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캄보디아

캄보디아 톤레샾 레이크 (Tonle Sap Lake)

김 항덕 2020. 7. 7. 04:40

Tonle Sap Lake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담수호다

1997년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이 호수는

 메콩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호수는 길이가 250km, 폭100km에 달하며

 반대편 해안가를 지상에서 볼 수 없기 때문에 

내륙 바다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10 미터의 최대 깊이를 가진 상당히 얕은 호수다

 

 세계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생태기 중 하나이며

  생태계와 생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옛부터 주변에 흩어져 있는 농촌 지역에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한 이 호수는 

현재 과도한 탐사의 후유증, 서식지 파괴, 파편화 및 손실로 인해 

이제는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시점에 오고 말았다.

 

 

이 호수의 존제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드는 것은

 매년 강의 흐름이 방향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우기 시즌에는 호수의 물줄기에 의해 물의 흐름을 역전 시켜 

상류와 하류에 크고 작은 수많은 변화를 만들어 내어

 이곳 근처에서 물고기를 잡고 사는 어부들도

 이곳을 마술의 호수라고도 부른다,

 

 

깜뽕 마을에 도착하고 바로 호수로 향했다,

수십 척의 긴 배들이  평화롭게 길게 물 위에 늘어져 있었다

 우리들이 나타나자 갑자기 어수선해지기 시작하는데

배를 타기 위해서는 4명 이상이 한 조가 이루어 져야 했고

 나는 잠깐 다른 사람들이 오길 기다렸다,

 

4명이 채워졌다

우리가 찍은 배 운전수는

하필 가운데 배를 끌어다 우리 앞에 놓기 위해

 옆의 배를 일단 치우고 밀면서 

 배를 끌어다 우리 쪽으로 놓기 위한 일을 한참을 했다,

 이십분 이상 한 거 같다,

이렇게 한참을 일을 한 후 우리 배를 운전할 젊은 친구는 드디어

배를 끌고 우리 앞으로 왔고 우리는 박수를 쳐 주었다,

"배를 타기가 이렇게 힘들수가",,아무튼 우리는 배를 탔다,

 

우리가 탄 배가 호수로 나가기 위해서도 여러 장애물이 방해를 했다,

크고 작은 대형 프라스틱을 비롯 수 많은 쓰레기들과 

 물 아래에서 자라는 풀 같은 것이 길을 가로 막아 

운전을 하는 젊은 친구를 힘들게 했다

 

배에 겨우 시동을 걸고 

 운전하는 젊은 친구는 힘들게 각종 쓰레기와 장애물등을 밀고 치우고

 잡아당기고를 하면서 호수 쪽으로 들어갔다,

 

 

 

강가를 따라 배는 호수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만약 여기가 선진국이었다면

  멎진 별장 같은 것이 곳곳에 

많이 보엿을 것인데

 가난한 이곳은 동남아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  호수로 가는데도

 강변엔 거의 집 한 체 보이지 않았다,

 

어느덧 확 트인 넓은 호수가 나왔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같이 넓고 큰 호수다,

 

 

30여 분 정도를 달린 배는 호수 한가운데

 정거장처럼 쓰이는 건물로 들어설 기미를 보인다,

호수를 건너 가는 줄 알았는데 

호수 가운데 건물로 들어가는 것이 목적지였다,

 

 

이미 다른 곳에서도 이곳으로 많이들 온 것 같다,

또 다른 배들이 여기저기 오가고들 있었다,

 

나무로 만들어진 호수 가운데 정류장에 들어서니 

어김 없이 원 달러를 위치는 어린이들이

 내 손을 잡고 끌어당긴다,

 

막상 배를 타고 호수 중앙에 설치된

 해상 휴게소? 같은 곳에 도착하고 

나선 별로 한 일이 없었다,

 

멀리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노을을 구경하는 것이었지만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이날은 폭우가 더 오기 전에 미리 가는 것이 서로에게 편할 거 같다

 이곳에 도착한 여행객들은 

쏟아질 폭우에 걱정하면서

 배 운전사의 돌아가자는 말을 기다리고 있다

 

약간의 음식을 먹고 맥주를 마셨고

 약 1시간 정도를 멀리서 오고 가는 배를 구경하면서 이곳에 있어야 했다,

지루하지는 않았다,

여기저기 원 달러를 외치는 어린아이들과

 어느덧 친구가 되기도 했지만

 캄보디아 부부로 보이는 젊은 친구들과 유쾌하게 한국에 대해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기 때문이다,

 

 

이렇게 돌아온 시간은 노을이 지는 시간이었다. 

아쉽게 날씨가 너무 흐려 노을은 볼 수가 없었지만

 날씨가 좋았다면 이곳의 일정은 떨어지는 노을을 보고 오는 것이었다,

노을 속에 비친 이곳의 모습과 이곳에서 쳐다보는

 노을의 모습을 상상으로만 해야 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