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이야기/운대산

중국여행 운대산 담폭협

김 항덕 2020. 7. 3. 03:37

운대산의 홍석협에 이어 담폭협으로 향했다.

담폭협은 총 1270m의 협곡으로 동쪽의 절벽과 서쪽의 기이한 봉우리로 둘러 쌓여 있다. 안에는 100m 높이의 폭포가 장관이다

 

중국에서  제일 맑은 물을 자랑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운대산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세 걸음에 샘물 한 곳, 다섯 걸음에 폭포 하나, 열 걸음에 못이 하나" 라고 묘사한 곳이지만

물이 많지 않아 그 맛과 멋을 제대로 못볼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 만난 가이드는 담폭협은 산꼭대기가 한문으로 담 자를 닮았다고 담폭협이라 했고
두 번째 만난 가이드는 담과 폭포가 같이 있는 협곡이라 하여 담폭협 이라 불린다고 한다,
둘의 말이 틀리다,


아무튼 정상에 올라가면 갈수록 둘의 말이 다 맞는 거 같아 미소를 띠게 하였다





담폭협을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 여러개의 가게들이 보이는데
중국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거의 모든 글씨가 빨간색을 했고 질서 있게 늘어져 있을 때의 모습도 중국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변의 산세와 더불어 이들의 뱃놀이는 평화롭고 아무런 걱정거리가 없어 보였다
이곳 호수에서 나도 이들처럼 배를 한 시간만이라도 즐기고 싶었다,
가만히 보니 젊은 연인들이 많았고 아마도 신혼여행지로 이곳에 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다,

여름에 와야만 담폭협의 정상을 올라 갈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한국 관광객을 위한 배려 때문인지 이곳의 모든 안내글자에는 한글이 보인다.,그리고 특히 물에 관한 안내가 많아 보인다
 

난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우리 일행 중 나를 포함 둘만 정상에 올라가기로 했다
약 1시간의 등산이지만 같이 간 일행분들은 전의 홍석협의 구경에 지쳐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난 대표로 올라가서 많은 사진을 찍어 보여 주겠습니다 하고, 자신만만하게 올라갔다,

폭포라 하지만 어딘지 서운하고 시시하다,
이곳의 목표는 이런 시시한 폭포를 구경하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위에서 내려오는 한국 사람들을 만났다,
위에는 볼만합니까? 물어보니, 전부 멋있습니다…. 한다,
힘이 드는 등산을 겸비한 여행이지만 중국 산의 운치와 한국의 산, 미국의 산을 비교하면서
위를 향해 올라갔다, 약 1시간 정도를 올라간다
 

아!!! 절로 남성이 흘러나왔다,
이 계곡을 내 사진기로 담아 낼 수가 없다,
같이 간 사람도 입에서 절로 남성이 흘러나왔고
바닥에 주저앉아서 이곳의 경이로운 모습에 한동안 말을 못했다,
이래서 고생을 해서 이곳을 와야 했구나,
1시간의 등산으로 이런 곳을 볼 수만 있다면 열 번이라도 힘을들이겠다 생각했다



혹시 이런 모습이 한문으로 "담"자가 아닌가?

몇 년 전 미국의 그랜드 캐년을 헬기로 타고 내려가서 아래에서 위쪽을 바라본 적이 있다
강을 따라 일직선으로 보였던 그랜드 캐년의 그 웅장한 협곡에 커다란 감동을 있었던 것처럼
이곳의 모습도 과히 예사롭지 않은 모습임이 분명하다
손바닥을 약간 움츠린 듯 안으로 접혀 들어온 이곳의 독특한 모습에 힘들게 올라온 것에 대한 보답을
확실히 해줬다,


 



정상이다, 이곳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이런 모양이 보인다,
저곳까지는 올라갈 수가 없다 한다,
로프을 이용해서 올라가는 사람도 있지만, 관리자의 허가를 받은 전문가만이 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 온 것이 행운이라 했다
겨울에는 이곳 정상에 들어 갈 수 없고 오로지 비가 오지 않은 여름에만 정상까지 문을 열어 놓는다.,





높이 100m를 자랑하는 폭포에는 10m도 안 되는 물줄기가 있었는데
물이 말라서 그렇다 한다,
정말 이곳이 100m의 물이 흘러내리는 곳입니까? 물어보니…. 하늘에서 비가 쏟아질 때 와보라 한다,
누구든지 그런 말을 할 수는 있지….
,과대포장(?)이 문화적 특징을 이루는 중국을 실감나게하는 이곳의 설명중 하나가 있다

위진시대의 왕래라는 사람은 이곳의 샘물을 먹고 338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고한다

불로천의 물이란 말인가?





그래..중국이여 이렇게 보기좋게 그대로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