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이야기/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김 항덕 2020. 7. 5. 13:45

스페니쉬를 사용하며 

탱고가 탄생한 도시다 

 

아르헨티나의 인구 3분의 1인

 약 15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남미에서 최고로 큰 도시이며 항구도시이다, 

 

가톨릭 국가처럼 보이지만 도시 안에서는

 수많은 종교들이 활성화 

되는것을 거리를 걷다보면 금방 알수있는 곳 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지명은 

에스파냐어로 ‘좋은 공기(바람)’이란 뜻이며

 이탈리아의 어느 교회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연중 비가 꾸준히 오는 약간 습한

 느낌을 받는 기후이다 

유럽의 파리라는 애칭을 받을 정도로 도시가 이쁘며

 예술의 도시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24개의 프로 축구 구단이 있는 도시이며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극장가가 몰려있는 것으로 유명한

 거리가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부에노스아이레스다,

 

 

다른 남미 국가를 다닐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나는 곳인데 

말 그대로 남미의 파리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럽을 걸어 다니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 거대하게 우뚝 쏟아있는 

하얀색의 긴 탑 오벨리스꼬 탑(Obelisco)은

 아르헨티나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독립기념탑을 사람의 형상도 아니며 

천사의 모습도 아닌 그냥 하얀색 탑을 세운 것도

 아르헨티나밖에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들은 남미의 중심이 바로 이곳이라는

 높은 콧대를 이곳에 세워 올린듯했다, 

이들의 자존심이며 백인들로만 이루어진

 이 나라의 위상을 볼 수가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부에노스를 찾는 사람은 

당연히 와 봐야할 곳인데 

의외로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한국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가장 중심부를 상징하는 이 탑에 왔으니

 동서남북으로 이 곳을 향에 사진을 찍어봤다,

 

 

 

 

 

 

 

남반부에 있는 아르헨티나는 

지금 한 여름철이었다, 

1월의 한국과 미국은 겨울철이라 

추위에 떨고 있는데 이곳은 너무 더워 걸어 다니기고 버거웠다 

섭씨 35도를 매일 오르락거린다 했다,

 

 

 

더위의 이곳 아르헨티나도 

역시 국민들 전체가 휴가철이라 많은 사람이 

밖으로 휴가를 떠나서 

거리가 많이 한산해 보인다,

 

 

 

 

왕복 차선이 20차선의 거리를 건너가는 중이었다, 

차선이 하도 길어 중간에 

잠시 또 다른 신호 대기를 하기위한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 길을 건너면 9 de Julio 길이 나온다,

 

 

 

 

 

 

 

 

도시 전체는 유럽의 건물과 너무나 닮았다, 

이 거리를 한참을 걸어보고 길거리에서

 시원하게 맥주도 먹기도 하면서

 유심히 건물들을 보기 시작했는데

 도시 전부가 이런 식의 모습으로 이루러 져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느 남미 국가보다 

잘 관리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면은 다른 남미의 국가보다, 

또는 멕시코 도시의 건물들보다

 더 잘 보전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깨끗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을 걷다가 위치를 알고 싶어

 두리번거리다 보니 

멀리서 이곳의 상징인 그 하얀 탑이 보였다,

 

 

 

 

 

 

건물을 따라 뒷쪽으로 돌아 들어가 보니 

아무도 없는 한가한 거리가 나왔는데 

이 거리를 따라 한참을 걸었지만 앞뒤로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던

 이상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제일 먼저 이 나라에 도착해서 해야 할 일은 

이 나라의 돈을 환전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남미의 특정상 공항에서 바꾸는 환전은

 손해를 많이 보는 것 같아 공항에선 조금만 바꾸고 

한인 식당이나 한국 사람이 하는 호텔을 예약했으니

 그곳에서 환전하면 될 것 같았다, 

예감은 적중했다, 

 

현재 달러당 화폐는 공항에서 18.0로 바꿀 수 있으나

 공항 밖에서는 19.8까지 바꿔주는

 한인 가계들이 있었다,

 

 많이 망설였던 

이 나라 아르헨티나를 드디어 오게 되었다, 

 

이 나라는 내가 1988년도에 2개월을 살아봤던 나라이며

 늘 다시 와보고 싶었던 나라였다 

내가 기억했던 나라 아르헨티나는 

아침의 빵 굽는 냄새가 나는 나라였고

 특유의 억센 발음이 너무나 아름다워

 꼭 이 나라에서 스페인어를 배워보고 싶었던 나라였으며

 9대 훌리오(9de julio) 길에서 

꼭 영화를 봐야만 했던 영화같은 분위기의 나라였다

 리베다비아길을 따라 다시 한번 달려보고 싶었으며

 탱고가 만들어진 곳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던 나라였다, 

 

그런 것들이 나를 다시 이 나라로 오게 했고 ,,,

결국 내가 해 보고 싶은 것들을 짧았던 시간에 차례로 

다 해보고 돌아왔다, 

 

길거리에서 와인을 마셔봤고 

이 나라 특유의 아사도 고기도 마음껏 먹어보고 돌아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내가 늘 생각했던 낭만과 서정적인 도시, 

남성들의 괴팍한 친절함과 아름답게 미소만 짓던 여인들...

내가 기대했던 그런 도시는 아니었다, 

 

변했다, 

 

두려워서 전화기를 들고 다니질 못했고 

저녁때 함부로 택시도 타지 못할 정도로 

치안이 불안했으며 낮인데도

 2블록을 걸어 다니지 못할 정도로 겁이

 나는 도시로 변했다 

 

만났던 교포들은 늘 사고 났던 예기들로 

여행자인 나를 향해 경고해 주었으며 

이 나라 사람들도 도시를 걸을 때는 조심하라는 충고를 해주는 

지경까지 오고 말았다, 

실망과 아쉬움 속에 지냈던

 이 며칠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꼴이 되어버린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슬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