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에피소드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공항에서 붙잡혔을 때의 이야기

김 항덕 2020. 7. 27. 02:26

(트리니다드 토바고섬에서 아래를 볼 수 있는 언덕이 딱 한군데 있다, )

 

(흑인들의 나라였고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 그래서 이 나라는 영어를 쓰고 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공항에 도착했다, 

쿠바를 거치고 그랜드 카이맨, 자메이카를 거쳐서

 이젠 흑인들의 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도착했다 

 

 이곳을 도착한 시간을 오후 7시였다, 

 

정확한 시간에 도착을 했고,

 난 새로운 나라에서 어떤 것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어떤 볼거리들이 있을까? 

 많은 희망과 호기심에 배낭을 짊어지고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어제 급하게 정해 놓았지만  잠을 잘수 있는

호텔이 있었고 

시간도 오후 느지막이니 호텔 근처에서 저녁만 먹고

바로 호텔로 들어가면 되었다

여행이 즐거울때는 공항을 빠져 나갈때도 

발 걸음과 배낭이 가볍다,

 

 급할 게 없어 아주 느긋한 마음으로

처음 밟아본 생소한 이 나라의 공항을 천장부터 아래로 살피며

 공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제복을 입은 공항 직원인듯한 사람이 나를 따라와서

 잠깐 사무실로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나? "왜? "

그러면서 그 공항 직원을 따라갔는데 

자그마한 책상만 앞에 하나 있는 곳에서

 내 배낭과 내 옷과 카메라등 모든 것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냥 늘 이곳을 빠져나가는 여행객을

 마구잡이로 

몇 사람씩 이렇게 조사를 한다는 것이라 했지만 

난 기분이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다, 

 

내 앞쪽으로

 백인들이 수도 없이 지나갔고

 그 백인 중엔 좀 품성이 안좋게 보이던 문신의 많았던 갱단처럼 보이던

사람들도 무더기로 같이 나가고 있었는데 

왜 하필 나일까???, 

그것도 아주 만만하고 예의도 없이 퉁명스럽게 

내 앞길을 막아선 것이다,

마침 그 시간 동양인은 

나 혼자였고 아마도 내가 동양인이라서 

날 특별히 잡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종 차별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나도 수 많은 여행중

 이런 경험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들을 어떻게 혼내줄까,.. 

이건 분명히 동양인에 대한 차별같이 보였고 내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내가 중국인처럼,, 호구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고  있는데 그들 중 한명이 주머니에

 "현찰이 얼마인가" 물어봤다, 

내가  "3천5백 불 정도 있는데", 

한번 세워 볼래 하고 

고무줄에 묶여 있던 현찰 덩어리를 그들에게 던졌다,

 

"너희가 얼마인지 직접 세어봐" 

그랬더니 나를 처음에 불러 세워서

그 방으로 데리고 왔던 사람이 현금을 세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일부러 

돈을 세고 있는 사람을  쳐다보지 않고

다른 또 한 사람에게 이것저것 따지듯이 묻고 있었는데 

그 내용은 너히들,

" 외국 여행객에게 이러면 안 된다 "

"내가 동양 사람이라서 이러는 거 아닌가,

"참 기분 나쁘다" 라고 따졌다, 

 

그 후 돈을 세었던 그 사람이" 3천3백 불"이네 하고 말하며

 나에게 돈을 건네주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내가 "뭐,? 3천3백 불?"

 "이봐 난 3천 8백 불 있었어," 하고 큰 소리로 말을 했다, 

돈을 세었던 그 사람도 얼굴이 변하면서

" 아니야,""3천3백 불이야",,,,,

 

나는 아주 큰소리로 " 야! 내 돈 5백 불 내놔"

분위기가 완전히 변하기 시작했다,

순간 매니저로 보이는 어떤 사람도

 사무실로 달려와서 이 장면에 참견했다.

