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야기

멕시코 바야르타 야외 원형 경기장

김 항덕 2015. 5. 22. 04:35

 길을 걷다가 애매한 거리가 나왔다,


가도 가도 그들이 말해준 거리에

 확신이 없었다, 

 

바닷가에 관광객이

많이 몰려드는 거리가 나온다고 했다, 

 

거리는 걸어서 10분이라 했지만,

이들의 10분을

 확신할 수가 없다, 

 분명한 결론은 바닷가 쪽이다 

그것만큼은 확실했다,

멀리 보이는  바닷가을 향해 

마냥 걸어갔다,

 

이럴 때는 버스를 타기도 그렇고

 택시를 타기도 그렇다, 

"모르겠다 그냥 걸어보자",


나는 터벅터벅 걸었다

점점 어두워지는

이국의 바닷가 어느 마을을 

손에 물통 하나만 갖고 걸어 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정도

 이들이 말해준 아래 바닷가 쪽으로

 걷다 보니…. 

이런 곳이 나왔다, 

 

이곳이 바로 바야르타의

상징인 아치형 석조물이다, 

이 아치형 석조물을 어서 많이 봤는데 ..?

 

 가만 생각해 보니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비행기 안의 책자에서

단골로 나오는 것이었다,

 

바로 그곳을 내가 온 것이며

그곳이 바로 이곳인 바야르타였다는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이번 여행은 배낭을 매고

 버스를 타고 무작정 떠나본 여행이었다,

 

 확실히 정해진 장소와  정보도 없이 다니고 있었지만

가야 할 곳과

봐야 할 곳을 잘도 보고 있는 것이 기쁘고

내 자신이 대견했다,,

 

 --해질 무렵의 바야르타의 해변--


앞의 해변가는 이곳에서 유명한 해변 방파제 산책로인 마레콘(el Malecon) 해변가다,

 

---Los Arcos 야외 원형 경기장---

 

 

 여자인지 남자인지, 

이 석조 아치형 앞에서

 혼자 관광객을 위한

 쇼를 진행하고 있었다, 

 

무대 뒷편으로 돌아가서 구경을 잠시 하며

 관중들 속에서 이들과 섞여보기도 했다, 

 

바닷가를 따라 한참을 걸어보니

주위에는 수많은 작은 장사치들이 있었고

많은 식당과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보였다.,

이 바닷가의 산책로의 이름이 말레콘이다,

 

 

 

유명 관광지의 아름다운  석양 아래서

 이리 걸어 다니다 보면

 누구든지 시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으며

 누구든지 천사 처럼 착해질 수가 있을 것 같다, 


괜히 전에는 전혀 해보지 않은 길거리의 거지에게도 

주머니에 들어 있는 잔돈 몇 푼을 

기분 좋게 던져 주기도 한다, 


이게 바로 여행에서 느끼는

순수하고 풋풋한 기분 좋은 기분이다,

 

이곳이 지구 위에서

이곳이 어느 위치에 있다는 것과

 이곳의  범죄율이 어느 정도다 라는 통계는

 나중에 알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난 이곳에 와 있고

 즐기고 느끼는 것에 집중을 하며 

이 여행의 맛에 빠져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운 좋게도 이곳에 온 시간은 7시경 된 것 같았다,
과달루페 성당을 찾아

잠시 구경을 하고
물어물어 이곳을 찾았는데

 막 해가 떨어질 때였다,


어찌 보면 타이밍도 잘 맞은 거 같다,


시원한 바람과 길거리에서 파는옥수수를

  길거리 밴치 의자에 앉아 먹으면서

 떨어지고 있는 해를 바라보니
눈앞의 많은 사람과 식당들과 파도소리와

멕시코의 시끄러운 음악들이 한데

 어우러져 기분 좋은 바닷가의
주체할 수 없는 기분이 되는 것 같았다,

 


 


 

 

 


 


 


 

이곳에서도 길거리의

 동상이 눈에 많이 띠였는데
눈에 읶은 모습의 동상이 바로

 로리나 오쵸아 골프 선수다,


바야르타가 있는 할리스코주가 고향인 오쵸아 선수는

지금 은퇴를 해서 과달라하라에서

 골프 아카네미를 운영 하고 있다고 한다,

 


  ---로리나 오쵸아 동상---



 

 

 

 


 배낭을 메고 어느 도시를 방문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빨리 도시를 알아보고 싶어진다,

 

 그런데 어떤 도시를 가면

 사람들에게 꼭 뭔가를 전해 주려는 듯한 도시를 만나게 된다,
그런곳이 바야르타 바로 이곳 같다,


여행 중일 때의 사람들은

행복에 찬 특별한 기분으로 걸어 다니면서

 먹고 즐기려 하는 기분이 있다, 

 나의 여행 시간 만큼은,,

나의 여행지에서 만큼은

누구든지 즐겁고 행복한  기분이기를 바란다,,


그런 기분의 기준은

아무래도  여행지의  건물과 식당,,

 길거리의 음악과 사람등등,,,여러 가지가

 합쳐진 곳 일 때  그 기분이 더욱 상승 할수있다


여행자들의 즐거운 기분을 잘만 선전하면

끊임없이 좋은 지역으로 소문이 날 수가 있는데, 
이곳 바야르타의 분위기는

 입소문만으로도 관광의 특수를 사계절 누리게 할 수 있는

 그 뭔가가 있는 분이기였다,


 이상하겠지만 이곳 바야르타는

여행자들에게 뭔가를 전해 주려고 하는듯한

간절함,,애절함,,같은

 기분을 들게 만들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 보면서 걷다보니

 걸어 다니면 다닐수록

그 전해짐의 메아리가  점점 진하게 들리는것 같았다,
나만이 느끼는것일까?


이곳을 소개할 때면

늘 칸쿤 다음으로 좋은 관광지역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내가 가본 칸쿤은

  일단 가족, 친구등 친한 사람들과 같이해야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곳 같았다, 
칸쿤은 미국의 투자가 가장 많이 된 

멕시코에 있는 미국식 휴양지였다,


여행지와 휴양지는 조금 다르다,


이곳 바야르타는 소박했다,

그 소박함이 진정한 멕시코다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곳이다,


바야르타의 여행은 도시와  마을과 

사람들과 역사와 경치와 미래와 과거를 함께 할수 있는 곳이다,


길거리의 분위기, 달리는 자동차

오래된 건물,바다의 파도 등등이 나에게 말을 하는것 같다,


이번의 바야르타는 

 진정 멕시코가  어떤 곳이란 것을 확실히 보여준 것 같았으며

 나는 바야르타를

단 한시도 놓치지 않고

이곳의 모습을 정확하게 느껴보고자 노력 했던 여행이었다,


이 글을 쓰는 이순간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멕시코의 제 일의 여행지는 바야르타다, 

이곳 바야르타의 도시가

나에게 뭔가를 전하고 싶은 그 느낌은 바로

멕시코에서 제일의 여행지는 바로 이곳 바야르타다,,,,

라고 전하고 싶은 것이었다,

 

 

여행하다 보면 어떤 분위기를 잡아 집으로

 영원히 가져가 보고 싶은 곳이 있다, 

이곳이 그런 분위기였다, 

이 분위기를 감히 가져가지 못한다면 마음으로 담아 가져가 보려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