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키 웨스트(Key west)

김 항덕 2020. 6. 25. 10:08

플로리다 반도에서 이어지는

 US -1번 국도를 따라

 약 4시간 정도를 섬에서 섬으로 끝없이 펼쳐진

 산호초의 바다 위의 다리를 

맨 끝까지 가면 만나는

 섬 키웨스트 (Key West)에 도착한다, 

 

키웨스트라는 지명은 섬에서 

인골( 사람의 뼈)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스페인어의 "가요 왜소(Caye Huaso; 인골의 섬)"에서

 유래되었다. 

 

2019년 기준 인구 26,000명이며,

 인구 밀도는 1,707.4/?km²이다. 

 

현재는 어항, 해군 기지(키웨스트 해군 항공 기지),

 선박의 구조 기지로 유명하다

. 또한, 1년 내내 기후가 온화하고

해변이 있어, 관광 휴양 도시로 인기가 높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바다와 노인을 집필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 (Key West)를 가는 길은 

이곳 한 곳뿐이다, 

배를 통해 가는 방법은 있지만

 차를 몰고 가는 이곳은 국도 1번 도로뿐이다

마이애미에서 약150마일 정도의 거리이며

40여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곳이다,

 

웬만한 호텔 로비를 가면 

여행상품을 팔고 있는 책상이 보이는데 

이곳에 문의하면 1인당 70불에 

키 웨스트를 다녀올 수 있다, 

 

우연히 택시를 타고 

운전사에게 물어보니 자기 개인차를 가져와서

 왕복 400불에 하자고도 했다, 

 

많이들 택시 운전을 하지 않는 비번일 때 

다른 수입원의 한 방법으로

 여행객들을 태우고 

키웨스트를 가기도 하는가 보다, 

 

우리 일행 6명은 호탤측과 

예약을 하고 아침 일찍 키 왜스트로 출발했다, 

하루 정도면

 키웨스트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마이애미로 여행을 왔으면 

꼭 이곳 키웨스트를 구경해야한다,

 

마이애미에서부터 타고 온 버스는

 여행객들을 어느 지정 된 곳으로 내려놓고

 오후 5시까지 무조건 와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키웨스트를

 구경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는데

 걸어서 구경하는 법과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시네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들도 투어버스를 이용했다,

 

 

어느 투어버스도 마찬가지지만

 이곳의 투어버스도 각 중요 포인트마다

 세워주었고 내려서 구경하고 있으면

 다음 버스가 15분마다 와 주었다.

 

어느 여행지건 처음에 도착하면

 어떡해 이곳을 구경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한다, 

그러나 투어버스를 타고

 여행이 시작되면서

 차츰 이곳의 분위기와 투어 방법을 알기 시작하면서

 이곳도 만만해지기 시작한다, 

이때부터가 

자신만만하게 구경을 하기 시작하는 때이다,

 

 그리고 우리 일행들은

 투어버스를 타며 많은 질문도 하기 시작했다,

(투어버스 안에서)

 

독특한 분위기의 이런 식의 카페나 

식당이 자주 눈에 띈다

 

이곳에서 음료수도 마시면서 쉬엄쉬엄 해도 

볼것은 거의 다 볼 수 있을거 같았다,

 

사진의 왼쪽에 아주 오래된 차가 보이는데

 이곳의 거리 모퉁이나 

마당 한 귀퉁이엔 이렇게 오래된 

차를 전시해 둔 곳이 많이 있었는데

 특별히 운치를 위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뭐 특별한 기념적인 무엇이 있는지는

 물어보지 못 했다,

 

1번 고속도로는 이곳에서부터

 캐나다까지 연결되고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다.

 

이곳에 왔으면 이곳의 맥주를 한번 마셔봐야지…

 

 

투어버스를 타고 

해변가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곳이 바로 미국의 맨 아래쪽(남쪽)의 바다다,

 

 

맨 아래쪽을 기념이라도 하듯 조그마한 부둣가도 있었다,

 

미국의 맨 아래쪽이라는 조형물로 이곳을 표시했다,

 

 

 

스페인풍의 키웨스트의 건물과 관광객들 

그리고 따스한 기후를 나타내는

 야자수 나무가 보기 좋다,

 

 

수십게의 섬을 연결해서 

자동차들을 달릴수 있게 만들어 놓은

 이 고속도로의 끝이 키웨스트다 

 

 

 

 

사진에서 보는 안쪽으로

조금 걸어 봤는데 많은 낚시꾼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키웨스트를 구경한 

많은 사람이 위의 사진을 올리는데. 

투어버스를 타고 

맨 나중에 내린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정거장엔

 올드타운이 있고

 바로 그곳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는

 마이애미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키웨스트를 

투어버스로 구경하고 맨 마지막 정거장이라

 한 번씩 내려보는 것 같다

 앞에는 바다가 보이고 

 4군데의 크고 작은 술집과 식당이 있었다, 

 

마이애미로 가는

 4시간 정도에 저녁을 할 수 없으니

 이곳에서라도 간단히 먹고 가자고 해서 내렸는데 

그곳이 바로 

이런 모양의 팻말로 된 조형물이 있는 곳이었다,

 

 

점심과 저녁을 곁들여서 바다 음식도 먹어보고,,

 

뜨거운 햇살에 

모자를 둘러쓰고 이곳의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니 

이곳 역시 미국 일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깨끗하게 정리된 상점들과

 길거리 그리고 이곳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 역시 

미국사람이 대부분이었고

 미국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이곳 나름의 특유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뭔가를 하긴 한 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정확한 법과

 확실한 미국식 틀에 맞춰서 

일구어져 있는 이곳의 분위기를 볼 수 있었다, 

왜지 신비로움을 금방 잃어버렸다

 

이런 모습이 왠지 점점

 미국 속을 여행하는데 흥미를 잃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곳을 걷고 있을 당시엔 

키웨스트가 나에게 전해준 의미는

 사실 미국의 최고 남단을 가본 거 말고는

 별로 다른 것은 없었다, 

 

키웨스트는 꼭 한번 가보리라는 욕망은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지만,

막상 가 본 이곳은 너무나 

상권에 묻혀 버린 곳이었다, 

 

헤밍웨이는 이곳에서

 6년정도를 이혼하기 전까지 살았다는 곳인데 

헤밍웨이의 흔적을 사랑한다면

 오히려 쿠바를 가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았다, 

 

 헤밍웨이가  몇 년 거쳐 간 

이곳을 고양이들과 함께 뒤섞어 놓고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두 번은 

키웨스트로의 여행은 안 할 것 같은

 느낌이 왔다, 

 

길거리를 걸어가 본 느낌도

 어느 미국의 바닷가를 갖는 기분과

 별로 차이를 못 느꼈다, 

그냥 이곳은 미국의 최남단을 걸어본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흘렀다, 

 

집에서 다시 사진을 쳐다보며 

추억을 더듬어 보는데 , 

이곳이 미국의 최고 남단이었는데.... 

하는것 하나만이라도 

진짜 큰 의미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미국의 최남단에서 

걷고 마시고 웃고 사진을 찍고 그러면서 다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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