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여행/과테말라 4

과테말라 식스 (6th) 아베뉴와 한글로 표시된 국제공항

과테말라에서 4일 동안 거의 매일 이곳 저곳을 구경했지만, 재래식 시장은 전에 들린 엘살바도르와 거의 같았다, 아침에는 호텔 근처를 돌아 다녔고 오후가 되면 다운타운의 중앙 시장을 중심으로 구경했다, 그중 이곳 과테말라의 수도를 구경할 때 그래도 한 번쯤은 걸어 볼만한 거리가 있었다, 다운타운의 센트랄 메르카도(central mercado)에서 내려 6가 쪽으로 끝까지 걸어가 보는 거였다, 약 10블록이 넘는 거리를 차를 막고 오로지 사람만 걸어 다니게 만들어 놓은 이 거리는 젊음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거 같았다 어쩌면 이 나라에 사는 젊은이들은 한 번쯤은 꼭 이곳에 와 봤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길거리엔 아래와 같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 구걸하는 사람. 삐끼들 그리고 어디론가 바쁘게 가는 사람. ..

과테말라 안티구아의 중앙 공원

과테말라 안티과를 택시를 이용해 처음 들어 갔을 때 운전사가 이곳 공원 앞에서 내려주고 4시간 후 이곳에서 보자고 약속했다, 돌아다니다 보니 4시간의 시간이 너무 빨리 오고 말았지만 약속이라 할 수 없었다, 운전사는 나에게 만약 과테말라의 여행에서 어디를 가고 싶은가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는 바로 이 공원 앞에 설치되어 있는 이 그림들을 보면 과테말라의 여행이 쉽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약 30분의 시간을 다시 달라고 부탁하고 다시 이 그림을 둘러보았다, 평화롭게 보였다, 물건을 팔려고 하는 상인들의 목소리와 바람 소리 온갖 잡음이 섞여서 어우러진 이 공원 한쪽에서 대형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과테말라 특유의 장소와 모습들이 멋진 사진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는데 처음엔 아무런 관심 없이 지..

과테말라 안티구아

이곳은 1773년까지 지진으로 파괴된 과테말라의 수도였다 지진 이후 새로 건설된 지금의 수도 과테말라시티로 수도가 옮겨졌지만 여전히 옛 수도인 이곳에 남아 살아가던 사람들에 의해 보존된 도시다 1979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록됐으며 남미 전체에서 가장 큰 고대 도시로 기록되어있다, 과테말라에 오면 꼭 이곳을 들려야 하는 유명한 도시이며 과테말라의 보물이기도 하다, 수도 과테말라에서 택시를 타고 2시간 정도를 산과 언덕을 향해 달리다 보면 안티구아가 나온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안티구아의 장면도 인상적이지만 전혀 뭔가 없을 거 같은 장소에 갑자기 도시가 나타난 것에 놀랍기도 했다, 택시 요금은 안티구아에서 다시 과테말라시티까지 왕복으로 계산했는데 40불을 주었다, 시내를 돌아 다니면서 여러 택시에 물..

엘살바도르에서 과테말라 버스로 넘어가기

아침 6시 40분에 과테말라로 가는 버스가 예약되어있었다, 다시 한번 민박집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될 수 있으면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는 성격이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엔 할 수 없이 누구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바로 이 순간이었다, 엘살바도르의 특징 중 하나는 교통 문제에서부터 느낌이 오곤 했다, 도대체 택시를 부르면 1시간은 기본이고 아예 연락도 없이 예약이 취소되는 상황을 몇 번 마주했는데 그때마다 화가 많이 나곤 했던 경험이 있었다, 이른 아침 꼭 제시간에 가야 할 이곳 고속버스 정류장엔 필히 확실한 차량이 있어야 했는데 그때 내가 도와달라고 요청을 할 사람은 바로 이곳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이었다, 버스 터미널은 작았다, 일반적으로 버스들이 주차되어있는 한국의 그곳처럼 되어있지 않았고 일반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