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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어키 소피아 박물관

김 항덕 2020. 6. 30. 07:02

비잔티움 제국에서

 가장 찬란한 성당이 바로 소피아 성당이다,

 

로마의 영광을 돼 살리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크기는 테니스경기장의

 8배 크기이다, 

 

소피아 대성당은 만들어진 후 붕괴, 화제등 

복잡하게 얽힌 터키의 역사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남았으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터키의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도시

 이스탄불 한 가운데에 있다, 

이스탄불에는 우뚝 솟은 오래된 사원 두개가 있는데 

그중 더 오래된 곳이

 바로 이곳 소피아 대 성당이다,

 

537년 비잔틴 성당으로 지어졌으나

 1453년 오스만에게 정복당한 후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되어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 소피아 대성당을 찾았다,

 

소피아 성당으로 들어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360년, 이스탄불이 로마 제국의 새로운 수도로서

 콘스탄티노폴리스로 불렸을때, 

콘스탄티누스 1세의 아들 콘스탄티우스 2세에 의해서

 처음으로 건립되었다 

 

처음엔 하기야 소피아로 불렸지만, 

그리스어로 성 소피아로 불리고부터

 이름이 바뀌게 된다, 

 

404년의 주민 폭동.

532년 니카의 반란 도중 일어났던 대화재로

 두 번이나 성당이 소실되어 버렸다, 

 

두 번의 소실을 겪은 후, 

유스티니아누스 1세는 즉위 후 바로 수십개의 성당을 

재건 또는 건축하는데 

그중 소피아 성당이 가장 크고 화려했으며

 독특하고 크기도 가장 컸다

 

공사는 5년 11개월이라고 하는 단기간에 종료되어, 

537년 12월 27일 유스티니아누스 1세를 맞이하고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인 

메나스 총대주교에 의한 헌당식을 거행했다

 

1453년 이곳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점거한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드 2세에 의해 

 모스크로 사용되는 수난을 겪는다,

 

내부는 십자가가 떼어지고 성화는 

석회칠로 덮어지고 메카의 방향을 나타내는 미흐라브가 더해졌다. 

 

그 후, 네 개의 첨탑이 증축되어 

교회 내에는 민발로 불리는 설교 단상도 장착되었다.

 아야 소피아 자미로 불리게 된 

이 정교회 대성당은 토프카프 궁전 쪽에 위치해 있어,

 오스만 제국의 술탄이 매주 금요일 예배마다 방문하게 되어

 오스만 제국에서 가장 격식 높은 

모스크 중 하나로 여겨지게 되었다.

 

1923년 오스만 제정이 무너지고 

터키 공화국이 수립되었을때  그리스를 중심으로 

유럽 각국은 성 소피아의 반환과

 종교적 복원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터키 정부는 소피아를 인류 모두의 공동유산인 

박물관으로 지정하고

  성 소피아 박물관(Ayasofya Muzesi)으로 개조해 그 안에서 

기독교든 이슬람이든 종교적 행위를

 일절 금지한후 지금에 이르렀다,

 

소피아 대 성당으로 들어설 때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첫눈에 뛰었던 것이 바닥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너무나 반질거렸다,

천 오백년이 넘는 수많은 역경의 딛고 지금에 이른

 이 성당의 바닥 역시 험난했던 

당시의 시간을 보여주는 듯했다, 

 

 

이슬람으로 사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천장과 벽에 그려져 있던 가톨릭식의 분위기를 없앴다,

그러기 위해

 석고를 물에 풀어 천정과 벽에 덧칠을 해 

모든 분위기를 이슬람 식으로 바꾸어버렸다, 

정복자의 당연한 행동이었을 것이다, 

 

옛날 나폴레옹은 러시아로 쳐들어가서 

러시아 정교회만을 골라 불을 지르고

  좋아 보이는 교회는 마구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오스만제국에 점령당한 이곳의 소피아 성당은 

이제 오스만것이 되었다,

 이슬람 국가로 최고로 힘이 강했던

 오스만제국 앞에 그 어떤 유럽국가도

 소피아성당에 대한 권리를 내 새우지 못했다

 

 힘이 그만큼 강했다는 것이다, 

국가를 지키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총과 칼로 지켜 나갈 때 유지되는 것이다, 

 

 이후 1차 세계대전 이후 약해진 

오스만 제국의 후예인 터키에 대해

 소피아 성당의 재건을 요구하는 수많은 유럽의 세력들이 

압력을 가해왔을 때 

자존심이 상한 터키의 정부는

 이슬람 사원도 아닌

 박물관으로 바꾸어 버렸지만

 언젠가 유럽의 세력들을 

 다시 제압할 땐 틀림없이 이곳이 

이슬람 사원으로 새로 만들어 사용하고픈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성당은 오스만제국이

 유럽세력을 물리치고

 쟁취한 최고의 상징적인 취득물이기 때문이다,

 

 소피아 성당은 1931년 미국에 의해 복구되었다,

복구되는 시간은 30년이나 결렸다,

 

 

윗층에서 아래쪽을 내려다 본 모습

 

이곳을 점령한 술탄 메흐메드

 이곳을 파괴하지 않고 벽의 그림 위에

 석고 반죽으로 덧칠을 해 앞의 성당 그림들을 보이지 않게 하고

 이슬람의 분위기가 나도록 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1931년 미국 사람들에 의해 

30년 동안 복구 작업을 통해 지금의 그림이 나왔다,

 

사진 위는 이곳에서 가장 보물의 가치를 나타낸 

그림이라고 한다,

 

 

