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이야기/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탱고의 발상지 라 보카

김 항덕 2020. 7. 5. 13:49

탱고가 만들어진 곳으로 유명하며

   탱고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탱고의 성지인  이곳을 꼭 찾아보길 원한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최초의 항구도시이며,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단 보카 주니어가

 탄생한 곳이다, 

 

유럽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최초로 머물렀던 곳이라

여러 종류의 유럽식 음식이 있으며

 맛있다고 소문이 나 있다, 

건물들이 화려한 여러 색깔로 색칠된 이유는 

배를 칠한 페인트가 남은 후 

그것을 모아 건물에 색칠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약 40분 정도 가야 한다, 

 

수많은 종류의 유럽식과 아르헨티나의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술과 탱고가 늘 함께하는 이곳은 크루즈를 타고

아르헨티나에  내리는 관광객들이 육지에 

내려 처음으로 맞이하는 풍경이기도 하다, 

늘 탱고 음악과 춤을 볼 수 있으며 

탱고를 배우고 탱고를 직접 춰볼수도 있는 곳, 

바로 보카마을이다,

 

위의 그림은 이곳을 막 들어가기 전 

벽에 그려져 있던그림이었는데

 그림의 모자가 눈에 많이 있는 동양풍의 그림인 거 같아 사진에 담았다, 

동남아시아 풍의 느낌이 들어왔는데 

아무튼" 나만이 느낌이다,

 

뱃사람들이 주로 찾아와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로 서서히 정착된 이곳은

 온통 벽에 낙서와 알 수 없는

 이상한 그림들로 많이 그려져 있었다, 

보기가 흉하면

 또 다른 색깔의 페인트로 발라버리면 될 거 같다, 

온통 컬러풀의 현란한 색채가 이곳을 들어서면서부터

 진하게 들어왔는데

나름 개성있었다,

 

관광객이 주로 걸어 다닐듯한

 이 거리는 길이는 거의 100m 정도 된 짧은 길이었지만 

크루즈를 타고 온 사람들이

 이곳에 내리는 날엔 이 짧고 개성 있고 탱고가 있는 거리엔

 온통 사람들로 꽉 차버린다고 한

 

 

이곳 입구까지 오는 버스가 있는데 

 버스를 타고 이 근처에 온다면

그 분위기 역시 조금 다름을 알 수 있다,

 

 

 

조금 멀리서 그림을 팔고 있는 사진을 촬영해 봤다,

 

 

위 사진의 사람들은 관광객들에게

 탱고에 어울리는 복장을 입혀주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사람들이다, 

달러로 10불 정도 받는다고 한다,

 

배를 칠하다 남은 페인트를 가지고

 색칠을 하게 되고 부터 이런 여러개의 색깔이 있는 모습의 마을로 변했다

우연히 만들어졌다는 이곳의 건물 풍경은

 나름 분위기도 나며 

아주 독특함을 주기도 한다,

 

 

그림을 입으로 그리고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그림들을 사진으로 찍으려고 하니

 찍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사람은 세계여러 나라의 신문과

 방송국에서까지 인터뷰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이곳 어느 낙서처럼 보이는 곳 중에는

 아르헨티나의 유명 화가의 그림도 섞여 있다고 하는데 

낙서처럼 보이는 그림 중에 어떤 것이

 유명작가의 그림인지는 모르겠다,

 

 

이곳 보카마을의 중심지에서 끝까지 걸어가 봤는데

 길이는 약 100m 정도의 짧은 거리였다, 

뒤쪽으로 돌아가면 이곳 특유의 

현란한 색깔의 모습이 없어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맨 마지막까지 가서 코너를 돌아 봤는데 

역시 이쁜 색깔의 보카마을이 연결되고 있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거리를 구경하고 있다,

 

19세기 말에 수많은 유럽사람들이

 신대륙에 희망을 품고 엄청 몰려들었다, 

그중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유럽에서 출발한 배는 신대륙의 항구에 사람들을 내려놓았는데

