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카멜 미션

김 항덕 2020. 6. 30. 14:02

카멜 미션(Camel Mission)의 정확한 명칭은

The Basilica of Mission San Carlos Borromeo del Rio Carmelo이지만,

보통 카멜 미션이라고 부른다.

 

이 곳은 미국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그리스트교로 교화하기 의한 미션을 세우기 위해

 이곳 캘리포니아에 온 위대한 선교사 

후니뻬로 세라(Junipero serra) 신부를 기리는 곳 이기도 하다

 

미션 카멜은 세라 신부가 

생전 가장 아끼던 미션으로 

그의 본부로 사용되었으며 

1784년, 8월 24일 세라 신부가 

미션 카멜 채플 아래에 묻힌것으로도 유명하다.

 카멜 미션에서는 

매일 오전, 오후, 저녁 하루 세 번씩 미사가 집전된다.

 

1988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몬테레이를 방문해서 이곳을 찾았다,

 

 

카멜비치에서 

이곳 성당을 찾기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자그마한 마켓에서

 유명한 성당을 찾는다 하니 

이곳을 가려켜 주었다, 

 

바닷가라서 그런지 

조금은 쌀쌀했기에

 차 밖을 나올 때는 긴 팔을 입어야 했다, 

 

성당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위 사진과 같은 사무실에서 

이곳에 찾아온 경의를 잠시 말해야 했고

 안내자는 한글로 적힌 설명서를 나누어 주었다, 

 

영어권의 사람들은 원한다면 

 이곳에서 추천하는 

가이드와 함께 설명을 들으며

 안을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으나 

자율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후원금은 받고 있다

 

 

사무실을 통해 성당 안으로 들어왔다.,

 

 

세라 신부가 새로 지은 카멜미션에

입주한 것은 1771년 8월 24일이었다
 첫 성당 건물은 목조였으며

말뚝 담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초기엔 살림이 넉넉지

못하여 매우 어려웠다
신부들은 주로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도움에 의지하고 있었는데

농장의 수확이 늘고 좀 넉넉해지자 

성당 건물을 벽돌 건축으로 바꾸어 나아갔다,

 

 

앞이 보으는곳이 성당이다,

 

 

주소: 3080 Rio Road, Carmel, CA 93923
전화번호: (831) 624-1271

 

 

후니뻬로 세라의 동상이 보인다

 세라 신부는 1784년 8월24일그의 

나이 71살에 세상을 떠났다,

 

 

성당 내부의 모습

초기엔 좌석이 없었다,

성당 마루 밑에는 200-300명의 신자들이 묻혀있다,

 

 

 공동묘지

400여 명이 묻혀있는데 묫자리를 표시하기 위해 조개껍질이 박혀있지만

묻힌 사람들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성당을 한바끼 돌아보고

뒤쪽으로 나갔더니 넓은 마당이 나왔다,
이곳이 정문으로 성당을 들어올 때의

입구가 아닐까 싶다,


원래는 농작물, 배나무밭 

가축우리들이 있던 곳이다,
나무 십자가는 세라신부가 

첫 미사를 드린 자리를 가르치고 있다

 

 

1770년에 건축된 이 미션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션으로도 유명하다.

 

 담쟁이 덩굴이 

둘러싸고 있는 둥근 아치형의 미션 입구,

 별 모양의 창문이 있는 종탑 등이 

특히 방문자들의 눈길을 끌며

 미션 입구 안쪽에는 수도사가

 아기 천사를 안고 있는 상이 서있다.

 

 

결혼식도 이곳에서 제공한다

 

 

차를 타고 새로운 곳에 

파킹을 시킬 때마다 때마다 

또 다른 문화와 테마가 나를 반기는데

 늘 긴장과 호기심에 가슴이 쿵쾅거린다, 

 

다양한 고장의 음식과

 서로 다른 문화가 있는듯한 설렘의 분위기는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가 심한 것 같다, 

 

어쩌면 집을 떠나온 

긴 여행이란 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일 수는 있지만, 

카멜미션을 나와 근처를

 잠시 돌아다닌 느낌은 꼭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신선한 분위기를 느꼈다, 

 

카멜미션이 있는 이 동네역시 팔색조 같은 동네다.. 

현란한 색깔의 스페인식 같은

 분위기의 집들과 

건물 등은 더욱 새롭고 독특했다, 

 

노을이 넘어가는 앞쪽의

 작은 마을 앞에 세워진 먼지 앉은 쓰레기통과

 수제 커피를 파는 카페에서 스며 나오는

 갓 볶아낸 커피콩 냄새가 우리의 눈과 코를 자극하며

 미션을 구경한 우리를 끌어당겼다, 

 

미션을 구경하며 

기도를 했던 탓인지 

집으로 가던 중 칼국수를 먹고 싶다고 했던

 일행분의 바램도 이루어질 거 같았다, 

 

우연히 아무 데나 내려 저녁을 해결하고자 했는데

 그곳에 한국 사람이 하던 식당이 있었고

 그 식당에는 바람대로 얼큰한 칼국수가 있었기에

 다시 한 번 미션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 동네는 몬테레이였다,

 

 

미션이란 종교의 포교, 전도를 위한

 수단으로 전도단체가 설립한 수도회를 말한다,

 

 

이 방에서 세라 신부님이 돌아가셨다.,

 

많은 미션 중에 

이곳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곳이며

 또한 많은 얘깃거리가 전설처럼 

떠돌아다니는 곳이다, 

 

교황이 이곳을 방문했음에도

 이곳이 그리 많은 사람에게 조명받지 못한 이유는 

이 미션이 지어질 당시

 수많은 인디언이 노예처럼 강제 동원되었다는 것과

 수많은 노역자가 이 성당을 지으면서 

죽어 나갔다는 어두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교황이 이곳을 방문했을때

 수백명의 이디언 후손들이

이 미션을 짖다 고생하며 죽어간

 조상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

 

주변 인디언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단 한번의 사과와 보상도 없이 세월이 흘렀다,

 

1700년도의 배경을 잠시 생각해 보면

 교회를 개척해야 하는 사명감도 중요했지만,

 교회를 세워야 하는 일도 

신부들에게는 중요했을 것이다, 

 

수많은 희생을 감추어서는 안 되겠지만, 

미션을 만들기 위한 신부의 노력에도

 인정은 해줘야 할 것 같다, 

결국 현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곳은 아름다운 마음을 찾을수 있는

 중요한 미션의 한곳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