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미얀마

미얀마 양곤 걸어서 구경하기

김 항덕 2020. 7. 7. 04:43

미얀마를 가기 위해선 비자가 필요했다,

여행 시작하기 2주 전 집 인터넷을 이용해 

미얀마 비자를 받았고 비용은 50불이었다,

캄보디아 여행 후 

이웃 나라 미얀마로 다음 여행지를 옮겨야 했다,

 

캄보디아 씨엡립에서 미얀마로 바로 가는 비행기는 없었다,

이웃 나라 태국을 거쳐서 들어가야 했다,

 

1989년 이전에는 버마( Burma)였지만 

지금은 미얀마( Myanmar)로 국호를 변경하였다

 2006년 미얀마 정부의 공식 수도를 양곤에서 네피도로 이전해

현제 공식적이 미얀마 수도는 네피도다

 

미얀마 양곤 공항에서 입국 절차를 밟기 위해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공항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보고 외국 여권 이면 비자를 받았는지 물어본다,

내가 "그렇다"고 하니 

그럼 이쪽으로 오라고 외국인 전용 라인으로 나를 인도 했다,

 

내가 저 사람들은 "왜 저리 가냐"고 하면서

 다른 쪽에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을 가르치니

 그들은 비자를 받기 위해서 줄을 선다고 했다,

이곳도 도착 비자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그는 "당연하지"라고 말하고 오히려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어느 블로거 여행기에서도

 이곳에도 도착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찾아보지 못했었는데….

 

공항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내 모습이 

조금은 피곤하게 보였던 거 같다,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이 참으로 꽤재재하게 보였다,

 

 밖으로 나왔는데도 나에게 달라붙는 택시 운전사들이 없었다,

내가 오히려 길게 늘어져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에 다가가서

 영어 하냐 물어보니 조금 한다고 했다,

그의 말을 대강 들어 보니 이 정도면 갈 곳을 찾아 갈 거 같았다,

내가 주소를 보여주면 

이곳을 아냐고 물어보니 당연히 안다고 했다,

좋아 그럼 가자,,

 

그렇게 택시를 탔는데 

갑자기 택시가 누구에게 창문을 열고 물어보기 시작한다,, 

"어? 이거바라",, 호텔 주소를 안다고 해 놓고

 "모르는 건가"? 내가 그 기사에게 "뭘 물어본 거냐"? 했더니, 

호텔 주소를 다시 물어 본 거라 했다,

당신 호텔 안다고 하지 않았나..?

"몰라? 그럼 스톱!, 스톱!,, 나 내릴 거다",

했더니 왜 그러냐고 운전사가 오히려 놀라고 있었다,

그는 좀 더 확실히 자기가 아는 곳인지 물어 본 거라 했다. ,

전화기 네비게이션을 켰고,,

미안하다면서 차는 달렸다,,

세상에서 처음 와 본 곳이다,,

조금만 이상해도 나에겐 큰 걱정과 위험으로 느껴질수 있다,

 

가는 도중 운전사에게 한국 식당을 아냐고 했더니 

가는 방향쪽에 아는 곳이 있다고 한다,

"좋아 그럼 저녁 먹게 기다려 줄 수 잇냐"고 했더니 "오케이", ~

첫날은 참으로 긴장을 하는 날이다,,

 

 난 어느 곳을 가든지 

그 첫날만 지나면 여행의 모든 것이 해결되곤 했고 

사고나 사건은 바로 그 첫날에 일어났다,,

미얀마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8시였고

 배낭을 메고 택시를 이용해 한국 식당을 찾아간 

후 저녁을 먹고 호텔에 들어간 시간은 

저녁 10시경이었다,

이렇게 내가 처음 와보고 나를 아는 단 한 사람도 없는

 미얀마 양곤에 도착했다

무사히,, 가장 긴장이 되는 생소한 나라의 

첫날 밤을을  무사히 보내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구경길에 나섰다,

택시 안에서도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다,

 

 

