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라오스

라오스 방비엥의 재래시장과 호텔

김 항덕 2020. 7. 7. 04:09

방비엥으로 가는 일행 중에 4명은 친한 친구들 같았다,

이분들이 방비엥에서의 여행은 같이 하자고 

제안을 했고 나도 그러길 바랐다, 

호텔도 같은 곳에서 묶기로 했다, 

단체로 예약하면 뭐든지 싸질 수 있다고 한다,,,

 갑자기 동료가 생겼다,

 

같은 곳 같은 마음으로 이곳 라오스에 

온 사람들이다, 뭔가 통했다, 

나이와 사는 곳과 하는 일이 틀리지만

 같은 곳, 보고 싶은 방향이 같았기에….

 같이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난 방비엥에 호텔이 예약되어 있지 않았지만, 이들은 

요즘 비수기라  어떤 호텔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난 이들이 먼저 잡아놓은 호텔에다 

나도 방을 하나 잡았다,

나머지 한국 부부도 우리와 같이하기로 했다, 

이렇게 우연히 단체가 되었다.. 

 

우리가 들어간 호텔 로비는 

초콜릿 색깔로 전부를 디자인한 이상한 분위기의 

호텔이었다,

 이곳도 라오스 식인가보다,

 

 



 

호텔 측에서는 우리에게 하루 

50불에 라오스인 가이드를 소개해줬다,

어찌 계산해보면 많이 저렴한 가이드다 

10명에 50불을 나누면 하루에 5불이다, 

우리는 비록 호텔은 좀 비싸지만 가이드가

 너무나 싸서 몇 번이나 얼마? 라고 물어봤다, 

영어를 약간 하는 가이드와 

우리 일행은 이곳 방비엥에서의

 여행을 시작했다. 

가이드와 나와는 영어로 대화했고

 일행들에게 통역을 하기도 했다

 

 




이곳 방비엥은 지금 4월이 매우 비수기라 한다, 

거의 관광객이 없는 계절이다, 

가장 많이 오는 나라 사람은 바로 이웃

 나라인 태국사람들이라 하고 

가장 적은 숫자의 나라가 한국 사람들이라 한다, 

가장 많이 찾는 계절이 

12월이며 3월까지가 최고라 한다, 

아마도 동북아시아 쪽에서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할 때쯤이다,

 

4월이면 많은 사람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별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가이드도 지금 시기에는 별로 일이 없다고 

오히려 우리에게 고맙다고 한다, 

이 가이드는 전직 중학교 영어 선생이었다고 했다, 

3년간 영어 선생을 했는데 

그 일보다 이렇게 가이드 하면서

버는 게 수입이 더 좋다고 했다, 

 

자기를 lay로 불러 달라고 했다, 

 

영어 선생으로 한 달에 80불을 받았는데,,, 

성수기때 가이드로 버는 돈은 

한 달에 300불 이 넘는다고 한다, 

많은 예기를 가이드와 주고받았지만

 전직 영어 선생이었던 그 가이드도 영어가 별로였다, 

 

 



방비엥의 나의 호텔 방은 4층이었다, 

4층의 커튼을 젖히니, 바로 앞길이 보였다, 

이 길이 방비엥의 중심 길은 아니겠지만

많이 초라하다

 

 밤늦게까지 걸어서 이곳저곳을 다녀 봤지만 

거의 다 이런 모습의 길거리였다,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라오스니까,

 



라오스 제2의 도시인 방비엥의

 모습은 이리 보잘것없었다, 

지나가는 강아지도 피로해 보이고

 활기차 보이질 않았다, 

 

이른 아침에 다니는 오토바이의 모습도 

수도인 비엔티엔처럼 역동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별로 할 일이 없어 보이는 주민의 모습과

 별로 재미없는 관광을 하는 외국인이 가끔 

보일 뿐이다, 

 

방비엥에 도착한 시각은 해가 머리 위에 떠있는 대낮인데

 호텔 주변의 집들과 가게들을 살펴보니 

젊은 남자들이 맨발에 웃통을 벗고 

건물 안쪽 구석진 곳에 4 ~5명씩 모여 

잡담들을 하고 있는 것이 자주 보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 거리가 이곳 방비엥에서 중심거리다,

 





이곳 재래시장을 구경했다, 

난 사진만 찍어됐지만 같이 온 일행들은

 과일도 사고 꿀도 사고 ,,,,, 

 

그러나 이곳에서 사 먹은 일행 중 대부분이

 그날 저녁 구토와 설사와 두통을 일으켰고,,,,

 이때 나의 비상약이 많은 도움이 됐다,

 

 







제2의 도시인 이곳 방비엥의 재래시장인

 이곳은 단 한 채의 건물도 없는 곳이다,

 

햇볕을 막기 위해 커다란 우산 같은 것으로 

하늘을 가렸을 뿐 벽 쪽을 보더라도 

건물은 안 보인다, 

그 커다란 하늘 가리게 우산을 가만 보니 

각가지 색깔로 만들어졌고 그곳으로 햇살을 받으니 

그것도 나름대로 아름다워 보였다, 

 









호텔 로비에서 내려다본 뒷쪽의 모습

 

 





저녁을 먹고나서,,,

 호텔 뒤쪽의 식당에서의 모습.,

 



 

세계 어디를 가도 빈부의 차이는 있는 것이다 

이곳 호텔은 처음 들어왔을 때는 몰랐었다, 

정신을 차리고 호텔을 둘러보니 참으로 멋있는

 풍경을 가진 호텔이었다, 

앞의 풍경은 냄새나는 초라한 길거리이고

호텔의 뒷쪽 풍경은 많은 부티가 보인다

 

좀 비싸기는 했지만 길어봐야 3일 정도인데….

 즐기는 쪽으로 마음을 잡았다, 

 

그리고 호텔의 주변 몇 장을 사진으로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