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파소 로블레스 와인어리

김 항덕 2015. 6. 19. 02:52

파소 로블레 라는 말은 스페인어로

떡갈나무 길(Pass of the Oaks)이란 뜻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아래쪽에 있으며

약 32000에이커의 면적에

200개 이상의 와인어리가 있다


태평양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의 영향아래 있으며
풍부한 석회질 토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이 매우 적은 편이며

그나마도11월 이후에 집중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긴 재배기간 동안 우수한 품질의

포도를 얻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체 와인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스페인의 탐험가들과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수도사들이

처음 포도원을 조성하여

‘미션’(칠레의 파이스, 아르헨티나의 크리오야와 같은 종으로 추정) 포도를 심었으며,

골드러시 때 캘리포니아의

‘시에라 풋힐’ 지역으로

일확천금을 노리고

모여든 사람들이 금이 고갈되자

이들 중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와인생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와인 생산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위의 지도는 파소 로블레스의 와인어리를 나타낸다

 

 

 



파소 로블레스가 자랑하는

축제가 있는데
5월에 3일간 열리는 와인 축제가 그것이다,


이 축제는

파소 로블레스의 주민들과 함께 하는데

1983년부터 내려온 전통 축제이다,


파소 노블레스 지방의 포도주 양조주들이

함께 모여 자신들의 포도주를 선보이고

표본을 시음할 수 있는 자리가 준비되어 있으며,

음식 문화 체험 및

라이브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파소 노블레스 도시만의

독특한 개성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웃들과 함께하기 좋은 축제이다.

 

 

 







파소 로블레스는
아메리카인디언 살리난(Salinan)족이 거주하던 지역이었으며,
1860년대 스페인의 선교단체인
미션 산미구엘(Mission San Miguel)에서 온천을 건설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인디언 이름 살리난이란 이름에서 유래된 도시
살리나스는(salinas) 이후 도시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이곳 파소 로블레의 북쪽에 약 180.000만 명의
제법 큰 도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의주요 명소로는
파소로블레스 시계타워(Paso Robles Clock Tower),
카네기역사도서관(Historic Carnegie Library) 등이 있으며,
바니스콰츠 공원·
휴양지역(Barney Schwartz Park & Rec Area),
센테니얼파크 컴플렉스(Centennial Park Complex),
셔우드 숲 공원(Sherwood Forest & Park) 등의 공원이 있다.

 

 






북동쪽으로 420km 거리에 주도인
새크라멘토가,
남쪽으로 48km 떨어진 곳에 카운티의 행정중심지인
샌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가 있다.

캘리포니아 중서부
산타루치아 해안산맥(Santa Lucia Coastal Mountain Range) 주변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북동쪽에 파소로블레스 지역공항이 있으며,
U.S. 국도 101번과 주립도로 46번, 229번 등이 지난다.
 
 
 

 



대추나무 그늘에서 포도주 한잔을 마시고 있는데
머리 위로 대추 하나가 떨어져 맞았다,

그러고 보니 내 의자 아래 근처엔
온통 대추들이 떨어져 흩어진 것들이
질서없게 흩어져 보이고 있다,

대추가 머리 위에서 떨어져도
난 그 자리를 피하고 싶지 않았다,
시원한 바람이 이곳으로 불어왔는데
세차게 불어오는 것이 아니고
살살거리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런 바람이 있기에 이곳이 포도에 적당한 기후가 아닐까….
나름대로 생각도 해본다,

30대 정도로 보이는 백인 여자가 차에서 내리며
소리 소리를 질러댄다,
입가엔 웃음이 가득하지만
분명 취한 목소리다,

옆에는 남자가 부축하면서 같이
히히덕거리며 사무실로 들어간다,
나처럼 와인 테스팅을하기 위해 온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많이 취했음을 안다,

내가 마시고 있는 포도주 잔엔
붉은 포도주가 조금 더 남아 있었다,
난 시원한 바람과 함께
그 포도주를 음미하며 멀리 펼쳐진
포도 나무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얼마 안 가서 그 취해서
들어간 남녀가 내 앞에 앉았다,
와인 한 병을 들고 온 것으로 봐서 이곳,
내 앞에서 작당하고 마실 거 같아 보인다,
그들의 대화는 시끄럽고 유치해 보이기까지 한다,