 그들이 첫발을 내디딘 부두를 사람들은 

보카(입)라고 불렀다

 아마도 커다란 배 입구가 열리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모양이 입처럼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거의 남자들이었던 초창기 이민지들은 

이곳 보카라고 불리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떠나온 고향을 생각하며 밤마다 값싼 술과

 독한 담배를 품어댔을 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고향의 그리움을 먹고 삮이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냈을 것이다, 

 

여자가 사무치게 그리웠고 악사가 켜는 음악은

 슬픔을 벗겨주는 음악이 되곤 했다, 

드디어 다른 사내들을 부둥켜안고

 춤을 추게 된다 

 

이렇게 그리움을 달래는 춤의 시작은 

남자와 남자끼리 추는 춤으로 시작 되었다,

지금은 같은 남자끼리 춤을 추지만

  고향에 두고 온 사랑하는 연인을 떠올렸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탱고의 기원이다, 남녀가 추는 춤이 아니었으며

 남남이 추눈 추던춤, 이민자들이 추던 춤이었다, 

가난한 이민자, 예술가 음악가, 

춤꾼, 창녀들이 어울려 살던 마을, 그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그 뒤 탱고는

 남성 이민자의 뒤를 이어 도착한 

거리의 여성과 추는 춤으로 인식되면서

 퇴폐문화로 낙인찍혔다

 

본토에서 탱고는 침체기에 빠졌지만

 유럽으로 건너간 탱고는

 새로운 문화를 찾던 상류층의 기대에 부응하며 꽃을 활짝 피운다 

그리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역수입되며 

전성기를 맞이했고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춤이 되었다

 

축구 선수인 아르헨티나의 영웅 

마라도나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있었다, 

만지지 말라는 사인이 붙어있다,

 

이곳에 와서는 다른 곳을 찾아 구경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같이 간 지인과 함께  

자동차를 이 동네 깊숙한 곳에 파킹를 하고 이곳까지 걸어서 왔는데

 이곳까지 걸어 오면서 봤던

 동네는 보통 남미의 평범한 마을이었다, 

같이 간 지인은 이곳 보카마을은 예로부터

 거친 뱃사람들의 마을이라

 많이 위험하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발전 역시 바로 이곳

 보카 지역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인 아니다, 

이곳에서 출발한 축구 클럽인 보카 주니어스는 

여섯 번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세 번의 인터콘티넨털컵 우승 등 

18개의 공식 국제대회 우승컵을 가지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리그(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23차례 우승하였으며 

아르헨티나 국민의 40%가 현재 팬이라 한다, 

 

보카주니어스는 18개의 공식 국제대회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

 AC 밀란과 함께 많은 국제대회 우승컵을 가진 클럽이다.

 바르셀로나는 17개,

 레알 마드리드은 15개씩 가지고 있다. 

 

보카는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식 우승 기록을 가진 팀이다. 

프로 기록만 따지면 41회, 

아마추어 기록까지 따지면 47회이다. 

이런 실력을 바탕으로 

국가 대표를 가장 많이 배출했으며

 국가대회에서의 우승에도 많은 기여를 한다, 

 

14번 중 6번의 판아메리칸 게임 축구 우승 

월드컵 결승에 5회 이상 진출했으며

 2번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의 시작도 바로 이곳 보카에서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탱고에 관한 분위기도 잇지만, 

축구에 관한 조형물도 많이 볼 수가 있다,

 

천장 지붕과 길거리의 조형물

 그리고 골목골목들도 

전부 여러게의 색깔로 칠해져 있다, 

어느덧 이곳의 상징은 이렇게 화려한 색깔의 건물들과

 벽에 칠해져 있는 수많은 낙서 같은 

그림들이 되고 말았다,

 

어느 골목을 들어가서,,

 

어느 식당에서 탱고를 추는 사람과 노래를 보르는 사람의 

모습을 한참 보고 있었다,

탱고는 라틴어로 '만지다 가까이 다가선는 뜻이다. 

