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대산 정상은 수유봉으로 높이는 3,004M이고 그곳에는 도교사찰 천제궁이 있다.
한반도의 백두산 2744m 보다 약 260m 더 높다.
위진시대 세상을 등졌던 죽림 7현이 은둔했던 곳이기도 하다.
운대산에서 새로운 가이드가 왔고 우리는 그동안의 불만을 쏟아내면서 전의 가이드를 성토했다,
이 새 가이드는 미안하다며 일정에 없는 구경거리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이곳 운대산의 정상에 도전해보지 않겠냐고 한다,
일단 차로 정상 입구까지 가고 그 후 약 1시간 정도 계단을 올라가면 정상이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다. 아마도 바로 전의 협곡의 여행에 다들 지쳐 있었기에 그런듯했다,
그러나 나는 또 한 명의 유일하게 나보다 어린 일행 한 분과 둘이서만 도전해보기로 했다,
나도 이미 바로 전의 운대산 협곡의 등정에 많이 지쳐 있었지만, 자존심의 문제도 있었기에 도전해보기로 한다,
올라가면 갈수록 포기하고 싶어졌다
이리 계단만을 올라 가는게 등산보다 힘이 더 드는 것 같다,
그리고 45도의 평범한 계단이 아니고 약 50도 이상 더 꺾여진 곳도 많이 나왔다.,
정상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 듯했다,
우리 둘이는 자주 쉬어 가면서 정상까지 찬찬히 올라갔다,
도중에 많은 중국인도 힘들어 보인다,
도대체 이곳 정상에는 뭐가 있고 정상에서 아래를 보면 어떤 감동을 얻을까?
많이 기대했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 갔을 때는 온통 붉은색을 띠는 치장을 한 사찰이 보였다.약간 어리둥절하게 그 붉은색을 쳐다봤다,
그리고 힘들게 올라온 이곳에서 아래를 쳐다봤을 때 별로 멋있는 풍경이 안 보인다
운대산의 전체가 보인듯하지만 앞뒤로 꽉 막힌 산들의 모습이다,
높이 올라왔다는 기분도 안 들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내 주위를 맴돌고 있다,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사진을 찍어야 했다
만약 사진을 찍으면 내 카메라를 빼앗을까?
이곳이 중국이지만 설마,
난 찍지 못하게 하는 사람을 의식 하지 않고 못들은 채 못 알아듣는 채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도교사찰 천제궁이 이곳에 있었다,
도교의 사찰은 처음인데 전부 붉은색으로 전체를 가리고 있었다
도교사찰로서 대웅전에 해당하는 진무전이다
사찰 아래쪽을 내려가 본다.
위의 사진을 찍을 때 사찰의 사람 둘이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다
어? 왜? 못 찍는데? 영어도 통하지 않는 곳이다, 나도 모르는척하고 잠깐만, 하면서 여유 있게 원하는 사진을 찍었다.그리고
그들의 얼굴을 쳐다봤다,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어딘가를 가르치고 있다, 아마 사진 찰영 금지 라는 것을 가르키는 거 같았다,
나는 오케이, 오케이 하면서 급하게 그들이 보는 데서 사진 몇 장을 더 급하게 찍었고 결국 카메라를 닫았다,
그리고 그의 어깨를 툭 치면서 왜?사진 찰영을 하지 못하지? 그 이유를 묻고 싶지만 당신이나 나나 서로 이해 못 하는 말을 하니 그만 할게 라는 말을 혼자 중얼 거리듯 하고 내려왔다
도교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겠으나 아주 오래전 한반도 삼국시대쯤에 한반도로 유입됐다 한다,
이번 이곳 중국의 천제궁의 도교에서는 두 가지 이상한 것을 보게 된다,
하나는 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원래 도교 사찰에서는 사진을 금지 하나?
그리고 왜 붉은색으로 온통 도배했을까? 붉은 색이 도교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알지 못하는 의문을 안고 나는 다시 올라온 그 험난한 길을 내려가야만 했다
운대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 사찰이 좀 어수선하고 약간은 초라하다
대웅전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엔 일반 사람들이 들어올 수가 없다는 것을 나중에 가이드를 통해 알았다,
난 아무것도 모르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만지작거리며 구경했다,
아래쪽은 이곳 관계자들이 거주하는 곳처럼 보였다
이곳 사찰에 올라와서 가장 눈에 띠인것은 멋있는 사찰의 모습보다
강하고 찐한 마구잡이로 건물에 올려져 있는 많은 양의 빨간색 천들이었다,
아마도 종교의식 속에 붉은색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는 것 같다
저 아래 내가 타고 온 버스가 보인다
약 1시간 30분 만에 정상에 올라 이젠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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