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라오스

라오스 방비엥 쏭강에서의 카악킹

김 항덕 2020. 7. 7. 04:12

방비엥에서의 탐낭 동굴 탐험을 하는 날이다,

안내자는 수영복을 입고 오라고 한다. 

카메라 귀중품을 가져갈 수가 없다, 

웬만한 장소면 억지로라도 카메라를 가져갔을 테지만

 이곳 동굴을 도착해서 보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동굴 속에 물이 고여있고 투뷰를 타고 동굴 위쪽에 매달려있는

 줄을 잡아당기면서 동굴 속을 돌아오는 일종의

수중 동굴 탐험이었다, 

 

라오스말로 탐, 이라는 말은 동굴이라고 한다,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우리 일행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튜브를 타고 물이 곽 차 있는 동굴 속을 구경했다, 

 

물과 같이한 동굴이었기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1시간 정도의 물속 동굴을 구경한 우리는

 일정에 따라 쏭강이라는 강가로 가서 카약을 타면서 

약 2시간 동안 물줄기를 타고 흘러내려 갔다, 

 

신기한 것은 2시간여 걸쳐 흘러내려 가 정차한 곳이 바로 

우리기 묶었던 호텔 뒤쪽이었다, 

 

각 카누에는 현지인 가이드가 있었고

탐낭동굴과  카누를 즐기는데 30불의 옵션(탐낭 9만킵 쏭강 9만킵) 

가격을 지불했다,

 

 

탐낭동굴 가는길



 

30분 정도를 걸어야 동굴까지 갈 수가 있었는데 

왜 이곳 가지 걸어가야 하는지 처음엔 이해가 안 됐다, 

 

멋있는 집도 없는 이런 곳을 굳이 걸어가게 만들었는데 

가만히 보니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도로이다, 

아마도 3년 정도 후에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면

 이곳도 틀림없이 도로가 놓여 자동차로

 동굴 입구 까지 쉽게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지금의 라오스 관광에 편한 것을 

찾는다는 것이 욕심일 것이다,

 





 

탕남 동굴을 향해 가는 곳에는 이곳의

조용한 마을을 거쳐야 하는데.

가면서 슬쩍슬쩍 쳐다본 이곳 라오스의 시골 마을이

 어느덧 눈에 익혀가고 있었다, 

 

우리의 70년도 초의 모습이라 한다.,

 

 





 

동굴까진 약 2km 정도의 거리다, 

이 거리를 걸어가면서 평화롭고 아름다운 

라오스의 정취를 다시금 느낀다.

 







우리 앞을 지나가는 라오스인 관광객인 아가씨가 동네 

청년인듯한 사람에게 과일을 따 달라 한 것 같다, 

그 청년은 우산을 펼치고 정답고 

친절하게 과일을 따주고 있다,

 









 

이 꽃에 대해 많은 설명을 들었는데…. 

도대체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여러번 천천히 말을 다시 해달라고 했지만 

우리 라오스 가이드는 발음과 억양과 영어의 수준이

도무지 이해를 할수 없는 

아마추어 가이드였다

 

물어보기도 했지만 도대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잘 알아들을 수도 없었다, 

아마도 라오스에만 나오는 꽃 종류다? 라고

 생각하자고 같이 간 사람들에게 말했더니, 

각자의 해석이 전부 다르다, 

일행 중 어르신은 석가모니가 

이 꽃으로 환생했다는 설명을 했다고 하고, 

다른 분은 화장터가 가깝고 불교의 나라며 

꽃이 빨간색을 띠니 나라를 위해 죽은 사람을 기리는 꽃이며

죽음을 상징하는

 꽃이란 설명을 하는 것이라 했다, 

 

아무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설명이지만 

유쾌하게 웃고 떠들 수 있는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 있다 

 

 



탐낭 동굴을 구경하고 젖은 수영복을 입은채로

 바로 마을 아래에 있는 탐쌍 동굴을 구경 했다,

 

탐쌍 동굴,,

 




쏭강으로 카악킹 가기

카악킹을 하기 위해 쏭강으로 향한다,

 

쏭강으로 가는 길은 좀 특별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작은 트럭이 대기하고 있었고 

우리는 그 트럭 위 널빤지 의자

 위로 걸터앉았다 

 

우리를 쏭강의 강에서 카악에 태우고

 노를 저어야 하는 라오스 젊은 안내자들은 이리 덜컹거리는 

트럭의 끝에 매달려 갔다, 

거의 30분 정도를 달려간 것 같았다, 

이곳에서 우리 트럭 지붕? 에 매달려 있던 

카악 들을 내리고 뚤어진 구멍을 풀로 메우고 때우고 하더니 

우리보고 두 사람씩 타라고 했다, 

 

우리는 쏭강에서 카악을 타고 이렇게 한가로이 물놀이를 했다

 













쏭강의 물줄기는 평화롭고 

잔잔히 흘렀다 

물방울이 틔어 오를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조용히 유유히 쏭강을 흘러내려 갔다 

가끔 멀리서 우리를 지켜보는 주민이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우리를 외면하듯이 관심이 없는듯 했다

 

이곳 라오스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다 

세계 어디를 가나 그 모습이 비슷하다면 

구태여 이런 곳을 찾아올 필요가 없을 것이다, 

분명히 라오스다운 특별한 분위기가 이곳에 있기에

 여행가들이 몰려드는 것이다, 

 

바로 이곳 방비에의 쏭강은 라오스만이

 가진 분위기가 있었다, 

멀리서 음식냄새도 몰려오고 동물냄새도

 진하게 나는 곳이 있는 이곳 쏭강의 분위기는 

진정한 라오스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라오스 방비엥에서의 관광은 쏭강을 

중심으로 탐낭 동굴이 전부일 것 같았다, 

 

돈을 들여 굳이 개발하지 않은 것이 바로 이곳의 매력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쏭강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카약의 분위기와 주변의 경치야말로

 진짜 평화롭고 조용한 라오스의 모습이 아닐까?

 









글씨를 자세히 보니 게스트 하우스라고 적혀있다, 

나중에 라오스인 안내자에게

 물어보니 하루에 25불이라고 한다., 

 


































사진을 찍으면서 평화로운 쏭강의 주변을 감상하기를 2시간 정도..

 우리가 도착한 곳은 바로 우리가 묶고 있는 그 호텔이었다,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우리를 태운 배들은 벌써 물 밖으로 꺼내어져 있었다, 

그리고 뭐라고들 하는데, 아마도 팁을 예기 하는 것 같아, 2불씩을 줬다, 

오늘의 투어는 이리 끝이 났다, 

오후에 호텔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오늘의 뱃놀이에 대해 많은 예기를 했다,

 어떤 분은 배에 물이 자꾸 들어와 불안했다는 사람, 

화장실이 급했다던 사람 어떤 사람은 배 노를 젓던 라오스 사람이 덥다고 갑자기

 물속으로 풍덩 들어가 잠시 수영을 하고 다시

노를 저었다는 사람 등등, 
추억을 같이 만들어가면서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이날 저녁을 먹으면서 내일의 일정에 대해서도 많은 말을 했는데…. 

몽족을 만나러 가자는

나의 의견에 다들 찬성을 해줬다, 
이곳 방비엥에 온 목적 중의 하나인 몽족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그리고 내일은 오늘 우리가 만났던 

이 안내자를 다시 쓰기로 합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