모라 했고

어떤 이는 너무나 힘들어서 여행이고 뭐고 포기하고 싶을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 했다,

난 그리 힘들게 무리를 한 여행은 아니었다고 생각을 했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진 여행이었다는 평을 내리고 있지만

이번 여행에서 더욱 더 체력의 중요함을 다시금 일깨워 준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체력에 따라 여행의 즐거움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았는데

왠지 체력이 약한 사람은 걷지도 않고

그냥 편하게 휴식을  취했는데도 이상하게 늘 피곤해했다,

즐거움의 척도를 가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체력이란 것을 세삼 일깨워 줬던 시간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몸살을 알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다음번 여행에서는

더 자신감 있는 여행을 위해서 체력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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