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섬나라인데도 천연자원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특이 이곳에선 석유가 나온다니
그야말로 듣기만해도
풍요롭고 뿌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이 나라엔
또 한 가지 축복이 있는데
붉은색을 띠고 있는 새인 스칼렛 아이비스란
새가 이 나라로 날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이 새를 보러
수만명이 이곳을 찾는다,
1962년 국조로 결정되어 지금까지 오고 있으며
이 새의 수명은 18~25년 정도다,
케로니 습지를 가로 지르면
넓은 호수가 나타나는데
이 호수 한 가운데 자그마한 섬이 있다
그 섬에서 나는 붉은색 열매를 먹고 자란 새는
이렇게 붉게 변한다고 한다,
원래 태어날때는 하얀색을 갖고 태어난다

이런 구경거리가
이곳에 있는 줄은 전혀 몰랐고
예상도 안 해본 것이었다,
택시 기사와 이것저것 얘기를 하는 가운데 나온
이곳만의 특이한 구경거리
몇 가지 중 하나였는데
트리니다드 토바고 여행자는
꼭 이곳을 볼 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다운타운 기준으로 택시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이곳으로 가는 보트를 탈수 있고 특별히 예약은
필요가 없다,
구경하는 값으로 약 40달러를 낸다,

케로니 늪지대를 벗어날때
배 안에 탄 가이드 겸 선장은
아주 여유 있게 천천히
각종 시시콜콜한 설명까지 다 해주었지만
모두 유쾌한 내용이었고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늪지대를 지나가야 이곳을 볼수 있엇는데
아주 천천히 가로질러 왔다
이유는 노을이 약간 지기 시작할 때를
기다리는 거였다,
이 새는 가까운 베네수엘라까지 날아갔다가
오후 약 5시경부터
한두 마리씩 이곳으로 돌아오는데
석양이 약간 지기 시작할 때
이 새들이 본격적으로 떼로 줄을 지어 몰려 들어온다,
붉은 노을과 함께 붉은 새가 날아가는
이 모양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특이했고 독특한
구경거리였다,

그러고 보니 가장 이 나라에서
가장 볼거리는 이곳을 찾아 구경하는 게
가장 큰 볼거리가 아닐까 한다,


이 장면은 전 세계에서 오로지
이곳에서만 볼 수가 있고
이것을 보기 위해 유럽 등지에서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







너무 신기한것은
새들의 색깔이 변한다는 것이었는데
섬 안에 이상한 열매가 있는데
그 열매를 먹으면 원래 하얀색의 모습에서
이렇게 붉은색으로 변한다
새들은 이 작은 섬에만 있는
나무 열매에 중독되어 이렇게 매일같이
이곳에 들어와 열매를 먹으면서 밤을 보내고
다시 먼 곳으로 날아갔다
돌아오는 것을 반복한다,












어느덧 이곳을 지켜보는 시간이 꽤 흐르고 하늘엔
태양이 거의 숨어버린 시간쯤에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2시간이 더 정도가 지나면
저 앞의 작은 섬은 완전히 붉은 세들로
꽉 채워져 섬 자체가 붉게 보인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보고도 싶었지만 아쉽게
그 보습을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이 나라 정부가 지정해준
시간표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가이드의 설명이었다,


(위 사진은 구굴에서)
어느 여행지를 가던
그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것은
꼭 봐야지 그렇지 않으면
뭔가를 빠트리고 온 느낌이 든다,
시간은 없지만
기를 쓰며 꼭 보고 이 나라를 떠나야 되는 것이 무엇일까에
많은 집착을 하기도 한다.
그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참 많이도 물어보고 다니는데
아마도 여행지 첫날은 그렇게 헤매면서
이 나라에서 봐야 할 것을 정리하는
시간이기도 할 것이다,
이 나라에서그렇게 볼거리를 찾아 물어보고
다닌것이 더 심했던것 같았다,
도대체 이 나라에선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에 목말라했었다,
여러군데 인터넷을 뒤져봐도
시원치 않게 나타나는
이 나라의 정보에 많이 실망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물어보고
찾아낸 것이 바로 이곳이었다,
그러나 나만 모르고 이 나라에 왔을 뿐
수 많이 외국의 사람들은
이 구경거리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유명한 구경거리였다,
이 새떼들을 구경하기 위해
유로 등지에서 많은 돈을 들여서 구경을 온다고 한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정부는 일부러 이곳에 대해
선전을 하지 않고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는데
이유는 더 많은 관광객이 이 새를 보러 몰려드는 순간
이 세들을 볼 수가 없다고 한다,
사람의 손길에 오염되어
새들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릴 수
있기 때문이란다,
지금 이렇게
배 서너대에 나눠타고 조용히 멀리서 바라보고
돌아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실제로 80년 말에
베네수엘라로 날아간 새 떼들의 절반 이상이
다른 곳으로 영영 날아가 버렸다고 하며
지금처럼 많아진 건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정부가 지정해준 배가 아닌
개인적으로 배를 타고 들어와
너무 가까이 접근했기때문이었다,
이날 이 새 떼를 보러 왔을 때는
역시 성수기로 보였다,
유명한 곳을 찾아 기를 쓰고
꼭 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나만이 아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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