이웃 나라 캄보디아하고도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남자들이 

치마를 두르고 다니는 것도 처음 보는 분위기였지만

무엇보다 공항을 빠져나온 후 차 안에서 밖을 보고 느낀 점은

 이상하게 차분하다는 거였고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들어 보이기도 했다,

동남아에서 자주 보았던 톡톡이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느낌이 기분이 좋다고는 느끼지 않았는데 

오히려 만만하지 않다는 느낌을 더욱더 강하게 받았다,

 

 

미얀마는 인도차이나반도 서북부에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 태국과 라오스가,

 북쪽으로는 티베트와 중국이 인접해 있으며

 서쪽은 인도와 연결된 뱅골만이 인접해 있다.

미얀마에는 현재 153개 민족이 살고 있다. 

국민의 86%가 불교로 압도적이며, 

회교와 기독교 힌두교도가 소수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불교문화가 미얀마의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영국 식민지시대 유입된 서양문화로 인해 영국과 프랑스식

 예술도 발달했다. 

미얀마 여행은 크게 세 곳으로 나뉜다. 옛 수도인 양곤과 만달라이와 연결된 바간,

 넓은 호수위에 펼쳐진 도시 해오다.

 

 

 

 

이웃나라 캄보디아인들의 얼굴을 보면

 한국인들과는 많이 다름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캄보디안들은 약간 아리아인들을 느낄수 있었다,

 

그런데 미얀마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의 얼굴과 많이 닮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너무나 동양적이었고 오히려 중국인들보다

 더 한국인들과 닮아 보였다,

 

 

 

 

모든 사원을 들어 갈 땐 신발을 벗는데 꼭

 미얀마에서만 벗는 관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집 안에 들어갈 땐 신발을 벗는데 

아시아 지역에서만 유독 특정한 곳을 들어갈때

 이런 문화가 있을까?,, 찾아보니

 아시아를 비롯해 중동에서도 이런 문화가 있었다,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베트남, 태국, 라오스, 미얀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부탄,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카자흐스탄,

 이란, 아랍 세계 등 여러 지역에서 

사원이나 집 안을 들어갈 땐 신발을 벗는 문화가 있다,

 

 

 

어느 사원에서 구경을 마치고

 의자에 잠시 쉬고 있었는데 

스님 복장의 남자가 다가와 절 뒤쪽을 구경 시켜 주겠으니 

카메라를 갖고 따라오라고 한다,

너무 더워서 쉬고 있었던 터라 

그의 제의가 썩 내키지 않아 괜찮다고 손을 저었지만

 내가 마시던 물을 낚워 채더니

 자기를 따라오라고 한다,

 

 친절한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까칠스럽지만 

스님 복장을 한 스님이 분명한거 같앗다,

좀 이상하고 의심이 갔지만

 자꾸 팔을 잡아당기니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따라가게 되었다,

 절 딪쪽으로 일반적으로 스님들이 쓰는 집 같은 곳을 시작으로 

페어로 변한 쓰러진 집 안으로 들러가고,,나오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별로 카메라에 담을 정도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억지로 이 사원 구석을 한 바퀴를 돌아봤다,

그리고 고맙다고 손을 모아 뜻을 표했는데 스님은 돈을 달라고 했다,

미얀마 돈에서 싸게 쓰이는 돈을 몇 장 주었더니

 그는 그의  주머니에서

 큰 숫자의 돈 한 장을 보이면서 이정도 되는 돈을 달라고 한다,

달라도 10불 정도 되는 돈이지만

 이곳에선 꽤 큰 돈 축에 꼈었는데 

내가 그것의 반 정도 되는 돈을 주니 

고개를 절래 흔들며 가장 큰돈을 달라고 했다,

스님한테 욕을 해선 안 된다,,, 

참아야지, 그의 얼굴이 갑자기 커 보이고 심술 굳게 보였다,

 

 

사원 딪쪽으로 스님들이 입던 옷가지를 말리는 장소가 보였다,

스님들의 옷은 이것으로 충분하단다,

 

얀마 양곤 중심지 

어느 호수쪽에 자리 잡은 이곳은 식당이다,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하고 들어갔는데

 식당 안에선 사진 금지 표시가 되어 있었다,

호숫가에 이렇게 멋진 식당이 만들어져 있다니….

