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미국 동부 이야기

미국 오저블케이즘(AuSable Chasm)

김 항덕 2021. 11. 13. 05:36

미국에 있지만, 캐나다 근처에 있는 이 협곡은 캐나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에겐 필수로 들려보는 곳이다,
미국 동부에서 이런 모양의 협곡이 있는 것에 많이 놀랐지만 

워낙 다양한 지형이 땅이라 오히려 없다는 것에 이상할 수 있었다,
중국 여행을 하면 많이 볼 수 있는 이런 지형의 특징이지만

 특히 중국에서 볼 때와는 다르게 힘찬 물줄기가 특징적인 거 같다,
왠지 모르게 이 계곡은 젊어 보이고 

도전적인 느낌이 들었다........

 

캐나다 여행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기분 나쁜 헤프닝이 있었다,
여권을 검사하는 입국심사 소였는데 입국 절차를 기다리고 내 차례가 왔다,
다른 사람들은 편히 보내주면서 

나에겐 유난히 많은 질문을 했다,
당신은 무슨 일을 하는가,, 당신은 캐나다에서 사가는 물건이 무엇인가,, 

등등 아주 세밀하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나는 솔직히 다 말했는데도 결국 내 가방을 특별히

 검사해야 되겠다는 말을 했다,
차 트렁크 안쪽에 있는 가방을 힘들게 꺼낸 뒤에후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 상태에서 

 모든 물건을 책상 위에 꺼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두명의 검시관이 아주 세밀하게 구석구석을 살피기 시작햇다,
렌덤으로 그날 몇 명을 이렇게 검사한다고 하는 것을 나중에 들었지만 

그 순간은 좀 당황했고 기분이 아주 나빴다,,
그 렌덤으로 걸린 게 왜 하필 나인 것인가,,
가방 검사를 마치고 아무런 문제 없이 나오긴 했지만

 그리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뉴욕주의 주립공원이기도 하며 동부의 그랜드캐년이라 소개되기도 한다,
약 2억 년 전에 이런 모습으로 형성되었다고 전해진다,
특이 내가 이곳을 갔던 시기는 

동부의 단풍이 절정의 시기라 가을의 모습과 함께 보여주는 

이곳의 경치는 나름 훌륭한 모습이었다

 

계곡 안에서 들려오는 물줄기 소리는 엄청났다,
근처에서 누군가 내게 말을 해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그 힘이 우렁찼다,
 여름 때보다 겨울철인 지금이 더 물이 많고 

흘러내려 가는 힘이 세다고 누군가 그랬는데 

아마 이곳을 자주 와 본 사람 같았다,
 다들 벽 사이에 놓여있는 줄 다리를 붙잡고 조심조심 걸어가고들 있었는데
간혹 뒤돌아서서 사진찍기에만 열중인 사람도 보였다,
계곡 중 한쪽을 응시하면서 구경하기 시작하면 혼이라도

 나갈 정도로 집중 해야 할 거 같은 분위기의 계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