탱고를 보고 있으면 

뜨거운 눈길을 서로 나누며 서로의 몸 짖을

절대 외면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될 수 있으면 더 바짝 붙어있어 

서로의 호흡을 공유해야 한다

 

 

배를 타고 처음으로 이곳을 도착해서 만들어진 보카 마을이라, 

이렇게 배를 정착 시키기 위해 밧줄을 잡아당기는

 그림이 유독 마음을 잡아당긴다,

 

거리의 관광객들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많아졌다,

 

 

 

이곳을 구경하다 보면

 한가지 특이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식당에서 주로 손님들을 위한 탱고 공연을 했다, 

 

식당이 한두 군데가 아니고 

여러 군데라 거기서 경쟁적으로 탱고를 추며 

음악을 틀어 놓는다면 서로 겹쳐진 음악에 짜증이 날 것 같았는데 왠 일인지

 이곳에선 서로 약속을 한 것처럼 

한 식당에서 한 번의 탱고 음악과 춤을 공연하면 

잠시 후 건너편에서 하고 그곳이 끝이 나면 

다음엔 그다음 식당에서 공연하는 식이었다, 

 

큰 음악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만 왔다 갔다 해도

 온종일 수십번의 서로 다른 분위기의 탱고를 멀라서나마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온 종일 음악과 탱고를 듣고 볼수 있었다,

 

탱고 음악을 사랑하며 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이곳에서 며칠을 지내다

 보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탱고가 탄생한 곳이라 해서 많은 

호기심을 갖고 이곳을 오게 되었다, 

 

일단 이곳을 들어가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여러 색깔의 건물들이 

많은 호기심을 유발했다 

어서 빨리 중심지에 가보고 싶은 충동을 

입구에 들어서기부터 시작되었는데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들은

 다를 그런 느낌을 받을 것이라 본다, 

 

그러나 

막상 이곳을 들어가서부터는 긴장과 실망을 하게 되었는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잡상인들이 

달라붙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단 마음을 새로이 잡아야 했다

 "관광지답게 잡상인들이 득실 꺼리는 것이 당연하지"…. "맞아"

 

탱고가 유래한 동네라곤 하지만,

 전형적인 관광지가 된 탓에 정작 탱고의 정취를 느끼긴 어려웠다. 

대신 빨강·파랑·노랑 등 

색색으로 칠해진 원색의 건물들을 구경하며

 길거리에서 파는 액세서리나 

그림 등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곳은 유독 사람들이 직접 그린 색깔이 다양한 그림들이 많았는데 

그 그림 역시 화가들의 개성이 

실린 예술품들 같았다, 

 

이곳에서 2장의 탱고 그림을 샀다, 

 

식당에 앉아 맥주를 시켰다, 

이 나라 고유 음식인 만두 모양의 엠빠나다를 식혀봤다, 

맥주와 함께 그 맛을 음미하며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바로 식당에서 일하는듯한 

복장의 남녀가 탱고를 추기 시작했다, 

 

바로 내 앞에서 추기 시작했는데 

탱고란 춤은 남여가 유난히 가까이 다가가서 추는 것 같았다, 

탱고의 어원인 ''탕게레'(Tangere)는 

'만진다 가까이 다가선다는 뜻이라 한다, 

탱고를 추는 남녀는 상대방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가슴을 밀착한다.

 아니, 서로에게 기댄다는 표현이 맞을것이다,.

 

 정해진 스텝은 없고 남자가 이끌면 여자가

 반의반 박자 정도 늦게 따라가야 하는 춤이다..

 남자는 여자의 등을 손으로 안고서 

신호를 준다고도 하지만, 심장 고동 소리만으로도

 서로 의중을 충분히 파악해야 할 정도로 

호흡이 맞아야 하는 춤이라 한다, 

 

이렇게 춤을 추며 배워도 볼 수 있다는

 이곳 보카마을엔  탱고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서 온 젊은이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구경하는 관광객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저들의 마음속에도 몸은 따라 주지 않지만

 마음 맘큼은 나처럼 경쾌한 탱고 음악에 맞쳐

 탱고 음악의 선수가 되고픈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