 

내가 5일을 묶었던 저렴한 가격(35불) 짜리 호텔이 있는 곳이다,

공항에서 약 4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

 아마도 변두리 쪽이었을 거다,

근처엔 외국인은 아마 나 혼자였을 거 같다,

그 흔한 중국인들도 보이지 않았던 곳이다,

그래서 밤이면 호텔 근처의 이곳을 두리번 거리며

미얀마 사람들의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었다,

 

호텔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이런 고가도로가 있었고 

이곳에 돌아올 때는 늘 이곳을 중심으로 오곤 했다,

 

거리를 걷다가 깜짝 놀랐는데 

어서 많이 봤던 글자였는데 한글이었다,

아마도 한국에서 중고차를 수입하고 글자도 지우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거였다,

그래도 그렇지 이곳은 중심지도 아닌데,, 

이렇게 한글이 보이는 차가 보이다니…

 

 

바로 전에 여행했던 캄보디아는 

중국인들에게 이미 점령을 당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은 나라였다,

가는 곳마다 한문이 보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혹시나 이곳에선 어떨까,, 

주의를 많이 살피며 시장이나 

상점의 간판을 유심히 보고 다녔지만 

이곳 양곤은 중국 글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양곤에서 가장 복잡하고 가장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아파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약간 오래된듯한 아파트의 모습이다,

색이 바란 것은 그렇다 치고

 창문에 너무 복잡하게 널려있는 빨래들이

 이곳을 처음 찾은 나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게 했다,

 

 

 

비가 내렸다. 8월의 어느 날엔 

이곳으로 여행하기가 힘든 시기일 수도 있는가 보다,

쏟아져도 엄청나게 쏟아진다,

 

비옷을 입고 다니기도 했지만, 길거리 우산을 하나 사지 않으면 

곤란할 거 같아 크고 넓은 우산 하나를 샀다,

우산을 쓰고 이렇게 길을 걷는 것이

 옛날 서울에 살 때 말고는 없었다,

비가 너무 쏟아져 할 수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은 신발을 만드는 공장 같은 곳이었다,

수없이 많은 나무 모양의 신발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이곳이 신발 만드는 곳이냐고 물어는 봤지만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도대체 지금도 그곳의 정체를 모르겠다,

신발에 관한 일을 하는 곳만 알뿐이었다,

그렇게 비를 피하고 조금 그치면 우산을 쓰고 걸었고

 또 비가 오면 어느 건물에 

잠시 몸을 피하기를 반복하면서 양곤을 알아 가기 시작했다,

 

아웅산 수치라는 이름의 백화점이

 양곤에서 가장 크다고 해서 구경을 했다, 

밖엔 엄청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린이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음악이 한국음악이었다

 

 케이팝에 맞혀 얘들이 춤을 추고 있었는데

 음악이 한국음악이다 보니 자연히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어린애들에게 

손뼉도 많이 쳐주고 한동안 이곳에 머물렀다,

 

양곤에서 가장 번하 하다고 하는 시장가 근처의 

아파트 모습인데

한참을 걸어가는 동안에도

 길게 늘어져 있는 모습이 거의 비슷했다,

어쩌면 나의 어릴 때 한국에서의 아파트도 

이렇게 복잡해 보이지 않았을까

왠지 이런 곳을 걸어 다니는 것이

 편하게 느껴지는 왜였을까

 

백화점 바로 쪽으로 육교가 있었고 그 육교를 지나면 시장이 나왔다,

시장에서 특이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어린 스님들이 가게마다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그릇을  들고 가게앞을 지날때 가게 주인들은

 

 쌀이고 음식이고 돈 같은 것을 넣어 주고 있었다,,,