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마이애미 늪지대 보트 투어

김 항덕 2020. 6. 30. 14:06

마이애미 다운타운에서

 차로 90번 서쪽 고속도를 타고 40분 정도 가면 

이곳 에버글레이즈(Everglades)의

 늪지대를 만날 수 있다, 

 

이 코스는 호텔 로비 쪽에 가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책자도 구할 수도 있는 마이애미의

 유명한 관광 코스 중 하나이다, 

 

예약 없이 직접 가면 23불에 표를 사지만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18불에 예약할 수 있다,

 

마이애미를 같이 여행한 일행들과 

여러군데 검색을 해본 결과

 선택한 곳이  이곳에서

늡지대를 누비는 

 보트 한번 타보는 것이 어떨까,,였다,

 

 

가끔은 악어가 나타나

 즐거운 환호성 들을 때가 있다고 하지만

 이날은 악어를 보지 못해 아쉬웠다,

 

이곳까지 오는동안 

고속도로의 좌 우를 번가라 가며 주위를 살폈는데

마이애미의 독특한 풍경이 

이곳에 유독 몰려있는듯 했다,

 

이 도로는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여러 즐길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조금만 더 내려갔으면

 악어떼를 구경하는 정글 투어도 있었고 

이곳을 올 때 슬쩍 보였던 곳 중에는

 배를 빌려주는 곳도 눈에 띄었고

 낚시 같은 바다로 가서 즐길 수 있는 작은

 개인 회사가 운영하는 듯한 광고 그림도 

여럿 눈에 띄었다,

 

 

일단 배에 오르면 화장실도 

못 가고 일어설수도 없다.

도중에 어느 곳에 배를 갖다 댈 수가 없는 곳이다, 

 

여러 곳에서 온 사람들과 옹기종기 앉아서

 운전도 하고 말도 많이 하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보라는 곳을 유심히 바라보며

 이 배와 함께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

 

 

배가 갑자기 달리고 90도 가까이

 배를 돌릴 땐 

많은 사람의 입에서 소리를 질렀는데 

아마도 이렇게 관광객에 전율을 선사하며

 스트레스를 풀게 하는 것 같다,

 

수중 갈대숲엔 원래 길이 있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사람들을 정기적으로

 태우고 다니다 보니 다니던 길에는 

갈대가 자랄 틈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길이 아닌 길이 만들어진거 같다,

 

이곳 마이애미에서 이곳 

에어 보트를 타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호텔에서 픽업을 하는데 

호텔 로비 카운터에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마이애미가 

여러 개의 즐길 거리가 풍부하고 

구경을 해야 할 곳도 이리 

많은 곳인 줄 전에는 몰랐다.

 

 

 

 

 

멀리에 또 다른 그룹의 관광객을 태운 

보트가 달려가고 있다,

 

뒤에는 큰 선풍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고 돌아가고 있고 

덩달아 사람들의 목소리도

 커지기 시작한다, 

 

가이드의 목소리는 더욱 날카롭고

 소움때문에 무슨 소리를 하는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배는 문명 목적을 갖고 

달려나가고 사람들은 웅크리며

 좋아하며 환호를 질러 된다, 

 

아마 미국에서 바로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수중 갈대밭을 달려가는

 배의 모습이 아닐까싶다,

 

마이애미를 여행한다면 

한 번쯤 타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이도 많은 사람들도 

이것을 타고 달리는 순간 어른의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것 같아서다,

 

우리가 타고 즐기고 있는 배와 똑같은 것이 앞으로 지나간다,

 

 

이 보트의 운전자이며

 설명을 해 주었던 가이드는 

이곳이 국립공원은 아니며 

개인 비즈니스 지역이라고 했다, 

 

가이드의 운전 솜씨와 

말솜씨는 최고처럼 느껴졌는데 

일단 말이 많았고 하도 말을 많이 해서 그런지

  소리가 갈라져서 나오기도 했다,

 

 크게 말하고 운전까지 하니

 참으로 바쁘게 보였는데 

이쪽 방면으로는 달코달은 사람처럼 보였다, 

어떤 사람이 간단한 질문을 했는데도 

답변이 약간 길고 복잡한듯한 답을 했다,

 나름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는듯해 보였다, 

 

미끄러지며 달려간다는 표현이 맞을듯한

 이곳 늪지대 보투투어는

 30분이라는 약간은 서운한듯한

 시간에 끝이 났지만 

속력을 내어 달리며

 90도로 각을 꺾어 회전하며

 한참을 옆으로 미끄러지는 듯한 전율은

 처음 경험해본 짜릿함이었다, 

 

보트 투어 시간 동안

귀를 먹먹하게 만들정도로 시끄러운

  선풍기 소리를 들어가며

소리를 질러되며 탔던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타고 나서 바로 "아! 이거 잘못탄거 같은데",,하는 후회는 

금방 사라졌다,

일단 내릴때가 되니 같이 온 일행분 몇명은 

"조금만 더 태워주지"

하는  아쉬움을 토로했엇다,

 

  미끄러지듯 달려간 보트의 매력은

 마이애미에서

늪지대를 구경하며 보트를 탄다는 

호기심을 해소했다는것에 일단  만족한다, 

 

 말로만 들었던  늪지대의 에어보트는 

바로 이런 것이었다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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