사무실에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목소리는 더 커져만 갔다,,

나는 내 돈을 세워봤던 저 사람 주머니를 

내가 직접 뒤져봐야 되겠다고 박박 우기기 시작했다,

저 사람이 내 돈 오백불을 주머니에 넣은 것 같다,..

"이 사람에게  수상한 점을 느겼다" "저 사람 주머니에 내 돈이 들어 있을거다",,

나도 막 대들기 시작했다,

 

그 후 결국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내가 그 사람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역전이 되고 있었다,

 그 사람의 이름표를 보고 "이봐! 제임스,,그러지 말고 지금 꺼내놔",

 하고 눈을 째려보며 말을 했고 그의 당황하는 얼굴을 확실히 볼 수 있었다,

그는 나에게 욕도 하려고 했지만 내가 미리 말했다  욕?"욕을 하지 말고,..!

 "욕을 하는 순간 내가 먼저 경찰을 부른다",,

"일을 더 크게 만들지 마라",,정확히 그의 얼굴에 대고 말을 했다,

"그리고 너 움직이지마!!"

"움직이면 돈을 감추거나 도망가는거로 안다",

내 입에서 욕도 나왔다,, 내가 그의 상사가 된 기분이었다.

이젠 겁나는것도 없었다,

"그리고 난 차이나(china)가 아니다",,

 

드디어 그의 주머니에 내 손이 직접 들어가서 

각종 종이와 작은 노트 같은것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는 자기의 동류들에게 억울하다고 호소를 하는 거 같았지만

 제복 입은 사람 중 좀 높아 보이는 사람에게 

오히려 욕을 먹었다,

 내가 그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하고부터

이 방안의 분위기가 수그러졌다,

그 방에는 약 6명의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보고 있었다,

 

나를 잡아 새웠던 

그 공항 유니폼을 입은 사람은

 나의 당당함에 오히려 기가 눌린 것 같았고 

난 그걸 기회로 아주 꼼작 못하게 서 있게 했다,,

나는 "미국 시민으로 너희들의 이야기를 대사관에 메일로 보낸다" 

이젠 내가 협박을 해되기 시작했다.

나를 처음 잡아 세웠던 그 사람을 보며

 "너의 이름을 적어서 보낼 거니까 너 내일 각오해", 라고 소리쳤다,

 

나를 이곳에 불러온 그 사람을 향해 계속 공격했다,

난 이름과 소속을 적으라고도 했다, 

이들도 가장 무서워하는 말이있다..

"너 이름 적어",,,,, 내가 매니져나 대사관에 이 일을 알일 꺼다",,

계속해서 난 그 오백불에 대한 행방을 계속 묻고 

따졌다,,

 

그리고 옷가지 등을 꺼냈던 것

 똑같이 집어 넣으라고 했더니

 그 옆에 있었던 유니폼을 입었던 여직원이

 아주 정성스럽고 조심스럽게 꺼냈던 것을 다시 아주 천천히 집어넣었다 

 

 나는 계속 "내 돈 오백불은 찾아야겠으니 

 "여행 하고 이 나라를 떠날 때 찾으러 올 거니까"

 "그때까지 알아서 찾아서 준비해 놔"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공항을 나왔다.

 

 이 공항 사무실을 나오기 바로 전

 그들에게 말을 했다, 

"내가 동양인이라 너희들이 나를 세운 것 다 안다"

 "만만해서 그런 것이지만 

앞으로 제발 만만하다고 이곳을 찾는 배낭 맨 여행객,"

 특히 동양인 좀 그만 불러 세워라,""...

 

 사실 그때 내 돈은 3천3백 불만 있었던게 맞다,

 

(위의 내용은 카테고리 케리비안 여행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 섬나라 걸어서 여행하기 편에 실린 내용입니다,)

 

 

다운타운을 걸어 다녔다

 

다운타운에 어느 곳인데 이 거리는 주로 도매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