바닥과 천장까지는 20층의 높이와 같다 

중앙엔 기둥이 없는데도 

지금까지 한 번도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이 그저 신기하다, 

 

벽면 아래 부분 기둥엔 아랍어로 쓰인 이슬람 선지자들의 이름이

 지금도 그대로 그려진채 붙어있다, 

 

당시 이곳을 점령했던 

이슬람 선지자들의 이름이라고 한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 이슬람 이름을 이 성당에서 뛰어 내기 위해 

서방의 압력이 무척이나 강했지만 

터키 정부는 이곳을 박물관으로 지정해 버렸고

 어떤 종교적 행사를 이곳에서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곳엔 성모마리아와 이슬람의 알라가 

함께하고 있는 곳이 되고 말았다,

 

 

 

사진의 그림엔 성모마리아가 보이지만

 석고로 덧칠을 한 것을 벗겨낸 후에 드러난 그림이다,

 

이슬람 사람들이 기도를 드릴 때 

메카 방향을 가르치는 아주 중요한 것도 

이곳에 그대로 있다,

 

 

 

터키가 이슬람국가로서 

당연히 이곳엔 이슬람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 당연한데도

 이곳이 나에겐 성당 같은 분위기가 있어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슬람 쪽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구경한다는 것이 왠지 어색해 보이는 선입관도 있었지만 

자세히 보면 이곳은 성당이 아니다, 

 

성당이었지만 후세엔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었기에 

당연히 이슬람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드는 것이 당연했고 

지금 이곳은 이슬람 국가인

 터키에 자리 잡고 있다,

 

한때는 동로마제국의 수도였지만

 새로운 시대로 나온 오스만제국은

 흑해 지역 대부분을 차지했던 강대국이었다, 

감히 스페인과 영국조차

 오스만 제국을 건들지 못했을 정도였으니 

그 당시 터키의 선조들인 오스만제국의

 힘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다, 

 

미래에 강한 나라가 되는  꿈을 꾸는건  

 터키 뿐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실제로 세계 강국을 경험했던 

오스만제국의 후예들은 

그 때가 지금의 그들에게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그 마음이 특별히 강할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꿈을 꾸는것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닐 것이다,

당연한 꿈을 꾸고 노력하는것이 

후예들이 해야할 사명일수도 있다,

 

2017년 9월 터키 수도 앙코라에서

지금의 에로도안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다, 

그러나 취임식 전인 지난 2017년 4월 의원 내각제에서 

대통령 중심제로 바뀌었다,

 

에르도안은 터키에서 최초 대통령 중심제의 대통령이 된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는 

21세기의 술탄이 나왔다는 비난을 매일 퍼붓고 있다, 

 

터키 빈민굴에서 태어난 그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으로 

1994년부터 1998년도까지 이스탄불의 시장으로 당선된다 

그의 정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2001년 정의개발당을 창당했으며 

2003년 터키 총리가 된다, 

2003, 2007,2011년 터키 최초의 3선 총리로 

11년간 국무총리직을 연임했다, 

 

2014년 터키 12대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이후 대통령 중심제로 헌법을 바꾼 후 이번에 다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국무총리직을 폐쇄했으며 

의회를 해산할 수 있는 권한 등을 차지했다,

 그가 차지한 권력은 그야말로

 터키 근대 역사상 최고라 한다,, 

 

700년 동안 오스만 제국을 통치했던 

술탄이 부활했다고 

수많은 터키 인근 나라들이 매일같이

 뉴스를 도배한 이유이기도 하다, 

 

2016년 쿠데타를 당하기도 했지만, 

그 위기를 무사히 넘긴 에르도안은 

미국의 목사를 쿠데타를 동조했다는

 죄목으로 현재 구금하기도 해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기도 하다, 

 

2023년까지 10대 강국으로 입성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정하고 있는 에르도안은

 실제 그가 재직했던 총리 시기에 

터키의 GDP가 3300불에서 8000불까지 3배 이상 오르게까지 했다,

 

이웃 나라 그리스가 

경기 저하로 휘청거릴 때도

 터키의 경제는 별 탈 없이 올라가고 있었는데 

그걸 토대로 새로운 술탄 에르도안이 탄생한 것 같다, 

 

예전의 그 화려했던 나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지도자와 

국민들의 열망,,, 

그리고 이스람의 맹주로 다시 태어나고픈 그의 계획은 

그것을 경계하는 미국과 이웃 나라들로부터

 끊임없은 견제를 받기에 충분한거 같다,

터어키와 직접 국경이 맞대어있는 8개국은 

당연히 더욱 거세게 공격적인 반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새로움과 과거처럼 강해지고싶어하며 발전하고 싶은 국민 앞에

 술탄처럼 나타난 

에르도안은 국민투표로 당선된 터키의 대통령이다., 

나는 왠지 에르도안을 응원하고 싶은데

욕을 먹을 생각을 하고 있는건가?

 

앞으로 더욱 이웃 나라와

 미국의 간섭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터키의 앞날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싶다,

 

천 오백 년의 세월에 어울리게 

수많은 조각나고 금이 간 바닥을 보게 되었다, 

 

수많은 이야기가 이곳 소피아 성당에서 흘러나오고 있을것이다,

 그만큼 이것을 차지하고 있는 

이 나라 터키역시

수 많은 전쟁과 나라를 지켜내기 위한 

 이야기가 전설처럼 역사와 묻혀 흘러가고 있다

 

한국의 수많은 전설처럼 이 땅 곳곳에도 조각나고 

금이 간 바닥처럼 수많은 이야기가

 넘쳐나는 나라 터키, 

좀 더 이 나라를 알아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