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라오스

라오스 방비엥의 147개 계단위의 동굴

김 항덕 2020. 7. 7. 04:14

일찍이 우리의 가이드는 호텔 앞에서 기다려줬다,

오늘은 이곳의 동굴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고 

몽족 마을로 가기로 했다, 

먼저 동굴 구경을 했다.,

 







동굴은 탐짱 공원 안에 있었는데 

동굴 이름도 탐짱 동굴이다, 

쏭강과 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고 있었다, 

호텔에서 나오고

자동차로 30분 정도 이동 후에 어제의 

그 쏭강을 다시 만났다, 

어제 카아킹을 하다 우연히 봤었던 

다리 하나가 있었는데 이번엔 그 다리를 건너 

산 쪽으로 올라가는 코스였다, 

 

다리를 건너서 산을 향해 1시간 정도를 올라가니

 그곳엔 147개 계단이 앞에 나타났다, 

147개의 계단은  불교와 연관된 숫자라 한다,

 

그 계단을 올라가서 동굴을 구경했다, 

좀 시시했던 것 같다, 

내 눈에는 그리 큰 규모의 동굴은 아니다, 

 

오히려 동굴을 내려오고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할 때 

눈에 나타난 꽃길이 더 아름다웠고 

라오스 특유의 분위기도 느꼈다, 

 

왠지 이곳 라오스에선 라오스 특유의 라오스만의 

것들에 대해서만 

관심을 끌게 되었다, 

 

 



산 꼭대기 동굴 입구에서 내려다본 쏭강의 모습

 

아직 개발되지 않은 손때가 묻지 않은 모습의 

라오스 쏭강의 모습이다, 

 

이 모습을 비리보고 있자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라오스의 신선한 모습이 맘에 다가왔다, 

아!! 라오스의 모습, 신선한 모습, 

이곳 방비에의 모습이다,

 



동굴 안으로 들어 가서,

 



동굴 입구에서 동굴의 끝 부분까지 

한바 끼 돌고 오는 데 걸린 시간은 약 30분 정도다, 

그것도 천천히 사진도 찍으면서 했던 구경이었는데,

 별로 긴 거리는 아니었다, 

빨리 빠른 걸음으로 구경했으면 

15분 정도면 가능했을 것 같다, 

그 길이만을 봤을 때 70m 정도 되지 않았을까,

 

 

























 

동굴을 구경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우리 일행도 나이 드신 분 4명은 구경을 하지 않았는데

 147개의 계단을 올려다보는데 너무나 힘들 것 같았다, 

나와 다른 사람 4명이 구경을 했다, 

 

동굴 안은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여기저기 널려진

 휴지들이 많이 보이고 지린내 같은 

고약한 냄새도 나는 곳이 있었다, 

 







동굴 밖에서는 라오스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동굴을 구경하고 다시 쏭강의 다리를 건너기 위해

 가는 길에 잠시 쉬기로 했다, 

 

우리 일행들이 그늘진 곳에 앉아

이것저것 먹을 것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쉬고 있는데. 

왼쪽 나무 숲 안으로  핑크빛의 아름다운 꽃들이

 머리 부분만 보이고 있었다, 

 

내가 한쪽 나무를 헤치고 꽃들을 찾아 들어가 보니. 

그곳엔 아름다운 집 한 체와 온통 꽃으로

 둘러싸인 좁다란 길이 하나 나타났다,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봤다., 

 





 

동굴을 가기 위해 산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군데군데 음식과 꿀과 옷가지 등을 파는 장사치들이 있었는데 

나도 꿀 한 병을 샀다 

나중에 공항에서 가방에 넣었던 꿀이 검색대에 

걸려 결국 빼앗겼지만, 

그 꿀은 여태 보지 못했던 끈적한 진짜 맛 있는 꿀이었다, 

 









 

어제 배를 타고 저곳을 약 2시간을 떠내려갔었다, 

이리 산 위에서 저곳 쏭강을 보니 왠지 정겨워 보인다 

꼭 친구 같은 편안함을 느낀다, 

말로만 듣던 쏭강에서 배도 타보고 

궁금했던 방비엥에서의 여행도 했다, 

쏭강과 방비엥, 자꾸만 다시 못 볼 것 같은 이곳에서

 난 아무 데도 눈을 돌리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고 저, 말없이

 흘러가는 쏭강을 한참을 노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