시원한 바람도 눈앞에 길게 펼쳐진
포도나무들도 이들의 시끄러운 대화 속에 묻히고 말았다,
난 빨리 일어나서 이 자리를 뜨고 싶었다,

내 표정에도 분명 그 자리를 뜨는 이유가 보였었나 보다,
그 여자가 나에게 흐트러진 목소리로
왜 가느냐,
우리가 좋아 보이지 않나봐, 라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그들에게 잘 즐기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는데
사실 그들이 없었으면
그 자리의 주인인냥, 마냥 앉고 싶었던 자리였다,

술이 있는 곳엔 술에 취한 사람이 꼭 있기 마련이다,

나의 마음가짐도 아주 편했다,
다음 와인어리에서 느긋하게
자리 잡고 또 마시면 되는 것이다
다음번이란 희망의 단어가
이곳에서 제법 이쁘게 다가온다
이곳이 바로
파소 노블레스 와인어리다,

 

 

 

 



와인바 안에는 몇 사람들의

무리가 보였지만 밖에는 아무도 없다,
이 훌륭한 밖의 경치를 보면서

마시는 포도주의 맞은 별로인가?
단 한 사람의 방문객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이 특별히 좋아 보인다
우아하고 돈도 다른 와인어리보다

많이 들여 만들어 놓은 거 같다,


나파밸리의 와인어리와 별로 다르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포도주의 질과 특성이 조금 다르겠지만,

아무튼 이런 좋은 곳에 사람이 없이 썰렁하다,
나도 이곳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와인바로 들어가버렸다,

 

 

 


 



















































파소 노블레스로 가는 41번 남쪽 프리웨이는

참으로 몇 년 만에 달려보는 것 같다,


프레즈노를 기준으로 41번 북쪽으로만 달렸지만

이리 남쪽으로 달려가기는 오랜만이었다,


목적지인 파소 로블레까지는

108마일 걸린다고 나왔다,


천천히 오랜만에 달려보는

이 도로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천천히 달려 보기로 했다,
도로 양편에 펼쳐진

누런 황금빛 들판이 이채롭다,


이곳의 누런 황금빛 들판은

요즘 가뭄이라서 그런지 더욱

뜨겁고 더 노랗게 보이는 것 같다,


41번 사우스의 이 도로도

아주 시원스럽게 다듬어지고

만들어져 있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곳을 달려보자고 하면 앞차가

가로 막혔을 때는 추월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었는데….


이젠 추월선도 제법 생겼고

2차선으로 한참을 달릴 수도 있었다,


원래는 가까이 있는 온천으로 가서

하루 푹 쉬다 올까도 생각을 했었지만,

목적지를 파소 로블레로 잡고 나서는

망설임 없이 준비하고

이리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 이곳을 구경 삼아 달려본다면
이곳 누런 황금빛 들판도 구경거리로도 좋을듯하다,

나파밸리보다는 와인어리
그 숫자 면에서는 이곳보다 많이 가지고 있지만,
이곳의 와인어리는 나파밸리의
와인어리들과 같은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회사는 같지만 와인에
사용하는 포도의 종류와 그 맛은 조금씩 다르다 하는데
아마도 토양과 바람의 거친 자연적인
지역적 특성이 강하기 때문일 것 같다,

와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식이 없고
내가 마시는 와인의
개성도 사실 잘 모른다,

그냥 좋은 와인이라 하면 진짜 좋은 건가?
하면서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

지역과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데
그 각각 회사마다 다른 맞을 나타내는 것을
맛으로 검증하며 알아내는 것이야 말로
나에겐 신기함으로 다가오곤 했다,

자기네 와인이 좋다는
특성을 알려주곤 하지만
나는 별로 그 특성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의 와인어리 방문은 두 가지를 결심하며
여러 곳의 파소 로블레의 와인어리를 구경했는데
첫 번째 결심은
모든 와인어리를 방문해서
각종 와인의 맛을 보는 것이다,

음주 운전 때문에
늘 조심하느라, 이곳에서 제대로
그 맛을 본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자고 가는 한이 있어도
그 맛을 본다는것이며
두 번째는
이리 멀리 와서 와인어리까지 왔는데
좀 비싼듯하지만
내가 방문하는 와인어리의 와인를
많이 사가는 것이다,

사실 같은 회사 같은 연도의 포도주인데
와인어리에서 사는 것 보다는
코스코에서 샀던 게 더 저렴했다,

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코스코에서 들려 전에 내가 가봤던 와인어리
회사의 와인을 더 저렴하게 샀던 적이 많았기에
늘 와인어리에 가면 사진만 찍고
포도주는 코스코에서 샀었다,

이번엔 그러지 말고 간 김에
사보자는 결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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